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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강아지때문에 친구랑 손절했는데 제가 너무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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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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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54675780?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2




카테고리에 벗어난 얘기지만 보시는 분들이 많아 결시친에 작성해봅니다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써봅니다



친구는 제가 개한테 미쳐서 친구도 버린다며

그저 말신순데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거라하고

나는 친구라면 더 못할 실수였다 하는데

나중에 링크 보여주려함


난 14살 11살 추정인 강아지 두마리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음

14살짜리는 2개월때 믹스라 분양갈곳 없다는걸 데려와 키웠고

11살 추정인 아이는 한겨울에 우리집 건물로 추위피하러 들어온 애를 데려와 키우고있어서 나이가 추정 나이임

고양이도 비슷하게 우연히 냥줍해서 키우고 아무튼 나는 동물을 엄청 좋아하고

얘네들때문에 산다 할정도로 애지중지한 내 새끼들임

이걸 내 가족 내 친구들도 다 알고 대부분 같이 좋아해줌

물론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괜춘함 나는 내가 좋아서 키우니까



그러는 와중에 이제 강아지들이 나이가 먹어가니 한두군데씩 아픈데가 생겨감

특히 둘째는 견종 자체도 눈관련 질환이 잘오는 편이고 유기견 출신이라 몸도 약하고 그래서 평소에도 신경을 쓰기도하고

생각만 해도 눈물났지만 어린 내 강아지들이 이제 곧 보낼때가 오겠구나 싶어 아프면 이렇게 해줘야지 또는 장례문제 등등 각종 생각들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지내고 있음


그러다 둘째가 눈관련 질환이 왔고 시간 맞춰 안약 넣어주고 케어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왔음


자취를 하지만 본가가 멀지않아 출근하는 시간에는

가족들이 들려 안약도 넣어주고

나도 어지간하면 약시간 때문에 약속을 안잡거나 짧은 약속

어짜피 코로나때문에 여행같은건 갈일도 없고

친구를 만나더라도 고맙게도 대부분 친구들이 배려해줘서

집이나 집근처에서 만나 약시간은 꼬박꼬박 지켜가며 애를 케어해줬음



대신 배려해주는 친구들이 고마워서 어지간하면 밥값 커피값 등은 내가 결제 했고 집에서도 내가 요리해주거나 하면

친구들도 10년넘게 오래 봐온 내 강아지들한테 애뜻한게 많았기 때문에 강아지 간식 또는 식사후 먹을 커피나 디저트등을 사서 방문함


몇몇을 뺀 대부분 친구들도 지가 자칭이모라며 애들 보고 싶다며 영통할 정도임


반면에 그게 탐탁지 않은 친구도 있음

예를 들면
친구1은 개를 싫어함 그냥 동물 자체를 털날리고 냄새난다고 싫어함 고양이는 약간 무섭기도 하다하고.

이친구는 집에오는건 불편해하니 내가 안부름

싫어한다고 난 타박안함 본인 마음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친구가 동물을 혐오하는것도 나한테 왜 키우냐고 타박하는것도 아니고 난 못키운다 그냥 지가 싫다는거 뿐임

그걸 내 앞에서 말하지도 않음

나도 오히려 싫어해서 안키우는 사람이 낫지 어설프게 좋아해서 책임감없이 버리는인간이 더 싫다는 주의라 그냥 그런가 보다함



친구 2는 솔직히 말하면 후자에 가까움

그렇게 맨날 인스타에 사진올리면서 키우던 개를

싱글때 키우다 지 임신하고 애낳는다고 엄마가 자꾸 찾는다는 핑계로 지 친정에 데려다준 전력이 있음 (얘네엄마 맨날 버릴수도없도 억지로 맡았다고 맡겼으면 사료값이라도 보태던가 하시며 욕하심)

지금도 #보고싶은 00 하며 어쩔수없이 보낸냥 감성팔이를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다앎

그 이후로 다시 키우려는 시도는 하지않아 그냥 그것도 그런갑다함


웃긴게 친구2는 맨날 친구 1 한테 동물 안좋아하는 사람치고 성격 좋은 사람이 없다 대부분 다 냉정하다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예쁘냐를 시전함

이제 애 낳고선 나까지 끼어서 애와 개가 됬음 ( 나 애는 그닥 안예뻐함 )
지애 안예뻐한다고 나보고도 냉혈한 쌉소리를 시전함


아무튼 이런와중에 우리 둘째강아지가 케어에도 불구하고 급성 녹내장이옴 두눈다 오는 케이스는 흔치않은데 정말 거짓말 같이 두눈이 실명함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에 이병원 저병원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나때문인가 자책도 엄청많이함

지금 이글쓰면서도 눈물남 ㅠㅠㅠ


혹시라도 볼수있는 희망이 있을까싶어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가본것같음
최소 애기 적응할때까지라도 늦출수있나 안보여도 빛정도는 판단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 엄청 알아보고 힘들어함


가족들도 친구들도 소식듣고 다 내일처럼 속상해하고 위로해줬음

그러는 와중에 높아지는 안압으로 통증이 심해 잠도 못자고 머리만 바닥에 쳐박고 있는 내새끼를 보니 통증이라도 없애줘야지 싶어 적출수술을 알아봄


적출수술 알아보면서도 얼마나 속상하고 초롱초롱한 내새끼눈 이제 못본다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졌지만
힘들어하는 강아지를 보니 안되겠다싶어 병원을 알아봄


병원에서도 다들 엄청 조심스러워하고 보호자들이 미관상 문제때문에 이런저런 다른 방법도 있다 했지만
나 스스로 그래 저 눈은 기능을 상실했고 시술은 내 욕심이지 애한테는 힘든일 여러번 만들지 말자고 얼마나 다짐했나모름

수술을 잡고 가는 당일 까지도 수백수만번 망설이고
혹시라도 볼수있는데 내가 수술시키는건 아닌가
말로 표현도 못하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의사선생님의 마음은 아프지만 이제 남은 생 동안 눈관련해선 고통스러울일도 아픈거 붙잡고 약넣는다고 고생시킬일도 없다는말에

숨넘어가게 울며 수술 진행함


다행히 수술 잘끝나고 예후도 좋음

밥도 잘먹고 이리저리 헤매는건 마음 아프지만 적응도 제법하고

잘먹고 잘자는거 만으로도 감사함


어쨌든 수술 이후에도 애 적응 문제로 외출을 자제하는 날위해 친구들이 배려를 해주고 위로도 많이 해줘 너무 고맙게 생각함

심지어 친구 1 까지도 집까지 찾아와서
어디서 들었는진 모르지만 이게 개한테 좋다며 하며
수줍게 통북어를 고아먹이라고 내밀었음



그런데 문제의 친구 2는 뭔가 불만이 많았나봄 그전부터 단톡방에 애들이 우리 강아지들 사진을 달라 또는 근황을 묻고 할때

사람조카나 그렇게 챙겨보라며 지애 사진을 도배하더니

엇그제는 집까지와서 속을 뒤집는 거임

참고로 이친구 애가 우리 동물들 못살게 해서 집으로는 잘 안부름

애까지 신랑한테 맡기고와서는 한단소리가

생각보다 엄청 잘다니네 너 그렇게 난리 치길래 죽기라도 하는줄 알았더니로 시작해서

병원비 얼마들었냐 미쳤네 얼마나 산다고 그돈을 들여 수술을 하냐

너 이래놓고 내년에라도 금방 죽으면 어떻하냐는둥

그럴돈 있으면 우리 00한테좀 써봐라

00이는 이모 고마워요 하면서 말이라도하지 어쩌구


너도 개만 끌어안고 있을게 아니라 결혼해서 빨리 애를 낳으라는둥

쓸데없는 소리만 한가득 하길래

그때까진 야 너 말가려서해라 짜증나게 하지말고 가라 정도로 응수했음


미우나 고우나 어릴때부터 본 친구기때문에 그냥 짜증좀 내고 틱틱거리는 정도

그런데 나가면서


야 그런데 쟤 볼수있는데 니가 눈 뺀거아냐 ?

이한마디에 눈이 돌아버렸음

와 니년이 친구면 내가 얼마나 고민하고 속썩었고 죄책감 갖고 있는줄 알면 그런 소린 못한다 가라 이제 보지말자
여기서 한마디만 하면 바로 끄뎅이 잡는줄 알아라하고


뭐라뭐라 떠드는거 가방안겨주고 내쫓았음


오만정이 떨어져서 풀마음도 없고 더이상 보고싶지않아 다 차단 시키고

단톡에서도 나왔음


단톡 나간거 보고 다른애들이 왜 그러냐고 무슨일이냐고 연락들왔길래

난 이제 저년 안본다 애들도 아니고 편가르기 할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둘 문제다

너네는 그냥 하던데로 해라 내편 들어준다고 쟤랑 멀어질필요없고 내 눈치 볼거 없다 했음



그런데 이년은 벌써 여기저기 전화하며 하소연을 시작함

내가 개에 미쳐서 지를 문전박대하고 친구를 버렸다고 난리임

다른 친구들이 그래도 그건 니가 좀 심했다 풀고싶으면 니가 진심으로 사과해라 그럼 받아줄거다 하는데도(받아줄 생각도없지만)


지는 지금까지 개에 맞춰서 생활하는 내 편의를 지가 봐줬고
(우리도 지 애있으니 편의봐줬음 )
친구끼리 내가 걱정되서 몇마디 한거 가지고 저 난리라며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름


저런 태토에 친구들도 지편을 안들어주자

심지어는 내가 선동해서 지를 따돌린다고

전부터 지 애가 이모들한테 받아야하는 사랑을

내 동물들 때문에 뺏겼다고 지가 피해자라 주장함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개에미쳐서 과민반응하는 속좁은 인간인가요 ?










추가)) 처음써보는 글에 많은 분들이 같이 화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감사해요 ㅠㅠ

한편으론 일면식도 없는 여러분들도 이렇게 마음써주시는데

오랜기간 친구였던년이 저랬다는게 더 용서가 안되고

지난 세월이 허무할 정도입니다 ㅠ


어릴땐 약간 눈치없고 철없는 스타일이지만
항상 해맑고 장난기가 많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던 친구였는데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어릴때 그 철없는 모습 + 지욕심 챙기는 이기적인면만 남은것같아요


이 친구 결혼 준비중에도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어요

스튜디오 따라간 친구 시녀처럼 부려먹기 .

이미 친구들끼리 돈모아서 고가의 선물을 해줬는데
지가 브라이덜샤워하자고 졸라놓고 이건 내 결혼 선물에 포함 이지?시전

식끝나고 여자들끼리 피로연 하자 해놓고 신랑 친구들 불러 분위기 헌팅포차 만든일

그흔한 신행 선물 하나없었고 결혼식 와줘서 고맙단 인사대신 나 집들이때 뭐사줄거야 ?

애기갖곤 임신선물 애기낳곤 출산선물 애기돌이라고 선물타령

어린이날에 이모들이 조카 신경도 안쓴다고 징징델때도

처음엔 저년 눈치없는게 하루이틀이냐

좋은게 좋은거다 그래 친구들 중에 첫결혼이고 첫애기니 챙기자 하고

받아주고 챙겨 주다가

저희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점점 짜게 식고 해주는 것도 줄어든 찰나

저희 강아지들 일생기고 심사가 제데로 뒤틀린 모양입니다


다른 친구말 들어보니 오히려 지가 이기적으로 변한건 생각못하고

친구들이 변했다고 니들이 내새끼 개만도 못한취급한거 아니냐고 난리라던데

정말 웃긴건 이 친구였던 동갑 여성분은 이 상황이 어릴때 우리 이제 쌩까 식으로 티격거리고 풀고 했던 그정도 상황이라고 밖에 생각 안하는거 같아요


우기며 억지부리다가 이도저도 안되면 애교로 어영부영 달라붙던가
나중에 불쌍한척하면 못이기는척 받아주겠지하고요



친구들 모두 더이상 욕해봤자 우리 얼굴에 침뱉기고 저거 받아준 우리도 호구 등신이다
더이상 예전 추억에 매달려 끌고갈 관계가 아닌거 같다 우리도 손절할란다로 결론났고


이 링크는 어짜피 판순이니 볼거같지만 일부러 보내지는 않으려구요


시원한 사이다 후기는 아니지만 저는 정말 많은 분들께 친구일 뿐만아니라 저희 강아지 일로도 위로 받아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너무 따뜻하신 분들이 많아 감동했어요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구요

아 저희 둘째는 지금은 가끔 방향을 잃어 어디로 가야하오를 시전하지만 길못찾아 짜증난다고 바닥 박박 긁으면서 노여움도 표현하시고 (친구들은 애미야 와드좀 이라고 합니다 ㅎㅎ )
침대에서 내려라 소파로 올려라 아주 시어머니가 따로 없으시네요 ㅎㅎㅎ

화장실도 잘가고 밥 물도 잘 찾아먹으며 봉지소리만 나면 귀신같이 까까달라고 쫓아와선 전기장판으로 가서 먹습니다

그럴땐 심안이 뜨인거 같다며 해모수 또는 리신으로 불리울 정도로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구

거듭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https://img.theqoo.net/MM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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