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에게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있으려고 하는 너의 모습, 그것이 너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너를 너무 폄하하는 경향도 있어 좀 걱정스런 부분이기도 해....
그래도 요즘은 스스로를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거 같아 다행이야....
예전에는 너무 말 그대로 나를 짓눌러와 스스로를 괜히 더 힘들게 하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더 항상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내가 나의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나 세상 앞에 그릇된 선택을 한 적은 없잖아? 그러니 힘내자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러저러한 많은 선택의 관문들이 과거에도 잇었고,
지금, 그리고 나아가 미래에도 있을 텐데 앞으로도 항상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누구 앞에 서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여 떳떳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
물론 그 선택으로 인해 힘든 시기도 찾아 올 테고, 어려운 일들도 많이 발생하겠지....
하지만 올바른 선택에 대한 대가라면 달게 받고 헤쳐나갈 수 있는 현명함과 지혜를 지니도록 하자.
그게 내가 부모님께 배운 삶에 대처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세상과 타협도 하고 그렇겠지만 아무리 타협이라도 정말 옳지 못한 선택의 길이 있다면
과감히 뿌리칠 수있는 지혜롭고, 현명하고, 소신 있는 내가 되도록 하자.
그것이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가는 방법이잖아?
내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있잖아? 연예인이라는 직업....
몇년을 해왔지만 아직 다 모든 것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표면적으로는 타인들 앞에 나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모습,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한 나의 모습,
그리고 때론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야 하잖아?
사실 내가 어려서부터 꿈꾸던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의 난...'내가 이 일을 안 했다면 난 과연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부모님께 걱정이나 끼치는 그런 아들이 되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해 ...
지금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이토록 자랑스럽고, 뿌듯할 수가 없어.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다가오는 내일이 너무 기대되잖아?^^
그럼으로 인해...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
좋은 세계를 소개시켜주고 예전에 알지 못했던 지금의 나란 사람을 깨워 준... 이수만 선생님께...
우리 SM가족들한테 지금처럼 감사한 마음 변치 말자^^ 지금의 너라면 그런 마음 변치 않을 것 같다...
지금 내 나이가 20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어...
내 또래들보다는 조금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여 내 또래가 겪을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난 못 느낄수있어... 하지만 흔하디 흔한 말인 '얻는 것이 있음 잃는 것도 있다'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아.
항상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더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나를 항상 갈고 닦자. 그렇게 일도 뜨겁게 하겠지만.... 세상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수도 있지만, 다른 이의 시선 피하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내 감정에 솔직해져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일도 세상 누구보다 더 뜨겁게 할 수 있는 청년이 되자.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게 쉽지 않은일이지... 물론 실패할 수도 있고...
하지만 지금 내 나이에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열정이 있는데... 무엇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그게 나 스스로에게 더 최선을 다하고 뜨거워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난 생각해...
실패를 할땐 하더라도... 일과 사랑...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앞에 말했던 것처럼...
하지만 감정에 앞서 그릇된 판단을 하는 건 더 위험하지...
분별력 있게 구별하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때론 칼 같은 판단력을 지닐 수 있도록하자.
그 누구보다도 더 뜨겁게 하려고 노력하는 열정적인 청년이 되자...
그런 세상 누구보다도 뜨거우면서 차가운 가슴을 가지도록.
항상 기운내자. 우리....
심창민으로부터
2010년1월
(출처 : 최강창민 생일파티 '해피민' 생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