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 깊은 아이로 점지한 내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말씀만 하소서.박완서, 1990년 작, 《한 말씀만 하소서》에서
자기 갈 길을 떠나는 자식의 눈물은 하루밖에 안 가지만 뒤에 남는 부모의 슬픔은 오래 계속된다.미국 작가, J.T.트로브리지(John Townsend Trowbridge)
나도 모르게 낙담하여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통곡하고 또 통곡하도다! 하늘이 어찌 이렇게 어질지 못하실 수가 있는가.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게 올바른 이치인데 네가 죽고 내가 사는 것은 무슨 괴상한 이치란 말인가. 온 세상이 깜깜하고 해조차 색이 바래보인다. 슬프다! 내 작은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순우리말 단어나 영어 단어로는 정확한 표현이 없다.
이것을 두고, "아내 잃은 남편은 홀아비, 남편 잃은 아내는 과부, 부모 잃은 자식은 고아라고 하지만, 자식 잃은 부모를 일컫는 말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참혹할 참(慘)에 슬플 척(慽)을 써서 참혹하고 슬프다는 말을 그대로 자식 잃은 부모를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
옛날엔 요절이 많아 그렇게까지 드문 일이 아니었는데도 정말로 일컫는 말이 없음. 영어로도 없음. 한자어도 없는 것 같음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 자체는 위에도 써있듯 "참척"이라고 하지만 이조차 그 기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일 뿐 한자에 직접적인 뜻이 담기지 않음.
실제로 부모상, 형제상, 조부상 다 들어봤는데 "자녀상"은 말만 들어도 어색하고 이상함.
유교에선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 자체를 크나큰 불효로 여겨서 제사를 간소하게 치뤄주고
불교에서도 윤회도 못한 채 삼도천 앞에서 벌을 받는 다 함
아까 따님의 제사를 지낸다는 분 글 보고 찾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