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5편.jpg
7,183 81
2020.09.29 00:58
7,183 81

1.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IByFM


<우리도 사랑일까>는 결혼생활의 이면을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주인공 마고(미셸 윌리엄스)의 감정과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는 남편 루(세스 로건)와 결혼한 지 5년이 됐고, 일상의 익숙함에 젖은 둘 사이에는 점점 활력이 사라지는 중이다. 그리고 마고가 다니엘(루크 커버)이라는 남자에게 빠지면서 결혼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없고, 그것을 이어나가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테마를 담은 영화.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외롭다 : 보자!
2) 연애나 결혼의 안락함 때문에 권태를 느낀다 : 보자!
3) 다분히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결혼관의 소유자다 : 말자!




2.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NOqKl


먹음직스러운 라면도 시간이 지나면 싸늘하게 식고 불어터진다. “라면 먹고 갈래?”라는 유명한 대사로 시작된 이들의 사랑도 마찬가지. 겨울에 은수(이영애)를 만난 상우(유지태)는 격렬한 사랑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이미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는 은수는 그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리고 봄이 오면서 상우의 사랑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마지막 장면, 화사한 벚꽃을 배경으로 상우가 은수를 남기고 돌아서는 모습에 심심한 듯하면서도 가슴이 아파진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서로 사랑했지만 온도차로 힘들어해본 적이 있다 : 보자!
2) 미련과 집착을 사랑과 구별 못한 경험이 있다 : 보자!
3) 죽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이해할 수 없다 : 말자!




3. 클로저 (Closer, 2004)

GWHIk


사랑의 환상이 아름다운 것 이상으로, 무너지는 사랑의 진실은 가혹하고 차갑다. <클로저>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빛의 속도인 반면, 이별의 과정은 자고 일어나 고구마를 한 바구니쯤 꾸역꾸역 먹는 것처럼 답답하다. 댄(주드 로)과 앨리스(나탈리 포트만), 안나(줄리아 로버츠)와 래리(클라이브 오웬)의 얽히고설킨 사랑은 치사하고 비루하다. 사랑의 시작과 진행, 그리고 끝에 대한 훌륭한 보고서 같은 영화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어쨌든 사랑은 아름답다고 믿는다 : 마음의 준비하고 보자!
2) 구차하고 찌질한 사랑도 사랑이다 : 보자!
3) 막장스러운 복잡한 관계는 아주 질색이다 : 말자!




4.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aWozd


<라이크 크레이지>는 첫사랑, 그것도 장거리 연애가 소재다. 미국 대학생 제이콥(안톤 옐친)과 영국 교환학생 애나(펠리시티 존스)의 연애담을 그렸다. 두 사람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현실적인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은 비참하리만치 현실적이다. 물론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미칠 듯이’ 타올랐던, 열병 같은 첫사랑의 흥분도 포착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은 그 이후의 진부함에 대한 섬세하고 집요한 관찰이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뼈아픈 장거리 연애 경험이 있다 : 보자!
2) 아프지만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 보자!
3) 영화에서는 영화 같은 사랑이야기만 봤으면 좋겠다 : 말자!




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RDkhd


제작진의 말처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100% 연애영화다. 오로지 조제(이케와치 치즈루)와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의 사랑과 이별 자체에 몰두한다. 그리고 조제가 좋아하는 사강의 소설에 나온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라는 말은 현실이 된다. 츠네오가 조제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영원히 그녀를 업고 해변을 뛰어다닐 수는 없다. 조금씩 지쳐가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을 넘어가버린 남녀의 마음을 이렇게 애절하고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또 없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사랑하던 사람을 부담스러워 하는 스스로에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 보자!
2) 원작 소설을 읽고 감동받았다 : 보자!
3)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된 감성이 안 맞는다 : 보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79 05.01 21,5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76,89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2,8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72,4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3,4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53,2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3,0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1,0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41,0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6,0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241 이슈 눈물의여왕 16화동안 홍해인이 입은 의상은 총 166벌 23:13 0
2399240 이슈 오늘자 레이저 때문에 무대하는 느낌 났다는 콘서트 관객석••• (드림쇼 ㅅㅍ) 1 23:13 79
2399239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 (여자)아이들의 데뷔곡 "LATATA" 1 23:12 7
2399238 이슈 앵콜 라이브 때 음원 틀었다는 걸그룹.ytube 23:12 151
2399237 유머 치과의사들이 마스크를 꼭 쓰는 이유.twt 23:12 249
2399236 이슈 [챌린저스] 인터뷰 도중 빡쳐서 줄거리 다 스포하는 배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23:12 172
2399235 이슈 변우석 귀미챌 보시고 후회하지마시길 2 23:12 171
2399234 이슈 풀캠이 진리라는 세븐틴 마에스트로 엠카 직캠 1 23:11 67
2399233 이슈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 23:11 100
2399232 이슈 김유정 영상화보급이라는 넷플영화 2 23:11 309
2399231 이슈 아이브, 맑은 눈의 콩순이 센세가 알려주는 일본어 최애티처 by 레이.ytb 1 23:11 75
2399230 이슈 까르보불닭이 지금 미국에서 얼마나 핫하냐면........... 2 23:10 663
2399229 이슈 🐼 도시락 싸서 나들이 간 후이바오 4 23:10 420
2399228 기사/뉴스 “적정 결혼자금 3.2억…돈 없어서 결혼 포기” 4 23:09 438
2399227 이슈 [KBO] 5월 2일 관중수 9 23:08 429
2399226 이슈 유튭에서 8만명이 넘게 투표한 '민희진 없는 뉴진스는..' 13 23:08 919
2399225 이슈 투어스 x 세븐틴 마에스트로 챌린지 🆕 7 23:04 485
2399224 유머 가게 앞에 있던 사과박스 훔치신 분 돌려주세요 ㅠ 23 23:04 3,138
2399223 이슈 티저는 완벽한 스릴러깔인데 ‘휴먼 블랙코미디’ 장르라는 드라마 <우리, 집> 5 23:04 551
2399222 이슈 첫방부터 라이브하는 아이브 해야 직캠.shorts 16 23:03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