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총정리글 ㅅㅍㅈㅇ
들으면서 읽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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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차지원 백희성 결혼식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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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아버님 정말 안 오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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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오실 거야
-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자기한테 평생 후회로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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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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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또 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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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없으면 섭섭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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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텐 너밖에 없어.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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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정말 몰랐어요.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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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말이라도 좀 해봐요 무슨 말이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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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사고 이후
백희성으로 살았던 모든 기억들이 지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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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희성씨랑 나 다시 천천히 가까워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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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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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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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또 형사님이 절 희성씨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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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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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은 제가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만에 깨어났다고 하지만 제 감각은 달라요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전 교통사고 때문에 입원해있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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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들은 저를 연쇄살인범을 잡은 영웅이라고 말해요
또 어떤 사람들은 누나의 살인죄를 뒤집어쓴채
숨어서 살아온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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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어떤 사람들은 신분세탁을 하고
한 여자를 철저하게 속이고 이용한 사이코패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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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의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고
준비한 질문에 대해 막힘 없이 잘 대답하는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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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인은 안락한 삶을 살기위해 신분 세탁을 했고
15년 동안 주변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심지어 경찰인 아내까지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맞습니까?
- ...네.
-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었던 거죠?
증인은 보통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증언이 있는데
혹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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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지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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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사람 사랑해?"
"아니. 단 한순간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어."
- 증인? 대답하세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까?
..
끝내 대답하지 못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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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머릿속이 깜깜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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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형사한테 좀 살갑게 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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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 좋자고 14년을 철저하게 속이고 이용한 사람이야
내가 그런 나쁜 새끼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거리두는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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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차형사한테 진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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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인 사람이랑 어떻게 남의 신분으로 결혼까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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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를 보면 드는 애틋하고 답답한 마음과
함께 떠오르는 부정적인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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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을 해줄 사람을 찾는 일에 현수보다 더 열심인 지원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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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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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원이를 사랑하고 있는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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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보이는것만 믿어요. 그래서 전 지원이 걔가 참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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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절대 용서해서는 안되는 이 유일한 사람은
나를 조금도 미워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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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지원이를 이용했던 목소리가 들릴때마다
현수는 지원이가 찾는 그 사람이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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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표정관리 좀 하세요
너무 생각이 읽히니까 제가 다 민망하잖아요
-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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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닌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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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렇게 나만 가위로 오려내듯이 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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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난 내가 의심스러워요
내가 진심이라는게 있긴 있는 놈인지
내가 나를 믿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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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단 한번도 누군가한테 지속적으로 감정을 준적이 없어요
그런 내가 지금 형사님한테 느끼는 이 감정이 과연 얼마나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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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을 왜 그렇게 못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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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은 어떤 줄 알아요?
날 보면서 숨은 그림 찾듯 그 사람 찾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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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은 점 발견하면 기대하고, 다른 점 발견하면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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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요, 난 그 사람 싫어요. 조금도 알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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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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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한 번도 자기 자신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
엄만 아빠가 한 번이라도 자유롭게 살아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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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딘가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야
많이 방황하고 헤매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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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반드시 시작점이 필요해
길을 잃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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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나도 없는데 누구한테서 답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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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오직 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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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방황하는 현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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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거 아니야? 나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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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나타나 길을 알려주는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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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시 오게 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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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을 극도로 싫어한다
나비는 좋아하면서 나방을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분류학적으로는 모두 나비에 속하는데
그 애가 책가방에 매달고 다니는 팅커벨 인형
팅커벨이 나비보다는 나방에 더 가깝다고 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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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한다
비가 오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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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빗물의 감촉을 좋아하나?
아니면 소음을 막아주는 빗소리를 좋아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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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올려진 영화 포스터
<인생은 아름다워> <타이타닉> <어톤먼트>
<첫 키스만 50번째> <러브레터> <노트북>
경찰 시험 준비한다면서
경찰 영화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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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정리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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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노트도 원래 그쪽 물건이긴 한데
거긴 제 얘기만 적혀있어서 드릴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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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공방 이름 제가 직접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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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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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뜻인진 알아요?
- 물어봐도 절대 알려주지 않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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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에
헤파이스토스라는 대장장이 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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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에서 가장 추한 외모를 가졌고 괴팍한 성격 탓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싫어했죠
그래서 그는 항상 대장간에 틀어박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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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그에게도 정말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는데
..
영어로는 비너스, 금성을 뜻해요
샛별은 금성의 별칭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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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전부였던 그 곳에서 늘 그녀를 생각했을만큼
그 사람의 마음은 진심이였단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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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자기 자신을 몰랐던 현수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 사람의 모습에서
스스로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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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늘 차지원 형사님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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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구요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기대하고 실망하고
더는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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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의심마저 벗어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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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바꿔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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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잘해줄게요 정말 좋아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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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성이 아닌 도현수로서 다시 하는 고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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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버지랑 똑같대. 마귀에 씌었대. 정신병원에 다닌대. 사람의 마음이 없대."
추한 모습을 들키기 싫어 가면을 쓰고 시작한 거짓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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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향한 마음이 사랑인지 기만인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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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같이 기뻐해주고 싶었던 순간에
진심으로 기뻐하지 못하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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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위험에 처한 그녀 앞에서도
그림자처럼 내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게 했고
[img=https://m1.daumcdn.net/cfile282/image/995EE93A5F6F8C910454CB]
의심과 실망, 미안하고 슬픈 감정들로
결국은 그녀를 아프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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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죄책감을 쌓아가며 살아온 그 사람은
지원이가 준 사랑만을 가지고 다시 과거로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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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으로 많이 좋아해줄게. 진짜 잘해줄게."
현수에게는 구원이였던 그 고백에
조금의 기만도 없이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게
길을 잃은 현수가 택한 시작점이자
지원이를 속이면서도 사랑했던
'그 사람' 이 가장 하고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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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이 찾는 사람 나랑 같이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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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나도 그 사람이 궁금해졌어요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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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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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만 빼면 자꾸 다쳐요 아직 어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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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을 잃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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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원이라는 샛별을 찾아온 현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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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의 고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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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앞에만 서면 괜히 긴장이 돼요
실수할까봐 겁도 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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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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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지원이와 함께 기억들을 찾아가겠지만
현수가 기억을 잃게 된 건
백희성의 그림자로 살아가느라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놓쳐버렸던 순간들을
온전히 도현수로 다시 살아가고 사랑하라고
스스로에게 준 기회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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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데리러 가야하는데 같이 갈래요?"
"...날 좋아할까요?"
두번이나 듣게 될줄 몰랐던 똑같은 질문에
결국 웃음짓는 지원이
[img=https://m1.daumcdn.net/cfile272/image/9976D0345F6F8C9204C6EB]
"왜 웃어요?"
"그러는 현수씨는 왜 웃어요?"
"당신이 웃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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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을수록 결말 너무 여운 남고
두고 두고 돌려보게 될 것 같은 마지막화
도차은하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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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차지원 백희성 결혼식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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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아버님 정말 안 오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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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오실 거야
-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자기한테 평생 후회로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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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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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또 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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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없으면 섭섭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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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텐 너밖에 없어.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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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정말 몰랐어요.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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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https://m1.daumcdn.net/cfile282/image/995C4D3A5F6F8C88041238]
- 아무 말이라도 좀 해봐요 무슨 말이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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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사고 이후
백희성으로 살았던 모든 기억들이 지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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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희성씨랑 나 다시 천천히 가까워지면 되니까
[img=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Hg2de%2FbtqJCuSbd19%2FBnvgrbajwK4a7SafSxOZBk%2Fimg.gif]
- 도현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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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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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또 형사님이 절 희성씨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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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mg=https://m1.daumcdn.net/cfile264/image/995D7C3A5F6F8C8904205D]
- 남들은 제가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만에 깨어났다고 하지만 제 감각은 달라요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전 교통사고 때문에 입원해있는줄 알았어요
[img=https://m1.daumcdn.net/cfile278/image/995D923A5F6F8C89046CE3]
- 어떤 사람들은 저를 연쇄살인범을 잡은 영웅이라고 말해요
또 어떤 사람들은 누나의 살인죄를 뒤집어쓴채
숨어서 살아온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img=https://m1.daumcdn.net/cfile291/image/99EBA8435F702A262B09B6]
- 또 어떤 사람들은 신분세탁을 하고
한 여자를 철저하게 속이고 이용한 사이코패스래요
[img=https://m1.daumcdn.net/cfile275/image/995DD93A5F6F8C890489F4]
해수의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고
준비한 질문에 대해 막힘 없이 잘 대답하는 현수
[img=https://m1.daumcdn.net/cfile289/image/995E2D3A5F6F8C890483A2]
- 증인은 안락한 삶을 살기위해 신분 세탁을 했고
15년 동안 주변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심지어 경찰인 아내까지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맞습니까?
- ...네.
-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었던 거죠?
증인은 보통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증언이 있는데
혹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시는 겁니까?
[img=https://m1.daumcdn.net/cfile288/image/99276B3B5F6F8C8A047536]
"널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지원아."
[img=https://m1.daumcdn.net/cfile272/image/9927713B5F6F8C8A045689]
"너 그 사람 사랑해?"
"아니. 단 한순간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어."
- 증인? 대답하세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까?
..
끝내 대답하지 못한 질문
[img=https://m1.daumcdn.net/cfile269/image/9927C93B5F6F8C8A040246]
"저 사람이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머릿속이 깜깜해졌어."
[img=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7Ue3%2FbtqJtUIAOqh%2FTgYcPfpTCrz3EbIO0zkI71%2Fimg.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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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형사한테 좀 살갑게 굴면 안돼?
[img=https://m1.daumcdn.net/cfile286/image/9927FF3B5F6F8C8A040A9B]
- 내가 나 좋자고 14년을 철저하게 속이고 이용한 사람이야
내가 그런 나쁜 새끼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거리두는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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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차형사한테 진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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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인 사람이랑 어떻게 남의 신분으로 결혼까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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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를 보면 드는 애틋하고 답답한 마음과
함께 떠오르는 부정적인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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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을 해줄 사람을 찾는 일에 현수보다 더 열심인 지원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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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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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원이를 사랑하고 있는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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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보이는것만 믿어요. 그래서 전 지원이 걔가 참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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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절대 용서해서는 안되는 이 유일한 사람은
나를 조금도 미워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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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지원이를 이용했던 목소리가 들릴때마다
현수는 지원이가 찾는 그 사람이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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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표정관리 좀 하세요
너무 생각이 읽히니까 제가 다 민망하잖아요
-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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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닌데
...아니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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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렇게 나만 가위로 오려내듯이 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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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난 내가 의심스러워요
내가 진심이라는게 있긴 있는 놈인지
내가 나를 믿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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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단 한번도 누군가한테 지속적으로 감정을 준적이 없어요
그런 내가 지금 형사님한테 느끼는 이 감정이 과연 얼마나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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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을 왜 그렇게 못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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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은 어떤 줄 알아요?
날 보면서 숨은 그림 찾듯 그 사람 찾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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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은 점 발견하면 기대하고, 다른 점 발견하면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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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요, 난 그 사람 싫어요. 조금도 알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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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
아빠는 한 번도 자기 자신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
엄만 아빠가 한 번이라도 자유롭게 살아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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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딘가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야
많이 방황하고 헤매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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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반드시 시작점이 필요해
길을 잃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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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나도 없는데 누구한테서 답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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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오직 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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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방황하는 현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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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거 아니야? 나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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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나타나 길을 알려주는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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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시 오게 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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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을 극도로 싫어한다
나비는 좋아하면서 나방을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분류학적으로는 모두 나비에 속하는데
그 애가 책가방에 매달고 다니는 팅커벨 인형
팅커벨이 나비보다는 나방에 더 가깝다고 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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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한다
비가 오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웃는다
[img=https://m1.daumcdn.net/cfile250/image/990243355F6F8C8E035ACB]
차가운 빗물의 감촉을 좋아하나?
아니면 소음을 막아주는 빗소리를 좋아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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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올려진 영화 포스터
<인생은 아름다워> <타이타닉> <어톤먼트>
<첫 키스만 50번째> <러브레터> <노트북>
경찰 시험 준비한다면서
경찰 영화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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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정리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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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노트도 원래 그쪽 물건이긴 한데
거긴 제 얘기만 적혀있어서 드릴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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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공방 이름 제가 직접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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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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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뜻인진 알아요?
- 물어봐도 절대 알려주지 않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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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에
헤파이스토스라는 대장장이 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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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에서 가장 추한 외모를 가졌고 괴팍한 성격 탓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싫어했죠
그래서 그는 항상 대장간에 틀어박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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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그에게도 정말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는데
..
영어로는 비너스, 금성을 뜻해요
샛별은 금성의 별칭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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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전부였던 그 곳에서 늘 그녀를 생각했을만큼
그 사람의 마음은 진심이였단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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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자기 자신을 몰랐던 현수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 사람의 모습에서
스스로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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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늘 차지원 형사님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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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구요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기대하고 실망하고
더는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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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의심마저 벗어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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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바꿔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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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잘해줄게요 정말 좋아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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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성이 아닌 도현수로서 다시 하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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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버지랑 똑같대. 마귀에 씌었대. 정신병원에 다닌대. 사람의 마음이 없대."
추한 모습을 들키기 싫어 가면을 쓰고 시작한 거짓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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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향한 마음이 사랑인지 기만인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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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같이 기뻐해주고 싶었던 순간에
진심으로 기뻐하지 못하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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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위험에 처한 그녀 앞에서도
그림자처럼 내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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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실망, 미안하고 슬픈 감정들로
결국은 그녀를 아프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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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죄책감을 쌓아가며 살아온 그 사람은
지원이가 준 사랑만을 가지고 다시 과거로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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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으로 많이 좋아해줄게. 진짜 잘해줄게."
현수에게는 구원이였던 그 고백에
조금의 기만도 없이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게
길을 잃은 현수가 택한 시작점이자
지원이를 속이면서도 사랑했던
'그 사람' 이 가장 하고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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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이 찾는 사람 나랑 같이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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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나도 그 사람이 궁금해졌어요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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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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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만 빼면 자꾸 다쳐요 아직 어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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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을 잃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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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원이라는 샛별을 찾아온 현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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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의 고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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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님 앞에만 서면 괜히 긴장이 돼요
실수할까봐 겁도 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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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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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https://m1.daumcdn.net/cfile264/image/99C5CC4E5F703FFE3162A0]
기억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지원이와 함께 기억들을 찾아가겠지만
현수가 기억을 잃게 된 건
백희성의 그림자로 살아가느라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놓쳐버렸던 순간들을
온전히 도현수로 다시 살아가고 사랑하라고
스스로에게 준 기회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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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데리러 가야하는데 같이 갈래요?"
"...날 좋아할까요?"
두번이나 듣게 될줄 몰랐던 똑같은 질문에
결국 웃음짓는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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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어요?"
"그러는 현수씨는 왜 웃어요?"
"당신이 웃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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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을수록 결말 너무 여운 남고
두고 두고 돌려보게 될 것 같은 마지막화
도차은하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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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OffensiveRectangularAfricanpiedking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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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SphericalSlipperyHoop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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