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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의 세월호 자원봉사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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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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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가 세월호사건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근은 뭐라도 해 보려고 미국인 잠수사들을 모아서 한국에 왔다고 함.


다만 유해(The body)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생존자들이 있었을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본 것 같음.


제한된 장비만으로 성과를 낸 한국 잠수사들을 칭찬하면서도, 특수한 장비를 가지고 있었던 미국인 잠수사들도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말함.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해경과 해군의 알력다툼이 있었고, 그 와중에 외부인이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것 같았다고 함. 그래서 결국 승인이 나지 않아 물에 들어가지는 못했다고 함.



평소 이야기하는 걸 보면 UDT 부심이나 해군 부심이 강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해군을 저격하는 것일수도 있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근이 느끼는 당시 상황이 꽤 심각했던 것 같음.




뭐, 근데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이근이 롤모델로 삼는 미국 특수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긴 함.



1979년 이란 반미 시위대에 의해 이란 미국 대사관이 점거되고 70여명의 직원들이 인질로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함. 이때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델타포스(가칭)이 투입되기로 결정되는데, 이 당시 미국에는 특수부대 외에는 특수전과 관련된 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았었음. 특정한 작전이 필요할 때 거기에 필요한 장비와 인원들을 각 군에서 차출해서 임시로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방식이었음. 당시 이 건은 미국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고, 이걸 해결하면 국민적인 영웅이 될 수 있었음. 그래서 육해공군 및 해안경비대까지 뭔가 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는 사태가 발생했음.


이 작전을 위해 헬리콥터가 필요했는데, 이 당시 사용된 헬리콥터가 해군의 헬리콥터와 파일럿이었음. 문제는 이 헬기가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소해 헬리콥터였고, 더욱이 파일럿들은 야간 비행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음. 그렇다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헬리콥터와 파일럿이 없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공군에는 파일럿 구조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부대 파라레스큐를 지원하는 헬기와 파일럿들이 있었고, 이들은 뛰어난 야간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 야간에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부대 특성상 공군의 헬기와 파일럿들이 더 적합했고, 처음에는 공군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를 원했음. 하지만 숟가락을 얹어야 하는 해군 입장에선 해군 헬기와 파일럿이 투입될 필요가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해군 헬기와 파일럿이 투입되기로 결정됨.


그리고 이 해군의 헬기들이 문제가 되어 작전을 실패하게 됨. 정비 불량으로 헬기에 문제가 생겨 작전이 지연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헬기에 주유를 하던 공중급유기를 들이받아 대참사가 일어나서 작전을 속행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거지.


미국의 사례든 한국의 사례든 부처간 업무 영역이 중첩되는 경우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알력다툼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음. 이게 좋고 나쁘고를 떠나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다는 거지. 뭐, 그래서 이런 경우 교통정리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미군은 특수전을 지휘하고 지원하는 합동 특수전 사령부를 창설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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