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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드덬들의 인생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숨겨진 이야기(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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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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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https://img.theqoo.net/deCSL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프랑스 속담 중의 하나인 '개와 늑대의 시간'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함을 잘 표현한 드라마에 잘 맞아떨어진 인상 깊은 제목.


그러나 처음 물망에 오른 제목은 '허수아비'였다.

추수가 끝난 들녘에 외롭게 서 있는 허수아비가
비극적인 운명에 휘둘려지는 수현(이준기)의 삶에 어울린다는 생각에서 떠오른 제목이었으나,
주변에서 반응이 안 좋아 결국 접어야 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도 처음엔 제목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반응이 신통찮았는데

다모의 이재규 감독이 그 제목이 멋지다며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개와 늑대의 시간'이 되었다.

 

 




 

2. 배경

 

원래 배경은 태국이 아닌 마카오였다.


https://img.theqoo.net/ufyrU


이국적인 뒷골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카오를 배경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마카오 당국에서 자기 나라가 범죄의 배경이 되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마카오를 포기하고 알아보다 눈에 들어온 곳이 태국이었는데,
마카오보다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거리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태국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배경이 되었다며 다들 만족했다.

 





 

 

3. 출연료

 

ㅎㄷㄷ한 조연들을 섭외하기 위해 주연배우(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세 명은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


https://img.theqoo.net/znpxj



결과적으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4. 캐스팅

 

처음 캐스팅은 이기영이 마오 역이었고, 김갑수가 강실장 역이었다.


https://img.theqoo.net/xUiuF


그런데 이기영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바람에 출연을 포기하려고 했었고, 김갑수는 중간에 죽는 역할이라 마음에 안 들어 했다고.
그러다가 최재성이 마오를 맡게 되고, 김갑수가 정부장을 맡게 되면서 지금의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모든 배역은 제 짝이 있는 법...






 

 


 

5. 국정원

 

실제로 국정원 안보관 추모비에는 46개의 별이 박혀있다.


https://img.theqoo.net/dqpvL


이 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전 중 사망한 순직 요원들을 기리기 위해 새겼다.
46개의 별은 46명원 요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뜻이다. 요원은 죽어서도 자신의 이름을 밝힐 수 없다.

개인을 포기하고 국가를 위해 음지에서 일하다 결국 별이 되고 만다. 이것이 바로 요원의 숙명이다.




https://img.theqoo.net/BqXrl


요원들은 세상에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간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소속을 숨겨야 하고, 한 일도 절대 드러내선 안 된다.
만약 누군가 NIS 요원이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면 거의 가짜라고 봐도 된다.


요원들의 모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요원의 외모다.

드라마처럼 이준기와 정경호처럼 잘생긴 사람은 사실상 요원으로 적합하지 않다.
요원은 사람들의 눈에 띄거나 기억되면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모를 가진 사람은 눈에 띄기 쉽다.

 

드라마 속 국정원 요원 강민기(정경호)와 국제조직 보스의 딸 서지우(남상미)가 결혼할 수 없는 것은 비단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요원이 결혼하게 되면 국가정보원에서 배우자의 신상정보를 조회한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요원의 결혼에는 국경이 있다.
자국의 정보를 지키고자 외국인과의 결혼을 막는다.
실제로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 국정원을 그만둔 요원도 있다.

 
-국정원 관계자 인터뷰 中

 





 





  

6. 세트

 

실제처럼 지어진 국정원 세트.

https://img.theqoo.net/SQxNP

2회에 나온 안구 인식 장면은 진짜이다.
실제로 기계가 이준기의 홍채를 인식하도록 했다.
세트가 너무 멋져서 김갑수는 촬영할 때마다 두근두근했다고.


3회 수현이 불명예 퇴사하면서 걸어나오는 장면은
세트가 아닌 실제 국정원에서 촬영되었다.

 



 

 



 

7. 무기

 

개늑시에서 사용된 총은 전부 진짜였다.

https://img.theqoo.net/teBCk


특히 이태성이 사용한 총은 무게가 7킬로가 넘었다.
미국에서는 칼보다 총을 더 무서워하는데 한국은 그 반대라
칼이 나오면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했다.

 




 

 



 

8. 태국

 

4회 태국의 강에 빠지는 수현(이준기)과 민기(정경호)

사실 그 강은 오물이 둥둥 떠다니는 더러운 물이었다.
생활용수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더럽고 악취가 심했다.


https://img.theqoo.net/mjIVP

설마 이곳에서 촬영할까 싶었는데 김진인 감독의 "들어가" 한 마디에 수현과 민기는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컷 소리가 나도 스텝들은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9. 핑크레이디

 

수현(이준기)가 태국 거리 생활을 할때 나온 아가씨들은 실제로 그곳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들이었다.

 
https://img.theqoo.net/nmoIH



 

 

 

 


10. 노래방

 

5회에 나온 민기(정경호)와 지우(남상미)의 노래방 장면에서
정경호와 남상미는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


https://img.theqoo.net/jbLnM



 

 

 

 


 

11. 액션

 

12회 마지막,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자동차 사고 장면은 대역 없이 이준기가 직접 했다.

모든 액션씬을 대역 없이 소화한 이준기를 두고 김민수 무술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 불러다 놓아도 우리 선수들 중 중간급 이상은 가는 실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ttps://img.theqoo.net/KlHov


김진민 감독은 "이런 미친놈은 시청자가 꼭 봐야한다" 며 롱테이크 씬으로 이 씬을 찍어버렸다






 

 

 

12. 벌룬

 

13회 마약을 먹고 열연하는 정경호.

벌룬이라고 불리는 노란색 알약은 사실은 소화제였다.
이날 정경호는 소화제 몇백 알을 먹었다.

 
https://img.theqoo.net/usBrv



 

 

 

 


13. 이준기

 

김갑수는 개늑시 촬영이 끝나고 이준기에게

"너는 아마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라.
앞으로 너를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yRQPW


 

 

 

 

 

14. 김진민 감독

 

마지막회, 계속 블랙요원으로 살아가는 수현의 모습을 찍을 때
김진민 감독은 수현을 쫓는 일본 야쿠자로 깜짝 출연했다.

https://img.theqoo.net/XLTJO


그러나 자신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 부분은 통째로 편집되어 방송에선 볼 수 없었다.

 





 

 
 

15. 제우

 

민기 아들 '제우'는 두 작가님의 아들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합친 이름이다.


https://img.theqoo.net/eAySO



 

 

 


16. 노을

 

수현(이준기)이 서 있는 일본 배경의 노을은 CG를 입힌 것이다.

 
https://img.theqoo.net/MbBjs


 

 

 

 

17. 엔딩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온 붉은 하늘은
태국에서 촬영할 때 감독님이 찍어둔 '개와 늑대의 시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https://img.theqoo.net/bVmhb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이건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촬영 감독님과 사다리를 타고 옥상에 올라가 찍은 태국의 '개늑시'였다.

 



 





https://m.youtu.be/KeC1aMH8F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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