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한항공, '조양호 꿈' LA윌셔호텔 지킨다…1.1조원 수혈(종합)
866 2
2020.09.17 22:14
866 2

리파이낸싱 지연…만기도래 차입금 9억달러 상환·운영자금 5천만달러

"유동성 영향 없어"…6억달러는 브릿지론 등으로 1년 내 회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천만달러(한화 약 1조1천21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호텔·오피스 수요 감소 등으로 한진인터내셔널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지연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LA 윌셔 그랜드 센터

LA 윌셔 그랜드 센터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인터내셔널은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윌셔 그랜드 센터를 재건축해 운영 중이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이 긴급 수혈한 9억5천만달러 중 9억 달러는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5천만 달러는 호텔산업 경색으로 부족해진 운영자금으로 충당한다.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에 제공하는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된다고 밝혔다.

먼저 3억달러는 이달 말 대한항공이 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한진인터내셔널에 빌려줄 예정이다. 이는 대한항공이 대출금을 전달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미국 현지 투자자와 브릿지론(단기차입 등에 의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을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한진인터내셔널 지분의 일부 매각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 브릿지론을 확보해 3억달러를 상환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3억달러는 내년에 호텔·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해소되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한진인터내셔널이 담보대출을 받아 이를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자와 기내식 사업 매각 등에 성공하며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던 윌셔 그랜드 센터는 매각하지 않고 자금을 수혈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습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습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한진그룹은 2009년 4월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8년간 총 10억 달러(약 1조1천385억 원)를 투입했다.

조양호 회장은 2017년 6월 당시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에서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한 것"이라며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74 04.24 66,0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41,5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12,3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98,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91,68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93,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47,1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85,7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7 20.05.17 2,994,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67,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2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4984 유머 아파트 주차장에서 밥짓는 전기도둑 22:58 15
2394983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22:58 4
2394982 이슈 소니뮤직 사장이 데모테입 듣자마자 뛰어갔다는 머라이어캐리 만20세 쌩신인때 라이브 2 22:56 435
2394981 유머 한 가수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었던 할머니 22:55 501
2394980 이슈 나는 이 비디오를 안다 vs 모른다 8 22:55 490
2394979 이슈 드리핀이랑 신곡 챌린지 하다가 들튀당하는 이진혁 22:53 135
2394978 정보 북극곰 개체수 충격 근황 10 22:53 1,787
2394977 이슈 내일 출근자들 상황...gif 17 22:52 1,542
2394976 기사/뉴스 "민희진 조언에 고민 해결"…'뉴진스 안무가' 밝힌 '하입 보이' 비화 4 22:52 1,251
2394975 유머 복층 카페에 갔을때 공감.....jpg 25 22:51 2,472
2394974 이슈 넷플릭스 <삼체> 에서 제일 잔인하면서 임팩트 있는 씬...jpg 14 22:51 1,626
2394973 유머 아이브, 한소절로 멤버들 모두 개빵터트리는 리즈.shorts 4 22:51 393
2394972 이슈 (여자)아이들((G)I-DLE)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COVER MINKYUN 2 22:49 246
2394971 유머 허위광고 원탑 제품.jpg 9 22:49 1,898
2394970 정보 컴퓨터 발전성능 쉽게체감하기 2 22:48 706
2394969 이슈 실시간 프리미어리그 북런던더비(토트넘 vs 아스날) 상황.. 44 22:47 2,403
2394968 이슈 메이저에 인기인데 의외로 안 먹는 사람도 많은 치킨 165 22:47 7,643
2394967 유머 환하게 웃는 나는야 햇살후이🐼 14 22:47 919
2394966 유머 휴먼과 앵무새의 춤대결 🕺🦜 누가 더 잘췄나 9 22:45 376
2394965 유머 자연재해앞에서모든걸다해보는다이브들.twt 5 22:45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