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우. 스포츠동아DB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일본 V리그에 진출하는 윤봉우(나고야 울프독스)가 우여곡절 끝에 당초 일정보다 한참 지난 뒤에야 출국이 결정됐다.
윤봉우는 8월 28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일본에서 비자를 내주지 않아 계속 한국에서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대기해왔다.
다행히도 윤봉우는 일본 외무성이 결정한 특별사례에 해당돼 다음 주 쯤에는 취업비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자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동계스포츠 종목 외국인선수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문제가 되자 비자 허용이 가능하도록 최근 특별승인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신청하라는 연락을 윤봉우에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유봉우를 영입한 나고야 울프독스도 취업비자에 필요한 서류와 비행기 티켓 등도 보내줘야 한다. 이 과정이 빨리 진행되면 2주 안에 출국할 수 있다.
출국이 미뤄지는 동안 윤봉우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옛 동료들과 꾸준히 몸을 단련해 왔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내가 해외진출 첫 사례이기 때문에 다음 후배들을 위해서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https://sports.v.daum.net/v/Ayd7D5H9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