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theqoo.net/1602218409
2편) https://theqoo.net/1602245470
앞의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헨리8세의
첫째부인 : 강제이혼 뒤 유배 중 사망
둘째부인 : 처형당해 사망
셋째부인 : 애 낳다가 사망
이쯤되면 저주다.
멀쩡히 살아있는 왕비를 갈아치우는 것도 막장인데
그 부인들 끝이 다 저 모양이니
유럽 전역에 소문이 안날 수가 없었다.
특히 첫번째 왕비 캐서린은
집안도 빵빵했는데도 저 꼴난 것을 보고
대부분의 왕실은 "내 딸은 절대 못줘" 모드가 됐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님아 저랑 결혼하실?
저에겐 당신과 같은 큰 여자가 필요해요
(상대방 여자의 키는 180cm이었다)
https://img.theqoo.net/nJaHZ
왕녀1 : ㅈㅅ
저는 키는 크지만 제 목은 얇아서요^^;;
앤불린처럼 목 잘리기 싫다는 말이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그럼 님이 저랑 결혼하실?
https://img.theqoo.net/XQZcK
왕녀2 : 아 저는 좀^^;;
저는 목이 하나밖에 없어서요;;
이것 역시 앤불린처럼 목잘리기 싫다는 소리였다.
당시 잉글랜드정도면 괜찮은 혼처였으나,
지금은 정치적 이익이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었다.
어느 미친 부모가 저런 곳에 딸을 보내겠는가?
근데 놀랍게도 그 '미친 부모'가 있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딸 좀 저한테 주실 수 있나요?
https://img.theqoo.net/HlTAf
클레페 공작 : ㅇㅋㅇㅋ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헐 진짜요?
그럼 초상화 좀 보내주세요!!!
https://img.theqoo.net/KOndY
짜잔☆
그녀의 이름은 앤
앤 불린과는 동명이인일 뿐이다.
다들 헷갈려할 것같으니
독일식 발음인 '안나'라고 하겠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와.. 존예다..결혼합시다!!
헨리는 초상화 속의 안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마음에 들고 자시고
어차피 얘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을텐데..
안나 아니면 받아줄 여자도 없었잖아...
아무튼 이렇게 둘의 결혼이 성사되고
드디어 둘이 만나는 날이 오게되었다.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전하께서는 언제 오실려나ㅎ)
https://img.theqoo.net/tklkW
헨리 : (내가 누군지 알면 깜짝 놀라겠지??ㅎㅎ)
(발편집 ㅈㅅ..)
이래뵈도 헨리는 로맨티스트(?)였는데
그는 종종 변장을 하고 깜짝이벤트해주는 걸 즐기기도했다.
https://img.theqoo.net/tklkW
헨리 : 아가씨, 선물입니다.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
(누구지 이 븅신은?)
https://img.theqoo.net/tklkW
헨리 : 아가씨, 선물이라구요...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Wer ist da?
안나의 반응은 매우 시큰둥했다.
안나는 독일어밖에 할줄 몰랐기에
그녀 입장에서는 왠 이상한 남자가 다가와서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반응이 왜이리 시큰둥해??ㅅㅂ)
헨리는 빡쳤다.
이처럼 두사람은 첫만남부터 개노답이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그러고보니 초상화랑도 좀 다르게 생겼어.
초상화는 예뻤는데 실물은 너무 못생겼잖아!
애가 좀 말상인거같애ㅅㅂ)
니가 할 소리냐...
이 시기의 헨리는 다리를 다치면서
잘 움직이지 못하게되어 살이 엄청 찐 상태였다.
이후로도 헨리는 안나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그녀를 무시하곤 했는데,
실제로 그녀가 추녀였을까?
https://img.theqoo.net/fcndv
그녀의 또다른 초상화를 보면
좀더 나이먹었을 때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못생겼지않았다...
당시 기록에도 헨리를 제외하면
다들 그녀를 예쁘다고 묘사하고있는데
이쯤되면 헨리의 눈만 이상했던게 아닐까..
아니 근데 설령 안나가 존나 못생겼다치더라도
다른 놈도 아닌 헨리가 저러는건 용납이 안된다ㅡㅡ
근데 이 둘은 얼굴이 아니더라도 친해질 수가 없었던게
일단 말이 잘 안통했다.
근대 전까지는 프랑스어의 위상이 높았기때문에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이라 말이 안통할경우
프랑스어로 소통하곤 했다.
그런데 안나는 독일어밖에 할줄 몰랐기에
구린 첫인상을 만회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간단한 영어는 할수있게되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아니.. 프랑스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교양이 있는것도 아니고..대체 할줄아는게 뭐야?)
보수적인 개신교 국가에서 자란 안나는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이는 헨리의 취향과 매우 거리가 멀었다.
캐서린이나 앤 불린 같은 여자들 보다가
말도 잘 안통하는 조용한 여자 만날려니 그게 될리가..
https://img.theqoo.net/FgEue
시녀 : 저기, 왕비님
혹시나해서 묻는건데 관계는 가지셨나여...?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네! 저랑 전하랑 대화도 해요^^
https://img.theqoo.net/FgEue
시녀 : 아니 그게 아니라 육체적인 관계요.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네! 전하께서는 제 이마에 뽀뽀도 해주셨어요^^
이 여자는 성교육도 못받은 상태였다.
아니 아무리 보수적이라도 기본적인 교육은 시켰어야...
순진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그런 와중에
헨리의 눈에 띈 한 여자가 있었는데
https://img.theqoo.net/FgEue
바로 안나의 시녀였던 캐서린 하워드였다.
그놈의 시녀.....
사실 제인 시모어까지는 후계자 문제가 있으니 어느정도는 이해했었는데... 솔직히 여기서 왕비를 또 바꾸는건 개에바...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부인. 미안한데 우리는 인연이 아닌것같소.
이제 이혼합시다.
https://gfycat.com/PlasticGregariousFlicker
안나 : 안돼요.....
이제 좀 적응해가는 중이었단 말이에요..
이제 좀 잘해보려고 했는데.....
안나는 헨리의 이혼요청을 거절하고
즉시 그녀의 친정에 연락해 변호사를 선임하였다.
그러나..
https://img.theqoo.net/jKTBj
~머릿속에 스쳐가는 그녀들의 얼굴~
그녀는 생각했다.
여기서 개겨봤자 좋을게 없다고.
잘되봤자 캐서린행이었고,
최악의 경우 앤불린행이었다.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알겠어요.
당신의 요청을 받아들이겠어요.
https://img.theqoo.net/hWgUg
그녀는 비록 이혼을 받아들였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재산과 영지를 받을수 있었다
거기다 헨리와 완전히 인연을 끊은것도 아니고
헨리의 '여동생' 지위로 잉글랜드 왕실의 일원으로 계속 대접받을 수 있었다.
안나는 교육은 못받았지만
가장 현명한 여자가 아니었을까..
뭐 애초에 캐서린이나 앤불린과는 달리 자식이 없었기에 할 수 있는 결정이었지만 말이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도 막상 이혼하고 나서는
안나한테 잘해줬다고 한다.
물론 연인으로서 잘해준게 아니라 친구로서ㅇㅇ
뒷끝없이 쿨하게 이혼해줘서 고마웠나보다.
https://img.theqoo.net/lhbMh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던 그 시녀(캐서린 하워드)는
결국 왕비가 되었다.
(다만....결말은 좋지않았다....)
https://img.theqoo.net/vvynT
안나는 잘 못했었던 영어도 나중에는 많이 늘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고
재혼은 안했지만 사교계에서 힘을 쓸 정도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간만에 해피엔딩
다음편) https://theqoo.net/1603581536
2편) https://theqoo.net/1602245470
앞의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헨리8세의
첫째부인 : 강제이혼 뒤 유배 중 사망
둘째부인 : 처형당해 사망
셋째부인 : 애 낳다가 사망
이쯤되면 저주다.
멀쩡히 살아있는 왕비를 갈아치우는 것도 막장인데
그 부인들 끝이 다 저 모양이니
유럽 전역에 소문이 안날 수가 없었다.
특히 첫번째 왕비 캐서린은
집안도 빵빵했는데도 저 꼴난 것을 보고
대부분의 왕실은 "내 딸은 절대 못줘" 모드가 됐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님아 저랑 결혼하실?
저에겐 당신과 같은 큰 여자가 필요해요
(상대방 여자의 키는 180cm이었다)
https://img.theqoo.net/nJaHZ
왕녀1 : ㅈㅅ
저는 키는 크지만 제 목은 얇아서요^^;;
앤불린처럼 목 잘리기 싫다는 말이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그럼 님이 저랑 결혼하실?
https://img.theqoo.net/XQZcK
왕녀2 : 아 저는 좀^^;;
저는 목이 하나밖에 없어서요;;
이것 역시 앤불린처럼 목잘리기 싫다는 소리였다.
당시 잉글랜드정도면 괜찮은 혼처였으나,
지금은 정치적 이익이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었다.
어느 미친 부모가 저런 곳에 딸을 보내겠는가?
근데 놀랍게도 그 '미친 부모'가 있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딸 좀 저한테 주실 수 있나요?
https://img.theqoo.net/HlTAf
클레페 공작 : ㅇㅋㅇㅋ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헐 진짜요?
그럼 초상화 좀 보내주세요!!!
https://img.theqoo.net/KOndY
짜잔☆
그녀의 이름은 앤
앤 불린과는 동명이인일 뿐이다.
다들 헷갈려할 것같으니
독일식 발음인 '안나'라고 하겠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와.. 존예다..결혼합시다!!
헨리는 초상화 속의 안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마음에 들고 자시고
어차피 얘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을텐데..
안나 아니면 받아줄 여자도 없었잖아...
아무튼 이렇게 둘의 결혼이 성사되고
드디어 둘이 만나는 날이 오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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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 (전하께서는 언제 오실려나ㅎ)
https://img.theqoo.net/tklkW
헨리 : (내가 누군지 알면 깜짝 놀라겠지??ㅎㅎ)
(발편집 ㅈㅅ..)
이래뵈도 헨리는 로맨티스트(?)였는데
그는 종종 변장을 하고 깜짝이벤트해주는 걸 즐기기도했다.
https://img.theqoo.net/tklkW
헨리 : 아가씨, 선물입니다.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
(누구지 이 븅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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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 아가씨, 선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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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 .....Wer ist da?
안나의 반응은 매우 시큰둥했다.
안나는 독일어밖에 할줄 몰랐기에
그녀 입장에서는 왠 이상한 남자가 다가와서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반응이 왜이리 시큰둥해??ㅅㅂ)
헨리는 빡쳤다.
이처럼 두사람은 첫만남부터 개노답이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그러고보니 초상화랑도 좀 다르게 생겼어.
초상화는 예뻤는데 실물은 너무 못생겼잖아!
애가 좀 말상인거같애ㅅㅂ)
니가 할 소리냐...
이 시기의 헨리는 다리를 다치면서
잘 움직이지 못하게되어 살이 엄청 찐 상태였다.
이후로도 헨리는 안나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그녀를 무시하곤 했는데,
실제로 그녀가 추녀였을까?
https://img.theqoo.net/fcndv
그녀의 또다른 초상화를 보면
좀더 나이먹었을 때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못생겼지않았다...
당시 기록에도 헨리를 제외하면
다들 그녀를 예쁘다고 묘사하고있는데
이쯤되면 헨리의 눈만 이상했던게 아닐까..
아니 근데 설령 안나가 존나 못생겼다치더라도
다른 놈도 아닌 헨리가 저러는건 용납이 안된다ㅡㅡ
근데 이 둘은 얼굴이 아니더라도 친해질 수가 없었던게
일단 말이 잘 안통했다.
근대 전까지는 프랑스어의 위상이 높았기때문에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이라 말이 안통할경우
프랑스어로 소통하곤 했다.
그런데 안나는 독일어밖에 할줄 몰랐기에
구린 첫인상을 만회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간단한 영어는 할수있게되었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아니.. 프랑스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교양이 있는것도 아니고..대체 할줄아는게 뭐야?)
보수적인 개신교 국가에서 자란 안나는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이는 헨리의 취향과 매우 거리가 멀었다.
캐서린이나 앤 불린 같은 여자들 보다가
말도 잘 안통하는 조용한 여자 만날려니 그게 될리가..
https://img.theqoo.net/FgEue
시녀 : 저기, 왕비님
혹시나해서 묻는건데 관계는 가지셨나여...?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네! 저랑 전하랑 대화도 해요^^
https://img.theqoo.net/FgEue
시녀 : 아니 그게 아니라 육체적인 관계요.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네! 전하께서는 제 이마에 뽀뽀도 해주셨어요^^
이 여자는 성교육도 못받은 상태였다.
아니 아무리 보수적이라도 기본적인 교육은 시켰어야...
순진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그런 와중에
헨리의 눈에 띈 한 여자가 있었는데
https://img.theqoo.net/FgEue
바로 안나의 시녀였던 캐서린 하워드였다.
그놈의 시녀.....
사실 제인 시모어까지는 후계자 문제가 있으니 어느정도는 이해했었는데... 솔직히 여기서 왕비를 또 바꾸는건 개에바...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 : 부인. 미안한데 우리는 인연이 아닌것같소.
이제 이혼합시다.
https://gfycat.com/PlasticGregariousFlicker
안나 : 안돼요.....
이제 좀 적응해가는 중이었단 말이에요..
이제 좀 잘해보려고 했는데.....
안나는 헨리의 이혼요청을 거절하고
즉시 그녀의 친정에 연락해 변호사를 선임하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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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스쳐가는 그녀들의 얼굴~
그녀는 생각했다.
여기서 개겨봤자 좋을게 없다고.
잘되봤자 캐서린행이었고,
최악의 경우 앤불린행이었다.
https://img.theqoo.net/EwhRK
안나 : 알겠어요.
당신의 요청을 받아들이겠어요.
https://img.theqoo.net/hWgUg
그녀는 비록 이혼을 받아들였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재산과 영지를 받을수 있었다
거기다 헨리와 완전히 인연을 끊은것도 아니고
헨리의 '여동생' 지위로 잉글랜드 왕실의 일원으로 계속 대접받을 수 있었다.
안나는 교육은 못받았지만
가장 현명한 여자가 아니었을까..
뭐 애초에 캐서린이나 앤불린과는 달리 자식이 없었기에 할 수 있는 결정이었지만 말이다.
https://img.theqoo.net/sRyDm
헨리도 막상 이혼하고 나서는
안나한테 잘해줬다고 한다.
물론 연인으로서 잘해준게 아니라 친구로서ㅇㅇ
뒷끝없이 쿨하게 이혼해줘서 고마웠나보다.
https://img.theqoo.net/lhbMh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던 그 시녀(캐서린 하워드)는
결국 왕비가 되었다.
(다만....결말은 좋지않았다....)
https://img.theqoo.net/vvynT
안나는 잘 못했었던 영어도 나중에는 많이 늘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고
재혼은 안했지만 사교계에서 힘을 쓸 정도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간만에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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