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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지성 "아내 이보영, 날 소년으로 만들어준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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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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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흔히 말하는 동안(童顔)의 차원이 아니다. 외모가 중요한 직업적 특성상 배우들이 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것은 그닥 놀라운 일이 아니기도 하다. 배우 지성을 만나 한동안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단순히 어려보인다, 젊어보인다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40대를 앞둔 나이, 오랜 연기 경력, 가정을 꾸린 기혼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려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소년같다는 느낌을 줬다. 

진지한 말투와 흔히 말하는 '실장님' 이미지를 갖고 있음에도 실제로 만난 지성은 20대 청년의 순수와 열기를 뿜어냈다. 큰 눈동자는 꿈을 꾸는 듯 했고, 미소는 수줍었다. 살이 찌지도, 마르지도 않은 담백한 체구도 그를 더 청년처럼 보이게 했다. 

새 영화 '좋은 친구들'은 지성과 주지훈, 이광수가 세 명의 죽마고우로 호흡을 이룬 작품이다. 조폭이 아닌 세 남자의 우정을 소재로 한 느와르 영화로, 지성은 그들 친구 관계의 중심축과도 같은 '현태' 역을 맡았다. 극중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언어장애를 가진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현태'는 소방관으로 성실한 삶을 살면서 아직 미혼인 친구들을 챙기는 어른같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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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극대치를 보여주는 주지훈과 이광수에 비해 감정의 폭이 크지 않고 절제하는 인물을 연기한 지성은"전체적으로 매끄럽게 편집이 된 것 같아 영화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늘 캐릭터의 확장에 갈증을 느꼈다는 지성은 "기회가 되면 다른 영화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다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밝혔다. 

현장에서 맏형이었던 지성은 영화를 보고 두 동생들의 연기에 흐뭇했다고 한다. 특히 연기 도중 소주병이 깨져 파편을 맨발로 밟았는데도 아랑곳없이 감정을 이어가며 신을 끝까지 연기한 이광수를 보며 칭찬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밝혔다. 

"제가 형이다 보니 두 친구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데 스스럼 없이 대해주고 잘 따라줘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서로 욕심 내지 않으면서 함께 어우러지고 그러는 사이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다. 두 동생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내 몫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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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 출연작이 적었던 지성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한정된 캐릭터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영화를 선택한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인 '나의 PS 파트너'의 경우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드라마를 많이 하다보니 캐릭터가 국한되고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도 영화라면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다. '나의 PS 파트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하지 않았던 솔직한 표현들이 재미있어서 관심이 갔다. 몇몇 수위 높은 장면들이 부담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캐릭터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한정된 이미지를 깨고 싶기도 했다." 

지성은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며 "'좋은 친구들'은 흥행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기 보다 주제의 진지함과 캐릭터가 좋아 출연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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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싶은 바람이 크다. 느와르라고 하면 특정 직업과 캐릭터가 등장해 자극적인 장면이 많지만 '좋은 친구들'은 착한 느와르라고 생각한다.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영화다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딸을 가진 아빠 역을 연기하기도 한 지성은 극중 딸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와 호흡을 이루며 깊은 부성애를 경험했다고 한다. 딸 역할을 한 아역 배우가 실제로 자신을 잘 따라줘서 진짜 딸같은 애정을 느꼈다고. 현장에서 자주 안아주고 놀아주면서 깊은 정이 쌓여 헤어질때 못내 아쉬웠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를 예뻐하는 지성은 "아이를 최대한 빨리 갖고 싶다"고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오랜 열애 끝에 배우 이보영과 결혼한 지성은 "2세에 대한 계획이나 준비는 따로 없다"며 "최대한 빨리, 자연스럽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부부는 가정이 최우선이다. 물론 좋은 일이 있으면 일을 하겠지만 일 때문에 가정의 일을 미루지는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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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연애 시절에는 사랑 싸움도 많았지만 결혼을 하니 오히려 다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연애할 때는 많이 싸웠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싸울 일이 없다. 서로 생각이 같고 하는 일이 같다 보니 이해하는 면도 많다. 결혼 초기에는 많이 싸우라고들 하는데, 어리고 연애한 지 얼마 안돼 결혼한 커플에게 해당하는 말인 것 같다. 나와 아내는 결혼을 한 뒤 우리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싸울 일이 없는 것 같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소년같은 감성과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아내의 덕이 크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내가 나를 소년으로 만들어준다. 결혼하고 나서 점점 더 어린애가 되가는 것 같다. 내가 소년의 감성을 유지하는데는 아내 덕이 크다. 아내의 천진난만함에 나도 많이 그 분위기를 따라가게 된다. 우리는 함께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데, 그때 내 감정껏 마구 웃는다. 사실 어른스러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 누구에게나 순수함과 진실함이 있는데 그 바탕이 없어지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배우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잃기 싫다. 어릴 때는 지금보다 훨씬 진지하고 어른스러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것들을 모두 버렸다." 

배우로서 남자로서 아름답고 빛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성의 또 다른 모습은 오는 7월10일 개봉하는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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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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