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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실명 했는데 위로금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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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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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잇단 실명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모씨는 지난 2월 2일께 서귀포시에 있는 모 병의원에서 오른쪽 눈의 망막이 찢어졌다는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이씨는 종합병원인 제주대 병원에서 의료용 가스를 주입해 치료하는 망막박리 시술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수술이 잘됐다”고 했지만 점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같은 달 17일 병원 측에서 “비슷한 시술을 받은 다른 환자에게서 망막 괴사 증세가 나타났다”며 이씨에게 재시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재시술 이후 이씨의 오른쪽 눈은 더욱 나빠졌다.

병원 측은 “시신경이 살아있는 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씨는 곧 망막혈관 폐쇄증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이씨는 서울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으나 시력이 상실됐다는 판정만 받았을 뿐이다. 

같은 달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다.

경찰관인 장모씨는 2월 11일께 왼쪽(1.0)과 오른쪽 눈(0.7)의 시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해당 병원에서 시력 교정 시술을 받았다.

시술은 이씨의 경우와 같이 눈에 의료용 가스를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씨도 시술 뒤 망막혈관 폐쇄증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병원 측은 사고 직후인 2월 21일 시술에 쓰인 의료용 가스 사용을 중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등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동시에 가스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병원 측은 2011년 4월 해당 의료용 가스를 최초로 구입해 사용한 뒤 올해 1월 20일께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1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한 달간 의료용 가스로 시술을 받은 환자는 5명 이었으며 이 중 2명이 문제제기를 했고 나머지 3명에게서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시술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피해를 본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가스는 수십년 간 여러 병원에서 안구 내 주입 용도로 사용됐으며 독성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보험사측으로부터 망막혈관 폐쇄는 가스의 독성에 의해 초래됐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실명의 원인이 망막혈관 폐쇄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가스 주입 외에 실명을 초래한 다른 요인이 없고 시술 상의 과실로 보기 어려운 만큼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른쪽 눈을 실명한 이씨와 장씨는 “병원 측은 처음에 보상을 다 해주겠다고 하더니 지난 7월 초 갑자기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면서 “위로금으로 100만원을 줄 테니 돌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큰 시술이 아님에도 병원은 눈을 멀게 만들었다”며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상황이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담당의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 경찰은 병원 측 의료과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와 장씨는 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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