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PGA 마스터스
16번홀 타이거우즈의 "The Shot"
2분간 면밀히 그린과 홀 주변을 캐디와 구석구석 살펴 본 타이거는, 캐디 스티브에게 “요 앞에 보이는 동전 모양 자국으로 볼을 떨어뜨리면 공이 홀 쪽으로 타고 갈 수 있을까?”라고 물어 봤고, 스티브는 “아마도 그럴 것 같다”라고 답을 했다. 목표물을 정확히 강타하고 두번 더 그린에서 튄 공은 회전이 멈춘 뒤 홀 방향을 향해 하강하기 시작했다. 너무도 정확한 흐름에 방송 캐스터도 “Oh My Godness”라고 하며 기대를 하였고, 공은 또르르 굴러가 홀 앞에 정확히 선다. 그 시점에서 볼에 새겨진 나이키의 로고가 살짝 보인 뒤 그대로 홀로 쏙 들어간다. 그야말로 완벽한 샷. 몰아 치는 환호성 속에 디마르코는 애써 침착 표정을 유지 했어야 할 정도였고, 결국 버디 트라이가 실패하며 2타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타이거의 우승으로 PGA 투어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16번 홀의 기적 같은 샷은 한 동안 여기저기서 노출이 되며 명성을 떨쳤다. 타이거가 칩샷한 공이 오거스타의 16번 홀을 가로지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7초. 홀에 들어가기 전까지 볼을 비추던 방송사 카메라에는 나이키의 로고가 또렷이 찍힌 채 계속 방영이 되었다. 심지어 들어가냐 마냐의 상황이 되었을 땐 클로즈업까지 되었다.
그야 말로 100만번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순간. 이 샷의 장면은 당일 방송 분 외에 엄청나게 노출이 되었고, 지금도 이렇게 유투브 등을 통해 볼 수 있으니 브랜드 광고 효과에 대해선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 당시 기준으로 샷이 성공된 당일에만 100만 달러의 광고 가치를 창출했다 하니 말 다한 셈이다.
하지만 그 후 나이키 골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