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마비는 5세 이하의 소아가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가 감염되며
척추신경 손상, 근육 경직 등을 유발한다.
루즈벨트 대통령이나, 올림픽 여자 육상 3관왕 윌마 루돌프 같은 유명인들도 피해갈 수 없었던 소아마비는
살아남더라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질병이었다.
1950년대 미국에서만 수만명이 소아마비를 앓았고,
한 해 58,000여 건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여
삼천명이 넘는 이들이 사망하고 이만 천여명이 불구가 되었다.
당시 이 질병에는 뚜렷한 예방이나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 무렵 30대에 접어든 한 의사가 7년 간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휴일없이 하루 16시간을 백신 개발에 매달렸고,
180만여 건의 임상 실험을 거쳐, 1955년 4월 12일, 세계 최초의 소아마비 백신을 세상에 내놓았다.
제약회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했고, 특허 출원하여 팔았다면 약 70억 달러를 벌 수 있었으나,
소크 박사는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백신 제조법을 무상으로 공개했다.
소아마비 백신이 값싸게 대량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소아마비 근절 국가들이 생겨났고,
현재는 일부 의료 낙후 국가나 극소수의 부작용 사례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발병하지 않게 되었다.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척추성 소아마비는 퇴치를 선언했으며
천연두에 이어 퇴치가 가장 유력한 질병 중에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말 폴리오 백신이 보급되면서 피해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7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소아마비 환자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어들었다.
1983년 보고된 5명의 환자를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소아마비 환자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WHO는 2000년 한국에 소아마비 박멸 선언을 했다.
"소아마비 백신의 특허권자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Could you patent the sun)?"

-조너스 소크, 미국의 의학자 (1914. 10. 28. ~ 1995. 0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