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문과덬인데 타과목 과외하다가
먹고 살려고 맡고 있는 애기들 수학까지 봐주다 보니
나름대로 방법도 깨닫고 애기들 성적도 꽤 올림
일단은 쪽집게 강사로 나갈 자신은 없어서
기초 없는 애들 공부법 잡아주고
개념/정의 암기 시키는 거에 주안점 두고 과정 반복했는데
중위권 애들한테도 효과가 있었어
물론 찐으로 수학 잘하는 덬들한텐
시시하거나 허접해보일 수 있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덬들이 있을까 싶어 올려봄
★★★ 나 수학 꽤 하는데 저거 비효율적이야..
굳이 저렇게 할 필요 없어.. 식의 반박이나 충고
댓글에 적어주는 거 대환영!!! ★★★
참고로 수학 과외 대상은 초1~중3까지야!
준비물: 연필, 지우개, 연습장(이면지)
중등 문제집: 개념+유형 시리즈, 개념 쎈, 쎈 유형 시리즈, 수력 충전, 자이스토리
초등 문제집: 디딤돌 시리즈, 개념+유형 시리즈, 쎈 시리즈
(아래 설명은 초5~중딩 대상.. 4학년 이하는 걍 놀아줘야 함 ㅠㅠ 진 빠져)
1. 수학도 개념 암기가 필요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고 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안 보고
설명 들은 것을 빠짐 없이 말로 설명하게 함
처음엔 누구나 한 번에 못함
근데 그런 중에도 기억해내는 게 있으므로
기억 못한 거 중심으로 샤프로 체크하게 함
그리고 수업 끝날 때쯤 다시 설명해준 후 또 설명해보라 하고
이때 이야기 못한 건 샤프로 다시 밑줄 그어서 겹줄 만들게 함
그리고 한 번 배운 개념은 3 세트씩 묶어서
매 수업 시작 전까지 문제집에 설명돼 있는 정의랑 예를 써오게 함
예를 들어 3회차 수업 때는 1~3번째 개념,
4회차 수업 때는 2~4번째 개념,
5회차 수업 때는 3~5번째 개념 이런 식으로..
단원이 끝날 때까지 최소 세 번은 자기 입이든 손으로 반복시킴
2. 문제 풀이는 반복을 통한 암기한 내용의 출력 과정
문제를 보면 일단 (1) 조건 (2) 구하는 값 을 수식으로 정리하라고 함
그리고 문제는 무조건 연습장에만 풀라고 함
문제집에 표시할 수 있는 건 틀린 표시, 별표 표시, 내가 표시한 것
동그라미는 될 수 있음 안 치게 하는 게
동그라미 수가 많으면 다 안다고 생각해서
그 문제집을 다시 안 보려는 애들이 많더라구;
틀린 문제는 최소 3번은 더 봐야 하는데..
그래서 문제집 또 사고 싶은 거 아니면 표시하지 말라고 함
꼭 교재에 필기를 하고 싶다면 정답지에 적게 하고
문제 풀고 나면 관련 개념이 설명되어 있는 페이지를
연습장에 풀고난 마지막 줄에 적으라고 함..
3. 오답노트
오답노트는 두꺼운 코넬식 노트 하나 사라고 해
(없으면 그 노트처럼 왼쪽에 줄 하나 그으라 함)
* 코넬식 노트 필기가 뭐야?
👉 https://wowebsi.blog.me/221988915241
그리고 적으라 하는 거는
✅ 상단: 날짜, 단원명, 문제집 이름, 페이지
✅ 중간(우측/좌우 두 칸 나눔): [첫 번째 줄] 문제, [문제 다음 줄 좌측] 자기 풀이 과정, [그 우측] 정답 풀이, [풀이 다음 줄] ★틀린 이유★ (아래 개념이랑 다른 색 펜)
✅ 중간(좌측): ★문제 푸는데 필요한 개념★ (빨간색)
👉 나중에 시험 전에 자주 틀린 개념만 모아서 개념 정리해주면 됨
👉 틀린 이유에서 보이는 오개념 바로 잡아주고
4. 아무리 반복해도 안 되면 풀이를 암기
암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되는 경우도 있더라
진짜 안 되는 애들은 풀이법 통째로 외우게 한 다음
문제만 보고 연습장에 풀이 써보고
원래 풀이랑 비교해서 틀리거나 빠진 부분 체크하게 하는 과정을
세 번 정도 거침
+
컴 켜서 가독성 좋게 수정했어!
추가 댓글 달아준 덬들 고마워!!
21. 무명의 더쿠 2020-08-19 18:01:17
풀이암기 진짜 도움 많이 돼. 할미라 옛날 일이긴 하지만 수포자 수준이었는데 하도 점수 안 나오고 모르는 거 투성이라 수능 전에 기출이랑 모의고사 몇 권을 통채로 외웠어. 나도 오답노트 만들고!! 그렇게 했더니 확실히 비슷한 유형 기계적으로 풀리더라. 수능 때 수리 졸라 잘 봄.
55. 무명의 더쿠 2020-08-19 18:19:49
나 임용 공부할 때 한 방법이랑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