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청률 반 토막 난 '여름방학', 알맹이가 없다
4,909 60
2020.08.11 18:56
4,909 60
티브이데일리 포토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여름방학'의 시청률이 정확히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윤식당2'를 함께한 나영석 PD와 이진주 PD의 새로운 프로그램이자 배우 정유미, 최우식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연 '여름방학'은 시청자들에게 기대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여름방학'은 내세울 만한 명확한 강점이 있었다. 바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속 배우 정유미, 최우식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신선함'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일상은 신선함이 아닌 기시감으로 느껴지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기존 나영석 PD의 예능은 대부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자가복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았던 것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알맹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시세끼' 시리즈 속 자급자족이 그랬고, '윤식당'의 음식 장사가 그랬다. 또한 '삼시세끼 어촌편'이나 '윤식당'에는 차승원과 이서진처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출연자도 있었다. 이들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그러나 '여름방학'에는 '알맹이'도 없고, 중심을 잡아줄 출연자도 없다. 한적한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취지라지만, 정유미와 최우식이 보여주는 일상은 너무 무미건조하다. 잔잔한 '힐링'을 추구하는 예능도 어느 정도 재미가 필요한데, '여름방학'은 관찰 예능 속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 여기에 사람과 자연, 요리, 동물까지. 벌려놓은 것은 많은데, 중심이 되는 명확한 소재가 없으니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것이 당연지사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러한 한계는 시청률을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다. 첫 방송 시청률 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전국 기준)로 시작한 '여름방학'은 점점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하더니 최근 방송에서 2.5%까지 떨어졌다. 정확히 시청률이 반 토막 난 모양새다.

또한 초반 왜색,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유미와 최우식이 머무는 시골집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일본식으로 지어 살았던 주택인 '적산가옥'과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포맷이나 풍경 등이 일본 소니사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나의 여름방학'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작진은 곧바로 집의 외관을 변경했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한 번 뿌리박힌 '이미지'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탓에 '여름방학'이 반등의 기회를 엿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앞으로 배우 이선균 박희순 등 새로운 게스트들이 출연한다는 점은 기대 요소다. 게스트들이 잔잔하다 못해 고요한 '여름방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317 05.03 61,9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5,6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7,6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8,0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0,0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1,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7,7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8,1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159 이슈 60회 백상예술대상 유투브 공식 영상 현재 조회수 top3 01:51 334
2404158 이슈 경상도 딸래미들은 안다........ 엄마입에서.......twt 01:50 373
2404157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Hysteric Blue 'Little Trip' 01:50 11
2404156 이슈 오늘 백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유괴의 날> 유나의 눈물 연기 씬 2개 1 01:49 162
2404155 정보 2d아청물 제작, 판매는 불처벌이라고? ㄴㄴ아님 처벌받음 6 01:42 575
2404154 유머 플레이봉도 평범하게 안내려오는 후이바오.gif 11 01:41 784
240415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된_ "미운오리새끼" 01:41 92
2404152 이슈 컴백 티저 뜰 때마다 포토제닉 하다는 반응 많은 에스파 멤버 7 01:40 734
2404151 기사/뉴스 다저스 장현석, 미국서 첫 공식경기 등판…루키리그서 2이닝 퍼펙트 1 01:33 291
2404150 이슈 타일라 모래 드레스 자르는 발망 디자이너 25 01:31 3,562
2404149 유머 ?? : 이렇게까지 스포한거 온몸으로 티나는 그룹 처음봄 6 01:24 2,646
2404148 정보 새로나온 아이패드에 기존 애플펜슬 호환 안된다고 함 167 01:21 9,394
2404147 유머 사장님 철렁거릴 리뷰 2 01:19 1,724
2404146 유머 빵 사간 커플을 찾는다는 익명글 왜일까 9 01:18 2,765
2404145 이슈 무려 30년 동안이나 세자였던 조선의 왕.jpg 10 01:17 1,697
2404144 이슈 [MLB] 야마모토 요시노부 최근 6경기 선발 등판 성적 9 01:16 538
2404143 이슈 미친사랑 미친서사 선재솔 (선재업고튀어) 18 01:13 1,623
2404142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요시모토자카46 '今夜はええやん' 01:11 142
2404141 이슈 젠데이아 팬계정같은 인스타 30 01:07 4,779
2404140 유머 에스파 본인 컨셉포토 본 닝닝 후기.jpg 17 01:04 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