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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고자: 아저씨 잘못했어요. 접수자: 주소 다시 한 번만 알려주세요...부부싸움같은데..? 에이 끊어버리자 (+900플넘어서 내용 약간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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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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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밑에 내용 조금 추가함 



접수자: 112경찰입니다. 말씀하세요.
신고자: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당하고 있거든요.
접수자: 지동요?
신고자: 예.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가는 길쯤으로요.
접수자: 선생님 핸드폰으로 위치조회 한 번만 해 볼게요.
신고자: 네.
접수자: 저기요. 지금 성폭행당하신다고요? 성폭행당하고 계신다고요?
신고자: 네. 네.
접수자: 자세한 위치 모르겠어요?
신고자: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
접수자: 지동초등학교에서...
신고자: 못골놀이터 가기 전요.
접수자: 누가, 누가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어떤 아저씨요. 아저씨. 빨리요. 빨리요.
접수자: 누가 어떻게 알아요?
신고자: 모르는 아저씨에요.
접수자: 문은 어떻게 하고 들어갔어요?
 
(긴급공청)
 
신고자: 저 지금 잠궜어요.
접수자: 문 잠궜어요?
신고자: 내가 잠깐 아저씨 나간 사이에 문 잠궜어요.
접수자: 들어간 데 다시 한 번만 알려줄래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
 
신고자: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 다시 한 번만 알려주세요.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고자: 악- 악- 악- 악- 잘못했어요. 악- 악- 악- 악-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반복)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2:04] ("찍- 찍-", "아... 아..." 반복)
 
다른 근무자: 장소가 안 나와가지고...
 
[3:44] (근무자간 대화)
 
("찍- 찍-", "아... 아..." 반복)
 
신고자: 아... 아파 아... 가운데 손가락...
 
[4:30] ("찍- 찍-" 소리 계속)
 
신고자: 아저씨 아파 아... 아...
 
("찍- 찍-" 소리 계속)
 
다른 근무자: 아는 사람인데...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부부싸움 같은데...
 
(근무자간 대화)
 
신고자: 아... 아...
 
("찍- 찍-" 소리 계속)
 
다른 근무자: 에이. 끊어버리자.
 
[7:36] (전화 끊김)


[통화 길이가 7분을 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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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녹취 내용만으로도 전국민의 분개를 샀던 사건, 2012 수원 오원춘(오위엔춘) 토막살인사건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후의 환장할만한 포인트가 존나 많음


그중 기사화된것만 보자면, 



1. 수원 중부 경찰서 형사과장 "어차피 죽었을것"



당시 조남권 형사과장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13시간 만에 잡으면 빨리 잡은 것”이라며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관할 경찰서인 수원 중부서 관계자들은 물론 문화일보가 경찰의 무능 대응에 대한 반응을 물어본 상당수 경찰들“신고 직후 사망했다면 빨리 수색했더라도 어차피 죽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이 형사과장은 고작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그런 가벼운 징계를 받아놓고도 가혹하다며 법원에 소를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다.









2. "부부싸움 같은데... 에이 끊어버리자"

신고자의 전화를 끊어버린 경찰 (당연한 얘기지만 안끊었으면, 전화추적 가능)


경기경찰청 112통합신고센터 직원이 전화를 먼저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은 당초 범인 오모씨(42·중국교포)가 뒤늦게 눈치를 채고 전화기를 껐다고 발표했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도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3. 부실대응에 대한 은폐 논란


oWYzY.jpg





4. 사건 수사중일때, 문책성 인사에 따른 신임서장 취임식에 새로운 서장에게 
유족들이 보는 앞에서 꽃다발💐 증정하고 축하함

(해당사건 책임자로 기존서장 대기발령되고, 새서장 왔는데, 유족들 보는 앞에서 꽃다발 증정식 하고^^ 축하하고^^그럼)


해당살인사건 발생일  4/1 (피해자 신고일자)

신임서장취임식           4/6


지난 6일 오후 4시께 A씨의 유가족이 수원중부경찰서를 찾은 가운데 문책성 인사에 따른 신임서장 취임식에서 '꽃다발 증정'까지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은 "지금 뭐하는 짓들이냐. 여기가 잔칫집이냐"고 격분했고 유가족과 김성용 신임서장이 경찰서 현관에서 10분 넘게 대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5. 유가족에게 피해자 음성 들려주면서 '입단속 각서' 요구


그리고 사건 발생 열이틀 만에 이뤄진 피해 여성의 신고 음성 공개.

유가족만을 대상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피해 여성의 당시 처절하고 절박했던 112신고 음성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피해여성 동생 : 상황실에서 소리치고 저희 가족들 정신이 패닉상태고 쇼크를 먹고 울고 난리가 났는데, 저는 울음도 안 나더라고요.]

음성 공개가 부를 파장을 우려한 듯 경찰은 끝까지 들려주지 않으려고 회유했다고 유가족들은 말합니다.

[피해여성 이모 : 수원중부경찰서에서 따로 저희를 불러서 한 30~40분을 회유를 하시더라고요. 중부서 서장실에서…. 

'저희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이것을 안 들으면 안 되시겠냐'고….]

뜻대로 안 되자 경찰이 3가지 조건까지 제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듣더라도, 녹음을 해선 안 되며, 기자들에게 얘기하지 말고, 유가족 가운데 단 세 명만 들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여성 이모 : 경찰서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서명을 좀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기자들에게 얘기하지 않는 것, 그다음에 또 녹음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유가족도 세명으로 좀 명수를 줄여달라 그래서….]

유가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피해 여성의 목소리들 들려주는 조건으로 '입단속 각서'를 요구한 셈이 됩니다.





+) 추가 내용


왜 통화 내용 일부 볼드/강조 처리했음?

내 생각에 신경써서 한번봐줬으면 하는 부분 강조처리했음 


- 접수자가 전화받는 곳이 '112경찰'임을 명확히 밝혔고, 

 신고자는 범행장소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서술했으며

 왜 물어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가해자가 누구냐는 말에 '모른다'라고 명확히 밝혔음


- 이 상황에서 반복해서 주소만 물어봄


- 이후 약 5분간 박스테이프소리 +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공포에 질려하는 말들, 비명소리, 구체적인 상해부위 등을 언급하는데도,

접수자는 *아는 사람인데..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부부싸움 같은데... 이런 말만함

(가해자-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다는말, 근데 아는사이여도 5분동안 폭행을 가하고있으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가해를 가했을때 조치를 취하는건 맞지만, 본인들이 물어본 '누구냐'라는 질문에'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명확하게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아는사람타령을 하고있음 (이게 왜 심각한거냐면 신고자의 발언을 제대로 안들었다는 얘기가 되니까 더 심각한거임)





댓글 300개쯤 달렸을때, 추가로 댓글 단 내용


[안타까운 피해 여성의 상황]


당시 피해 여성은 1km가 넘는 길을 걸어서 집으로 귀가하였다. 휴일이어서 마을버스가 일찍 끊긴 데다, 2천원이 조금 넘는 택시비라도 아끼기 위해서였다. 피해자는 어려운 형편으로 늦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다시 생활고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1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밥값을 아껴서 동생에게 용돈을 챙겨주기도 한, 아주 착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잔인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으니,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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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끊어버리자 라고 한 직원 징계 내용]


당시 신고전화를 "에이 끊어버리자"라는 직원이 누군지 조사 중이라는 뉴스가 있었으나 별달리 처벌을 받았다는 기사가 없는 걸로 보아 가벼운 징계조차 없었다고 보여진다. 내부 징계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경찰서 출입기자들에게 그 소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징계 중에 가장 가벼운 감봉 징계를 내리려고 해도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그 결과가 경찰서 내에 전파되는데 징계위원회가 열린 기록조차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 징계처분이 아닌 엄연한 직무태만 관련으로 형사처벌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있었지만 경찰에 무시당했다. 그리고 실제로 징계가 아닌 단순 경고만을 받았음이 확인되었다. (출처 :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827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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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수원토막살인사건 논란, https://namu.wiki/w/%EC%88%98%EC%9B%90%20%ED%86%A0%EB%A7%89%20%EC%82%B4%EC%9D%B8%20%EC%82%AC%EA%B1%B4/%EB%85%BC%EB%9E%80#s-2.3.2

문화일보, “어차피 죽었을 것… 13시간이면 빨리 잡았다”, 2012.04.09

조선일보, 법원 "오원춘 사건 담당 경찰관 정직 3개월 정당", 장상진, 2013.09.08

경향신문, [단독] 수원 살해사건 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었다, 류인하, 2012.04.13

경인일보, 수원 토막사건 녹취록 보니… 6일만에 사건파악한 청장 '부실수사 결정판'이경진, 2012.04.09
JTBC, [단독] 수원 피살 사건 "경찰이 입단속 각서 요구" 파문, 이서준,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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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기사화는 안됏지만 논란 개많음... 피해자는 살인범한테 한번, 국가한테 한번 두번 살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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