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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구창모와 이정후가 여는 한국야구 현재와 미래[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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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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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전반기 MVP 투표를 진행한다면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게 분명하다.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밝히고 있다. 2020 KBO리그는 NC 구창모(23)와 키움 이정후(22)가 정점을 찍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구창모와 이정후는 모두가 고대했던 젊은 국가대표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우뚝 솟았다. 구창모는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13경기 87이닝을 소화하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는 각각 3위와 2위에 자리하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수원 KT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해 구창모에게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가 호투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을 잇는 21세기 대형 좌투수로 자리매김한 구창모다.

실제로 구창모의 투구에는 대투수 세 명의 모습이 조금씩 녹아있다. 우타자 무릎 앞에서 송곳처럼 꽂히는 패스트볼은 류현진과 양현종을 연상케 한다. 투구 메커닉도 류현진과 양현종처럼 힘과 유연함이 두루 녹아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김광현의 결정구처럼 날카롭다. 양현종을 롤모델 삼아 절차탁마한 결과 지난해 선발투수로 이름 석 자를 확실해 새겼고 올해 에이스로 발돋음했다.

이정후 또한 프로에서 4년을 보내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프로 첫 해였던 2017년 시범경기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순식간에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루키시즌부터 전경기에 출장했고 신인답지 않은 정확한 선구안을 뽐냈다. 2년차에는 목표로 삼은 4할 출루율을 달성하더니 3년차인 지난해부터는 3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1번 타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당시 장정석 감독은 “정후는 언젠가는 3번에 가야하는 타자다. 다소 이를 수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3번으로 출장하는 게 팀 전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전 감독의 기대대로 이정후는 득점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에는 장타력도 향상됐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메커닉을 찾아 힘과 정교함을 모두 갖춘 무결점 타자로 진화했다. 올해 이정후는 타율 0.363 12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4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0.613으로 0.760의 로하스에 이은 이 부문 리그 2위다. ‘똑딱이’에 가까웠던 타자가 쉼없이 외야로 타구를 날리는 타자로 변했다. 올해 득점권 타율 또한 0.393으로 4할에 가깝다. 예상치 못한 박병호의 슬럼프로 4번 타자가 됐는데 4번 타순에서 타율이 0.438에 달한다.

이처럼 구창모와 이정후가 경이로운 숫자를 쌓아가면서 MVP 레이스 또한 치열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만일 구창모가 2010년 류현진 이후 첫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다면 MVP 트로피와 함께 21세기 네 번째 왼손 대투수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106안타를 기록 중인 이정후 또한 팀 선배 서건창을 잇는 역사상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홈런도 12개를 치고 있어서 산술적으로는 전인미답의 20홈런 -2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특급 유망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구창모와 이정후가 한국야구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http://naver.me/G4IHkB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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