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사유는
1. 원하지 않는 과도한 성관계 요구
2.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입니다.
소송장을 읽어 보는 도중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정말 과대포장 해서 저를 한 사람의 파렴치한 괴물로 써 놓았더군요.
소송 사유를 증명하는 증거는 없고 진술만 있습니다. 이거는 제가 답변서 쓸때 하나씩 설명 하면 되는거지요?
첨부 자료로 정신과에서 받은 이인증 / 우울 장애 진단서 그리고 심리분석서 입니다.
남편이 무섭고 원망스럽고 집착 많고 감정이 없고 남편과 떨어서 살지 않으면 자신은 죽을 것다고 써 있더군요.
그리고 전문가 의견으로
"환자는 심도 수준의 우울과 경도 수준의 불안을 호소하는 것과 함께 내면에 위축감, 부적절감, 불안정감, 적개심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높아진 상태로 전반적인 결혼생활,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높은 수준으로 지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짐.
허나, 환자의 경우 평소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어 정서적 자극 상황을 억압하거나 회피하려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내면의 긴장감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평소 모호한 신체증상으로 호소하거나, 활력 수준이 낮아져 무기력한 생활태도를 보이고 때로는 짜증이나 화를 내는 식의 부적증적 모습이 나타나는 면이 있어보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지금 손이 떨리고 머리가 부들거려서 어떻개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30일 내로 답변서를 쓰라고 하는데 변호사를 꼭 통해서만 해야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겁니까?
2. 부부사이의 일이라 증인도 증거도 어떻게 내 세울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연락 해 보려고 했던 문자나 카톡은 있네요.
3. 결혼 3주만에 우울증/이인증이 저의 학대로 왔다고 저렇게 써 놓았는데... 요 부분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결단코 제 아내를 학대하지 않았습니다.
성관계도 같이 있을때 서로 의사를 물어보고 강압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뒤통수 제대로 맞네요.
부디 도와 주십시오...
사진 올립니다.
소송장 내용 읽어 보시면 "이새끼 변태 아니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눈물을 머금고 한사코 아니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사랑해서 결혼 한 사람이
이렇게 이런식으로 저를 뿅뿅으로 몰고 간다는 사실에... 너무나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후기:
이것저것 알아 보던 중 아내가 정신병력을 숨기고 저와 결혼 한 것이 어찌어찌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때 큰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었고 어떠한 특정 상황이 되면 트리거가 되어 공황이 온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상황을 유발한 장소/대상에 대하여 극심한 공포를 품게 되고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게 된답니다.
짧았던 결혼생활 초기 이런저런 적응 하느라 힘들었고 자신의 그러한 힘든 상황을 유발 한 것이 남편인 저로 각인이 되게 되었어요.
'결혼' 이라는 -상황-과 '남편' 이라는 -대상-에 대하여 모두 다 심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이고 그 수준이 심각하여 정신병원에 입원 해 있더군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교제 기간이 길지 않았던 지라 이러한 내면을 충분히 알아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어쩝니까... 약점을 숨기고 결혼 했다 하더라도 제가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한 사람인데 제가 손을 놓아 버릴 수 없었어요.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소송까지 하는 그 사람이 참 야속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 해 보고 싶었습니다.
판사님께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소송을 받는 입장이지만 아내를 버리기 싫고 가정을 유지 해 보고 싶다고 했어요. 한국의 혼인제도가 '유책주의' 인지라 혼인파탄의 책임이 없는 배우자는 이혼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말씀 드려 보았습니다.
어제 판결이 나왔네요.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원고의 2000만원 위자료 청구는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
혼인파탄의 책임이 저에게 있지는 않기 때문에 위자료는 판사님께서 기각 해 주셨습니다만... 아내의 정서가 이러한 상황에서 혼인을 강제로 유지 시키는 것은 아내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로 고통을 부담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혼은 허락 하셨네요.
알고좀 댓글달길...
해명댓글 달리는데도 토나온다느니 역겹다느니 이딴 댓글 잘만써서 정정글 올림
1. 원하지 않는 과도한 성관계 요구
2.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입니다.
소송장을 읽어 보는 도중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정말 과대포장 해서 저를 한 사람의 파렴치한 괴물로 써 놓았더군요.
소송 사유를 증명하는 증거는 없고 진술만 있습니다. 이거는 제가 답변서 쓸때 하나씩 설명 하면 되는거지요?
첨부 자료로 정신과에서 받은 이인증 / 우울 장애 진단서 그리고 심리분석서 입니다.
남편이 무섭고 원망스럽고 집착 많고 감정이 없고 남편과 떨어서 살지 않으면 자신은 죽을 것다고 써 있더군요.
그리고 전문가 의견으로
"환자는 심도 수준의 우울과 경도 수준의 불안을 호소하는 것과 함께 내면에 위축감, 부적절감, 불안정감, 적개심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높아진 상태로 전반적인 결혼생활,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높은 수준으로 지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짐.
허나, 환자의 경우 평소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어 정서적 자극 상황을 억압하거나 회피하려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내면의 긴장감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평소 모호한 신체증상으로 호소하거나, 활력 수준이 낮아져 무기력한 생활태도를 보이고 때로는 짜증이나 화를 내는 식의 부적증적 모습이 나타나는 면이 있어보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지금 손이 떨리고 머리가 부들거려서 어떻개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30일 내로 답변서를 쓰라고 하는데 변호사를 꼭 통해서만 해야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겁니까?
2. 부부사이의 일이라 증인도 증거도 어떻게 내 세울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연락 해 보려고 했던 문자나 카톡은 있네요.
3. 결혼 3주만에 우울증/이인증이 저의 학대로 왔다고 저렇게 써 놓았는데... 요 부분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결단코 제 아내를 학대하지 않았습니다.
성관계도 같이 있을때 서로 의사를 물어보고 강압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뒤통수 제대로 맞네요.
부디 도와 주십시오...
사진 올립니다.
소송장 내용 읽어 보시면 "이새끼 변태 아니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눈물을 머금고 한사코 아니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사랑해서 결혼 한 사람이
이렇게 이런식으로 저를 뿅뿅으로 몰고 간다는 사실에... 너무나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후기:
이것저것 알아 보던 중 아내가 정신병력을 숨기고 저와 결혼 한 것이 어찌어찌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때 큰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었고 어떠한 특정 상황이 되면 트리거가 되어 공황이 온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상황을 유발한 장소/대상에 대하여 극심한 공포를 품게 되고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게 된답니다.
짧았던 결혼생활 초기 이런저런 적응 하느라 힘들었고 자신의 그러한 힘든 상황을 유발 한 것이 남편인 저로 각인이 되게 되었어요.
'결혼' 이라는 -상황-과 '남편' 이라는 -대상-에 대하여 모두 다 심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이고 그 수준이 심각하여 정신병원에 입원 해 있더군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교제 기간이 길지 않았던 지라 이러한 내면을 충분히 알아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어쩝니까... 약점을 숨기고 결혼 했다 하더라도 제가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한 사람인데 제가 손을 놓아 버릴 수 없었어요.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소송까지 하는 그 사람이 참 야속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 해 보고 싶었습니다.
판사님께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소송을 받는 입장이지만 아내를 버리기 싫고 가정을 유지 해 보고 싶다고 했어요. 한국의 혼인제도가 '유책주의' 인지라 혼인파탄의 책임이 없는 배우자는 이혼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말씀 드려 보았습니다.
어제 판결이 나왔네요.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원고의 2000만원 위자료 청구는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
혼인파탄의 책임이 저에게 있지는 않기 때문에 위자료는 판사님께서 기각 해 주셨습니다만... 아내의 정서가 이러한 상황에서 혼인을 강제로 유지 시키는 것은 아내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로 고통을 부담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혼은 허락 하셨네요.
알고좀 댓글달길...
해명댓글 달리는데도 토나온다느니 역겹다느니 이딴 댓글 잘만써서 정정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