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ior / Senior가 이름에 붙는 걸 이해하려면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가야 됨
고대 로마 사람들은 이름을 이렇게 불렀음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 "성" "별명"
근데 부모님이 이름을 짓는 것에도 예법(?)이나 전통이 있어서
그냥 아무 이름이나 막 지을 수 없었고
딱 정해진 이름 중에서 고를 수만 있었음
대략 40개 정도가 가능했는데
그 중에 실제로 널리 쓰인건 대략 절반인 20개 정도...
이러다 보니 이름 + 성 만으로는 누굴 구분하기가 힘들어졌음
"어이 힘쎄고 튼튼한 김씨!"
이러면 힘쎄고 튼튼한 김씨가 한 반에 여럿인거임;;
게다가 더 혼란스러웠던게
부모님이나 조상을 기리는 의미에서 부모님이 자기가 쓰던 이름을 그대로 물려주거나
혹은 조상의 이름을 그대로 자식에게 붙이는 경우도 많았음
근데 꼭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40개 중에서 돌려가면서 쓰다 보면.... 조상 중에 이름이 안 겹칠 수가 없음
그렇게 겹치면
"너는 이제 위대한 누구누구처럼 커야 한다"
이렇게 되었던 것.
뭔 힘쎄고 튼튼한 김씨가 100년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어? 장수킹이여?
아무튼 이게 이름이 같은 사람이 많아지니
잘 구분이 안되어서
이름 뒤에 별명을 붙이기 시작했음
"힘쎄고 튼튼한 김씨 대머리"
이렇게
이것도 처음에는 어느정도 괜찮은 듯 했으나...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깐
사람들이 아무래도 선호하는 별명같은게 있어서
"힘쎄고 튼튼한 김씨 대머리!"하고 부르면
또 여러명이 나오는 골치 아픈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거임
암튼 그래서 이것저것 이름에 수식해서 부르던 와중이었는데
앞서 조상들의 이름과 겹칠 수 밖에 없었던 거 기억할 거임
그래서 여기서 착안 했던게
"큰 힘쎄고 튼튼한 김씨 대머리"라고 하면 윗쪽 조상을 의미하는 걸로 하고
"작은 힘쎄고 튼튼한 김씨 대머리"라고 하면 아래 자손을 의미하는 걸로 하자!

이 전통이 서양권에 남아서
뫄뫄 뭐시기 대머리 Senior
뫄뫄 뭐시기 대머리 Junior
이렇게 조상의 이름을 자식에게 붙이고 뒤에 Senior, Junior를 붙이는 전통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