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인터넷에 신데렐라는 본래 백작딸이다 그러니 왕자랑 결혼할수 있는 신분이다 이런말이 떠돌아다니는데 이건 좀 어폐가 있는 말이라 써봄
일단 신데렐라는 동화고 여러버전이 있기 때문에 어떤 쪽이 정답은 아님 신데렐라가 백작의 딸이라고 딱 지정해서 퍼진게 무엇때문인진 잘 모르겠음
근데 넷상서 떠도는 말처럼 신데렐라가 백작의 딸이니 다시 신분을 되찾으면 왕자와 결혼할만한 신분이냐 하면 no임
우리나라 기준으로야 귀족(양반정도로 치환한다면)의 딸이 왕족과 결혼하는건 자연스럽지만 유럽은 다름
유럽은 여러 나라가 있고 다른 나라의 왕자와 공주끼리 결혼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었음
물론 다른 신분의 남녀가 사랑에 빠질순 있고 결혼하고 싶어할수도 있었지만 그런 결혼을 진짜 한다치면 배척받았음
이러한 생각을 보여주는게 귀천상혼(morganatic marriage)임

(아르놀피니의 결혼이란 작품인데 귀천상혼이란 설이 있음 왼손으로 잡았는데 귀천상혼의 또다른 이름이 왼손결혼이거든.. 불안정한 결합을 상징함)
귀천상혼은 신분이 높은 자와 낮은 자의 혼인을 말하는데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이런 귀천상혼을 할시 배우자와 자식들의 계승권을 박탈당했음
귀천상혼은 왕족-평민 뿐만이 아니라 왕족-귀족에게도 해당됨

(대표적인 귀천상혼의 예시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오스트리아-헝가리 황태자와 조피 폰 호테크 여백작 가족)
실제로 귀천상혼이라고 멸시받은 경우를 보면 왕자와 백작가의 따님인 경우가 많았음 백작이면 왕족이랑 마주칠 일도 많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물론 귀천상혼을 한다고 무조건 계승권을 박탈당하진 않음
근대와선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그러긴 하지만 영국외 몇몇 국가선 귀천상혼한다고 해서 배우자와 자식들의 신분이 내려가진 않았음
하지만 그게 귀천상혼을 자연스럽게 여겼다는건 ㄴㄴ임
상속권만 박탈안하는거지 신부감으로 낮은 신분의 여자를 환영한단 소린 아니고 그런 결혼을 하면 대개 반대를 당하기 일수였음
물론 현대에 와선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ㄴㄴ임! 백작딸이면 업고 놀 수준..
다시 말하지만 신데렐라는 판본이 여러개라 정답은 없음 왕자가 왕자가 아닌 판본도 있음 걍 넷상서 떠도는 말에 대해 써본 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