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임신부 숫자가 확 줄어든 게 확인됐습니다.
임신이 확인되면 각종 진료비 지원을 위해 국가가 만들어주는 국민행복카드입니다.
예년엔 그래도 9만 명 선은 넘던 신청자 수가 올 3월에서 5월까지는 8만 1천여 명, 10%가 감소했습니다.
통상 상반기 국민행복카드 신청자 수만큼 하반기 이후 출산하는 만큼, 이 추세대로라면 올 출생아 수의 대폭 감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
40만 명 선이 무너진 게 4년 전, 올해는 코로나 변수까지 더해 당초 예측치인 30만 명 붕괴는 물론 26만 명까지 떨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한해 사망자 수가 이보다 많은 30만 명 정도란 걸 감안하면 올해는 인구가 줄어드는 첫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 이후부터입니다.
임신과 출산 이전에 아예 결혼 건수 자체가 22%나 감소하고 있어서 아기를 가질 부모들부터가 줄고 있는 겁니다.
[이상림/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혼인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다음인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후년(2021년)에는 25만 (밑으로) 떨어지죠. 25만이 당연히 떨어지죠.″
인구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가 통일 당시 혼란스러웠던 동독 지역과 비슷한 0.7명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34522_325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