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평릉 사변을 성공 시킨 후,
조상 일당의 처분을 놓고 한 논의에서 '죽일 필요까지는 없다' 는 말에, 이제 자긴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마의.
자기가 살아있다면 힘이 빠진 조상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죽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직 한창 남은 조상의 나이를 듣고 미련 없이 '죽이라' 고 명하는 사마의.
사마의의 '투항 하면 죽이지는 않겠다' 는 말만 믿고 조상을 구슬려 항복 시키는 공을 세웠지만,
막상 사마의가 손바닥을 뒤집자, 이에 실망한 장제는 사마의를 떠나버립니다.
삼족이 다 죽게 되어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조상의 어린 아들.
죽으러 가는줄도 모르고 천진하게 웃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죽는다는 의미를 잘 모르고, 죽으러 가는 인파를 보며 그저 박수를 치는 저잣거리의 어린이들.
바로 옆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운명이지만,
그런 사실을 체감 못한채 묶인 손을 들어올리며 저잣거리의 애들을 바라보고 웃는 조상의 어린 아들.
어린 애 정도는 살려주자고 하는 동생 사마부의 말에,
'난세에 죄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며 무시하는 사마의.
조상의 정실이 아닌 일개 첩이라 숙청 대상에 포함 되지는 않았지만, 아들을 지키고 최소한 같이 죽으려고 달려온 조상의 부인.
하지만 병사들은 그런 그녀를 끌어냅니다.




어린이고 할것없이 숙청되는 조상의 일파.
한편 왕릉의 반란을 진압하며 두번째 부인 백령균과 함께한 사마의.
싸우기 전에 편지로 '투항하면 안전을 반드시 보장하겠다' 고 약속하고, 부인과 함께 '이제 전란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나눕니다.
근래 냉혹해진 사마의 탓에 소원해졌던 둘의 관계도 간만에 훈풍이 부는듯 했지만,
사마의를 믿고 맨몸으로 항복한 왕릉.
그러나 정작 왕릉이 항복하자 사마의는 태도를 바뀝니다.
왕릉 본인은 물론이고 삼족도 죽이라는 사마의.
소름 끼치는 눈으로 사마의의 손을 바라보는 백령균.
너무나도 추해진 사마의에 결국 실망한 백령균은 폭언을 쏟아내고
결국 사마의를 떠난 백령균.
그런데 백령균이 탄 마차는 원한을 갚으려는 왕릉의 잔당들에게 습격을 받습니다.
도주를 포기하고 그대로 마차에 앉은 백령균.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다가 최후를 맞이합니다.
한편 사마의가 떠난 조정에서는, 사마소와 종회가 자기 일당에 방해가 될 사람들의 명단을 쌓아두고 장난치듯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사마부는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종회가 말을 듣지 않자 사마소를 찾아간 사마부.
일단 사마의가 돌아올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자고 하는 사마부.
하지만 사마소는 아리송한 말을 남깁니다.
또 한바탕 피바람이 붑니다.
처형 당하는 하후현.
처형이 진행되는 와중,
이전에 죽지 않았던 조상의 부인이 완전히 미쳐버린 몰골로 나타납니다.
피바닥 속에서 아들의 환영을 보는 조상의 부인.
사마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한에 빠집니다.
돌아온 사마의에게, '초심은 그대로이냐'
"지금의 형님이 그 옛날 조조와 무엇이 다른가" 라고 묻는 사마부.
둘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을 짐작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구부러진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나가는 사마부와 별개로, 그대로 웅크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마의.
한편, 과거 사마 집안이 사병 양성을 하던 모습을 알아냈던 사마사의 부인, 하후휘를 작당해서 죽인 사마소와 백령균의 아들 사마륜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합니다.
백령균은 생전에 하후휘 사망건에 대해 무언가를 눈치챈것 같았지만, 자기 아들이 다칠걸 염려해서 사마의에게 말을 하지 않았거라고 예상하는 두 사람.
하지만, 백령균을 오랫동안 따르던 몸종인 소원은 남아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사마의를 오랫동안 모시며 집안일을 해온 후길은 사마의에게 중매 좀 서달라고 부탁합니다.
중매의 대상은 소원.
그렇지만 소원은 곧 다 죽어가는 상태로 발견 됩니다.
자신을 해친 사람이 사마소라고 알려주고 숨을 거두는 소원.
사마소를 따로 불러내 이야기를 나누는 사마의와, 그런 모습을 몰래 숨어서 살펴보는 후길.
사마의는 자신이 그토록 평생동안 삼켰던 욕망이 아들에게서 분출될지 몰랐다고 말하고
사마소는 그 모든건 사마가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때 등장한 사마사.
부인인 하후휘를 죽인게 사마소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당장이라도 칼을 휘두를듯 분통을 터뜨리는 사마사에게 "이유를 알려주겠다" 는 사마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당혹감이 담긴 표정으로 사마의를 바라보는 사마사와,
내심을 짐작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사마의.
환하게 웃으며 떠나는 사마소.
분노하여 칼을 들고 다가가는 사마사지만, 마지막에 칼을 집어넣습니다.
가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캐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사마사.
이제 늙은 몸으로 그저 누워 있는 사마의.
가족을 비롯해 가장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고 그렇게 뛰어다녔지만, 돌아보니 주위에 떠날 사람들은 전부 떠나 버렸고,
지키려고 했던 가정도 완전히 뒤틀려져 있습니다. 죽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고, 그저 계속 옆에 있어주는건 오직 거북이 뿐.
그런 사마의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는 후길.
그런데 그 요리의 정체는, 거북이탕이라고 합니다.
유일하게 곁에 남은 거북이를 죽여버렸다는 말에, 다 죽어가던 몸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미쳐서 발광하는 사마의.
수십년 동안 곁에 있던 후길도 몰라보고 눈에 뒤집혀서 칼을 휘두르려 합니다.
후길의 일갈에 정신이 번쩍 들며,
자신이 도대체 뭘 들고 있는지 이제야 꺠달은 사마의.
칼을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분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아 후길과 주먹 다짐 하던 중,
죽은줄 알았던 거북이가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걸 발견 합니다.
뿅뿅 중독자가 약이라도 다시 얻었을떄처럼 환하게 기뻐하는 사마의.
한바탕을 하고 진정된 둘.
후길은 사마의에게 죽은 소원과 혼례를 이루고 싶다고 요청하고, 사마의에게 진행을 맡아달라고 부탁 합니다.
결혼식을 하며 자기와 죽은 장춘화가 후길의 웃어른이니 부모나 마찬가지라며 상석에 앉겠다는 사마의
헛소리 하지 말고 진행이라 하라는 후길.
'사마가의 후길' 을 붙이니 사마가는 빼달라는 말에 겸연쩍어 하는 사마의
계속 쿠사리를 먹습니다.
혼자 죽은 소원의 몫까지 술을 마시는 후길.
그동안 술 많이 훔쳐먹었냐며 사마의는 타박합니다.
결혼하니 절 해보라고 하자 사마의에겐 갖은 이유를 붙여서 안하고,
죽은 장춘화에게만 절을 하는 후길. 심통난 사마의.
식이 끝나고 밥이라도 좀 먹으려고 하니 그것도 못 먹게 합니다.
부뚜막에 가서 죽이나 퍼먹으라고 타박하는 후길.
새신랑이 급하다니 어쩔 수 없이 나갑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사마의.
장춘화의 위패를 놔두고 가서 찾으러 왔습니다.
다시 떠나려다가 멈칫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후길에게 축하를 하는 사마의.
후길 역시 사마의에게 절을 합니다.
많은 게 변했고, 많은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서로간의 기나긴 인연을 눈물로 살풀이하는 두 사람.
다음날, 마차를 타고 떠난 사마의와 후길.
하지만 마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사마의는 후길이 술이 덜 깨서 자는줄 알고 이런데서 자면 어떡하냐고 하지만,
흔들어봐도 후길은 대답이 없습니다.
이제 정말로 혼자가 된 사마의.
우여곡절 끝에 강가에 와서, 거북이를 놓아 줍니다.
생에 마지막 오금희를 펼치는 사마의.
제갈량
조예
조비
그리고 조조....
그동안의 일생동안 만났던 수 많은 인연을 회상합니다.
"의의동망(依依東望), 바라던 것은, 그저 사람의 마음이었다."
과거 제갈량에게 물었던 사람이 일평생 바라는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권력도 부귀영화도 아닌 그저 사람들의 마음일뿐이었다 라는 답을 스스로 찾습니다
그리곤 눈을 감고 최후를 맞이하는 사마의.
마치 죽기 전에 본 마지막 장면, 조조의 시선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아직 순수한 서생시절의 사마의가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과 함께 드라마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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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사카페 신불해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