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CJ ENM, 케이블TV에 프로그램 사용료 20% 인상 요구
2,002 12
2020.06.30 17:08
2,002 12

전자신문이 입수한 CJ ENM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공문 재구성.


CJ ENM이 케이블TV에 프로그램 사용료로 전년 대비 20%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CJ ENM은 4~5년 동안 프로그램 사용료 동결에 따른 합당한 인상 요구라는 주장이지만 케이블TV는 전례 없는 인상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CJ ENM은 케이블TV뿐만 아니라 인터넷(IP)TV에 30%, 위성방송에 25%,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는 15% 등 전년 대비 높은 인상률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에 이어 국내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요구로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업자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조건으로 최소 20%를 제시했다. 케이블TV가 지난 몇년 동안 CJ ENM 프로그램 사용료는 동결하면서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사용료는 인상한 만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CJ ENM은 케이블TV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다른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20% 인상 수용을 압박했다. 일부 케이블TV에는 tvN, Mnet 등 CJ ENM이 운영하는 채널 15개 송출을 모두 중단하는 '블랙아웃'도 경고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4~5년 동안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동결했지만 다른 경쟁사는 매년 사용료를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TV는 CJ ENM이 무리한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방송과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을 감안한 프로그램 사용료 책정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지난해 케이블TV 방송매출은 2조227억원, 광고매출은 1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억원, 52억원 각각 감소했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시청률과 시청점유율이 15~30% 이상 증가한 게 아님에도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최소 20% 요구한 처사는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요구에 이어 CJ ENM이 가세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서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업자 간 긴장이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과 콘텐츠 진영 간 유료방송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료방송 전문가는 “합리적인 프로그램 사용료 책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 한 플랫폼과 콘텐츠 진영 간 힘겨루기와 갈등은 반복될 것”이라면서 “플랫폼과 콘텐츠 진영이 각자의 논리를 강요만 할 게 아니라 파이를 키워 윈-윈 하겠다는 전략적 자세를 앞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427 05.27 42,5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51,7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70,0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89,1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86,1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38,6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602,4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3 20.05.17 3,297,9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67,3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8,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4490 기사/뉴스 ‘옥자’ 안서현, 고스트 스튜디오 전속계약X새 프로필 공개 2 10:47 640
2424489 이슈 레전드 위문공연 1 10:46 638
2424488 이슈 “안대 쓰고 관계 하자”더니…아이돌 출신 래퍼가 여친에 한 짓 31 10:44 3,156
2424487 이슈 아버지가 3kg짜리 소화기로 8살 아이를 때리려 했습니다. 10:44 779
2424486 유머 댄싱나인 중간에 노래 끊기는 방송사고 났는데도 춤추는 효연 카이 레이(feat.민망해하는 사람들) 10:44 516
2424485 이슈 아이돌이 먹던 수저포크 요구한다는 사생들 수준.jpg 8 10:44 1,165
2424484 이슈 해외에서 신곡 MV 촬영 중인 솔로가수 규빈(GyuBin) 1 10:44 248
2424483 기사/뉴스 ‘오디션 명가’ TV조선이 대학가를 뜨겁게 달군다 (대학가요제) 1 10:44 103
2424482 기사/뉴스 [KBO] 충격! 리빌딩 올인 키움의 결단...김휘집↔1+3R 지명권 트레이드 성사![공식 발표] 53 10:42 959
2424481 이슈 [속보]‘자율주행차 기술 中유출’ 카이스트 교수 징역 2년 확정 21 10:41 814
2424480 이슈 다시보니 행복한 고구마도 아니었던 신한대 엔믹스 글 23 10:37 3,448
2424479 정보 오퀴즈 10시, 10시30분 12 10:35 392
2424478 이슈 기자에게 사진 박제당한 변우석 사생들 165 10:33 13,479
2424477 유머 신남이 느껴지는 챔스직관가는 윤두준 공항패션 12 10:32 1,550
2424476 정보 『ZERO STAR × 명탐정 코난』produced by 후루야 토오루 후루야 토오루 토크 & 「노벨티」전달회 중지에 대해 (지금까지 하차, 종료 목록) 10 10:30 397
2424475 기사/뉴스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 직설한 그 교수, 또 충격 받았다 126 10:30 8,990
2424474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5/29) 6 10:29 394
2424473 이슈 인스타 감성 카페 DM 레전드 30 10:29 3,047
2424472 이슈 롯데시네마 상영예정작으로 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5 10:28 1,056
2424471 이슈 [KBO] [단독] 국대 내야수 김휘집, NC 간다... 키움은 상위 지명권 2장 획득 215 10:28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