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요즘 서울 지하철 VIP는 아이돌 팬클럽이랍니다
54,785 719
2020.06.25 13:09
54,785 719

■삼성역 한 달에 450만원...열차 랩핑은 3000만

2호선 삼성·강남·홍대입구·합정역 가장 인기


아이돌 팬 사이에서만 통하는 단어가 있다. ‘지광’이다. 사람 이름 같지만, 지하철 광고의 줄임말이다. 주로 아이돌 팬이 좋아하는 스타의 생일·데뷔 등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돈을 모아 광고를 한다. 예전에는 직접 스타에게 선물을 보냈지만, 요즘은 공개적으로 스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방식으로 팬덤 문화가 변한 것이다. 


TYrXR.jpg

스타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광고판을 찾아 인증 사진을 남기고, SNS에 올리면서 팬과 소통하고 있다. 팬도 지하철 광고를 찾아다니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이른바 ‘지광순례’를 한다.


■2019년 심의 건수 중 23% 이상이 아이돌·유명인 광고


6월22일 서울교통공사에 확인해 본 결과, 2019년 전체 지하철 광고 심의 건수는 1만468건이다. 이 중에서 23.7%에 해당하는 2486건이 아이돌·유명인 광고였다. 지하철 광고는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심의를 거쳐야만 게재될 수 있다. 다만 공사 관계자는 “심의 건수와 광고 건수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심의에 통과하지 못 할 수도 있고, 같은 도안으로 여러 번 광고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게재된 아이돌·유명인 지하철 광고는 2166건이다. 2014년 76건에서 5년 만에 28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이 크다. 2014년 ‘슈퍼스타 K6’, ‘쇼미 더 머니 시즌 3’ 등이 인기를 끌면서 참가자를 응원하는 지하철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DRltw.jpg

2016년 ‘프로듀스 101’이 시작한 이후에는 좋아하는 연습생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연습생을 알리는 광고를 경쟁적으로 내걸기 시작했다. 이후 아이돌 팬 사이에서 지하철 광고가 보편적인 응원법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2016년 542건으로 세 자릿수에 불과했던 아이돌·유명인 광고는 2017년 1038건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2018년에는 2079건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2019년에도 2166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는 6월 19일까지 서교공이 심의한 광고 4100건 가운데 아이돌·유명인 광고가 30%를 넘은 1313건이었다. 아이돌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광고도 많다.


■방탄소년단 광고 가장 많고, 생일 자축하는 광고도 있어


lREWb.jpg

지하철 광고는 스타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가장 많은 지하철 광고 건수를 기록한 그룹은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227건)이었다. 전체 광고의 10% 이상이 BTS를 응원하는 광고였다. 


엑소(EXO65건), 워너원(159건)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여자 그룹을 응원하는 광고는 적었다. IZ*ONE(아이즈원)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각각 22건이었다. 


그룹 전체가 아닌 멤버 개인을 지지하는 광고도 있다. 개인 멤버별로 집계하면 BTS 정국(46건), EXO 백현(35건), BTS 뷔(31건) 순이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광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른바 ‘OB’들을 응원하는 광고도 많았다. 슈퍼주니어(40건)를 비롯해 H.O.T.(22건), 신화(7건), 티아라(6건), 젝스키스(4건), 베이비복스(1건) 팬들이 지하철 광고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H.O.T.팬들은 지난해 데뷔 23주년을 축하하는 광고를 냈다. 광고를 매개로 스타들을 잊지 않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을 응원하는 광고도 있고, 해외 배우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도 있었다.


rtQJu.jpg

WIHcQ.jpg

이외에도 프로게이머·연습생·뮤지컬 배우 등 비연예인을 응원하는 광고도 나오기 시작했다. 실존 인물이 아닌 캐릭터를 광고로 응원하는 사례도 있었다. EBS 캐릭터인 펭수도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광고에 등장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NoQCM.jpg

QCrFn.jpg

2017년에는 개그맨 유세윤도 본인의 생일을 자축했고, 예수님의 생일(크리스마스)을 축하한다는 재치 있는 광고도 눈에 띄었다. 


QLhVY.jpg

지하철 내부 전체를 광고로 채우는 랩핑 광고도 있다. BTS 팬들은 2018년 11월 30일 지하철 2호선 한 칸을 BTS 광고로 꾸몄다. 이에 앞서 2018년 3월에는 EXO 시우민 팬들이 생일을 기념해 7호선 8칸 전체를 시우민 광고로 도배했다. 이 전에도 지하철 1~2칸 전체를 광고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열차 전체에 광고한 것은 시우민이 처음이었다. 당시 1달 랩핑 광고 비용은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94 04.03 32,5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5,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9,7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002 유머 대통령 만난김에 예절포카 2 20:54 91
3034001 이슈 범인&에몬 양아치 1 20:54 14
3034000 이슈 [KBO] 엠스플 인종차별 논란 구단이 항의했는데도 아나운서만 사과하고 방송사는 안 함 20:53 230
3033999 이슈 오늘 데뷔 첫 컴백곡 막방한 앳하트 Butterfly Doors +단체사진 20:53 8
3033998 이슈 [KBO] 외인타자 어눌한 발음 따라하기→거절에도 노래 요청, SSG 에레디아 향한 방송사 '조롱 논란' 터졌다…공식 사과도 없었다 3 20:52 149
3033997 이슈 화제되고 있는 가수 오리의 서인영 썰.jpg 11 20:51 1,061
3033996 유머 개인적으로 다녀보고 싶은 학원 5 20:51 491
3033995 이슈 이란의 아쇼와 파리 기억하는 덕들 있나 1 20:50 227
3033994 이슈 별 걱정을 다 하는 박지훈 인터뷰 10 20:50 668
3033993 이슈 청주에서 시작된 음식점 브랜드들.jpg 15 20:50 929
3033992 유머 프로게이머가 넘어지면 안되는 이유 7 20:49 590
3033991 이슈 무서운 게 딱 싫어 역대 게스트 중 단연코 제일 겁이 많았다는 투바투 수빈 8 20:48 397
3033990 유머 두바이에 있는 빵자판기 7 20:48 857
3033989 이슈 오늘자 애기 온숭이 펀치 🐒 20:47 339
3033988 이슈 블랙핑크 셧다운 이 부분 발음 되는사람? 2 20:47 434
3033987 이슈 탈덕한 사람들이 꽤 흔하게 느끼는 감정 26 20:46 2,220
3033986 이슈 [KBO] 지하철 없는 KT위즈파크에서 경기 끝나고 서울 돌아오는 팬들을 위한 TIP 5 20:45 1,039
3033985 유머 애국 잡도리 2 20:45 431
3033984 이슈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청주 음료 3잔 횡령 카페 근황..jpg 26 20:44 2,892
3033983 유머 장난치는줄 알았는데 요즘 유행이라는 노래; 20:44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