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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음반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으로 영상 사인회가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음반업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열리는 영상통화 사인회만 수십 건에 달한다. 음반몰 ‘예스24’ 한 곳만 해도 4월 4건, 5월 16건, 6월 10건(24일 현재)의 영상 사인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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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의 구조는 간단하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레코드점에서 CD를 구입해 응모권을 제출하면 건당 30~50명을 추첨해 아이돌과 짧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하게 된다. 팬의 이름을 적은 사인 CD는 별도로 추후에 전달한다. 서울 마포구 A레코드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인회 때만큼 매출이 나온다. B그룹의 경우 오프라인 사인회를 연 지난 앨범과 비슷한 2000장 정도가 우리 매장에서 ‘영통 팬싸’ 응모를 통해 팔린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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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사인회는 소속사 건물이나 카페에 멤버들이 모여 휴대전화를 들고 시작한다. 최근 여러 건의 사인회를 주관한 A레코드점의 관계자는 “배경 예쁜 카페를 섭외하는 게 출발점이고 이후에는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휴대전화 확보는 사인회를 주관하는 매장의 골칫거리였다. 소속사에서는 아이돌 멤버는 물론 회사 직원의 휴대전화 번호도 노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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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회당 100명 정도의 팬을 초대했다면, ‘영통’은 30명선이 일반적이다. 팬 수가 줄었다고 해서 멤버 입장에서 사인회가 수월해지는 건 아니다. 한 아이돌 음반사 관계자는 “영상통화는 녹화와 캡처가 가능해 기록이 남아 돌아다닐 수 있기에 멤버들이 일분일초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에서는 옆에 앉은 멤버들과 대화하며 긴장을 풀 수 있지만, ‘영통’에서는 옆 멤버가 릴레이식으로 이미 다른 팬과 통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피로도가 더 높다”고 귀띔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