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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베테랑' 유아인 향한 지금의 찬사는 절대 거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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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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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베테랑' 유아인을 향한 호평과 지금의 인기는 절대 거품이 아니다.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과 함께 최단기간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이러한 '베테랑' 열풍 중심에는 청춘스타임에도 이미지 변화를 두려워 않고 위대한 도전에 나선 배우 유아인이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와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황정민이 자신의 신념과 원칙 하나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유아인은 인정사정없이 서늘한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 역은 사실 캐스팅이 쉽지만은 않았다. 20대에서 30대 초반 젊은 남자 배우를 염두에 뒀지만 폭행사주를 일삼고 마약에 술 그리고 여자까지 골고루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죄책감 없이 해대는 조태오를 맡기엔 CF도 한류스타 이미지도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류승완 감독이 고민에 빠져있을 때 유아인이란 구세주가 나타났다. 우연히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유아인에게 '베테랑' 조태오 이야기를 꺼내자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온 것.

당시 유아인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과도기를 보내고 있었다. '완득이' 성공 후 '깡철이'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유아인은 지금의 이미지를 타개할 작품이 필요했다. 배우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강렬한 한방이 절실했다. 그때 바로 '베테랑'을 만났다. 마치 운명처럼 말이다.

한때 섹시한 악역, 사연 있는 악역들이 스크린을 휩쓸며 인기를 끌었지만 유아인은 이를 거부했다. 류승완 감독이 혹여 유아인이 거절할까 조태오에게 가져다 붙인 구구절절한 사연도 유아인은 "그냥 나쁜 놈이었으면 좋겠다"며 거절했다.

이에 악역을 만드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정평 난 류승완 감독은 유아인을 위해 귀족스러우면서도 때론 너무 해맑아서 죄책감 따윈 없는, 시스템이 만든 악역 조태오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유아인은 조태오란 옷을 입고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유아인은 악역 이미지만 남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스크린에 담아냈고 이는 관객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황정민은 자신이 유아인 나이 땐 저 정도 연기를 못했다며 유아인 칭찬에 열을 올렸다. 관객들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악역으로도 연기만 잘하면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유아인은 '베테랑' 조태오를 통해 증명했다.

사실 유아인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자신의 이름 유아인 역으로 데뷔한 유아인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아인오빠'란 호칭을 이끌어내며 주목 받았다. 이후 드라마 '최강칠우'(2008) 흑산 역에 이어 '결혼 못하는 남자'(2009)에서는 지질하면서도 현실적인 청춘 현규를 연기해 아역 이미지를 벗어났다. 유아인은 현규를 두고 "일그러지고 어둡고, 음지에 있던 역할만 했던 유아인이 이제야 양지로 나온 셈"이라고 말하기도.

유아인의 연기력을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린 것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과 영화 '완득이'(2011)다. '성균관 스캔들'에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순애보를 지닌 까칠남 걸오 역을 맡아 전국에 '걸오앓이' 열풍을 일으켰다. 유아인은 "인지도나 스타성 면에서 답보 상태를 거듭하던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내 안에 빠져 나를 만드는 데만 치중했던 유아인이 바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역"이라고 걸오를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아인은 '완득이'에선 도완득 역을 맡아 김윤석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소심한 반항아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는 531만 명이란 관객수로 보답 받았다.

이렇듯 유아인이 인정받기까지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 '좋지 아니한가'(2007)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하늘과 바다'(2009)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출연해온 뚝심이 큰 몫을 했다. 하루아침에 톱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진짜 배우의 길을 밟아온 덕에 지금의 찬사도 부끄럼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가 된 것.

그리고 유아인은 끊임없이 변주했다. 드라마 '패션왕' 강영걸로 밑바닥 인생에서 허세 가득한 그렇지만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을 연기하더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강직하지만 로맨틱한 왕 이순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설레게 했다.

특히 '베테랑'과 비슷한 시기 촬영한 드라마 '밀회'는 유아인 연기력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지망생 이선재 역으로 분한 유아인은 김희애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하며 주특기인 방황하는 청춘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베테랑'으로 1,000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아인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9월엔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를 통해 사도세자 역을 맡아 영조 송강호와 함께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선 3대 왕 이방원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유아인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있었다. 여태까진 조금 부족했는데 지금은 욕심이 있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연기를 더 잘해야 하고 프로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해야 배우 아닌가"라며 "20대는 스타 언저리를 맴돌면서 연기 혹은 인기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겪을 때였다. 이젠 연기에 좀 더 집중하면서 어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직스러운 무게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언감생심 말이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 너무 시류에 편승한 트렌디 한 작품이나 하이틴물 같이 10대 소녀들을 겨냥한 작품보다는 배우로서 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걸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배우의 길을 밟아나가고 있는 유아인.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지 스타를 넘어선 진짜 배우 유아인의 행보가 기대된다.(사진=영화 '베테랑' '사도' '깡철이' '완득이' '앤티크' '좋지 아니한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스틸)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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