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1475966270 1탄
https://theqoo.net/1476069583 2탄
소년24가 망할때 CJ가 얻은 또하나의 교훈은,
'우리는 연습생을 갈고닦을 기술이 없다' 라는거였음
이 교훈을 솔직하게 인정한 CJ는
그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중형기획사와 손을 잡는다는 방안을 택했음
그래서 결국 손을 잡게 된게
플레디스와 빅히트.
이는 양측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때문인데
CJ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뽑은 연습생을 연마할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야하는데, 3대소속사와 손을잡을수도없고 (우선은 거기서 해주지도않을뿐더러
3대는 각각 자신들의 월드를 만들려고하지 엠넷월드에 편입되는걸 원하지않음)
해서 비교적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있으면서도 규모도 적당한 회사를 컨택한것임. 우리랑 손잡고 엠넷월드의 대주주가 되라는거지.
한편 양사 입장에서도 이것이 크게 나쁘지 않은 제안인것이. 일단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수있다는점 (바로 여기서 또 예상외의 사태가 터지는게
플레디스와 빅히트 특히 빅히트의 아이돌이 상상이상의 일을 저지름)
자사아이돌 역시 엠넷의 시스템을 이용할수있다는점. 3대소속사 이상으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 여러모로 방안을 알아보는 회사입장에서는 이것도 하
나의 방법이라 생각을 함
그리고 현실적으로 중요한 또다른 이야기를 더하자면 일본시장에 대한 이해관계.
좋고 싫고를 떠나서, 일본은 우리나라 기획사들에게 수익면에서 아주 중요한, 안정적이면서 편리한 시장임
(싸우지마세요)
그래서 대강의 큰그림은 이랬음
아이돌학교 (여돌) , 키우는건 플레디스, 지속적인 시리즈화로 아이돌생산, 자동적으로 일본진출해서 투자금 회수
아이랜드 (남돌) , 키우는건 빅히트, 지속적인 시리즈화로 아이돌생산, 자동적으로 일본진출해서 투자금 회수
여기서 만들어지는 그룹들 + 빅히트, 플레디스의 돌들 뼈대로 kcon, 향후 만들어지는 cj아래나의 주축으로 삼는다는 거였던것
(빅히트 :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4. 프로미스나인
큰 기대를 가지고 런칭했던 아이돌학교가 망했지만
데뷔조인 프로미스나인은 만들어졌음
어쨋든 만들어진 이 그룹을 CJ는 활용하기로 함
무엇을 위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아이돌 시스템확립을 위해서
앞서말한 인투잇은 극장이 안된다는걸 알고 접을수밖에 없었지만
방송과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기로한 프로미스나인은 시험해볼 이유가 있었던것
이미 계획도 짜여있었고. 아무튼
당초 기획보다는 엄청나게 축소된결과 흔적으로만 남게되었지만
프로미스나인은 아이돌학교가 추진하던 시스템을 연계해서 활동하도록 기획되어 졌었음
여기까지만 봐도, 프로미스나인이 어떤 방향을 지향했는지 알수있을거임
그리고 정말 중요한 포인트
프로미스나인의 숙소는 플디신사옥(이라고 불리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있음
위에 나온 연습실은 저 건물의 지하에 있음
앨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연습실.
올라가면 숙소.
해서 저친구들은 오밤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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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하고, 그런 연습하는 모습도 이렇게 컨텐츠로 만들수있는 거임
사실 남의 회사 사옥 옥상에 자사의 아이돌도 아닌 타사 아이돌의 숙소가 자리잡고있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일이지
그런데 왜 저기에 숙소를 올려다 놓은걸까?
5. 아이랜드
아이랜드는, 기본형을 그대로 살리되 지금까지의 많은 실수들을 나름 보완한 시스템임
일단 생짜 신인들로 연습생들을 구성하지않고, 기본적인 기술들을 먼저 빅히트에서 연마한다음에
아이랜드에 투입되게 했다는점이 지금까지와는 가장큰 차이점임
또한 프로듀스 시리즈의 최대 맹점이었던 시청자투표 100%의 위험성을 배제했고
지금까지 시험해왔던, 컨텐츠 보여주기의 극한을 보여줄 시설도 만들었음
어찌보면 지금까지의 학습과 진화의 총합이 아이랜드라고 볼수있는거임
엠넷은, 최종형인 아이랜드를 위해서 지금까지 서바를 해왔다고 할수있는것
끝까지 끌고온 시간표의 결과가 어찌될지는 지켜보면 알겠지
6. 너무나도 개인적인 덧붙임
- 세븐틴 팬들이라면 이게 어디서 힌트를 얻었는지 알것임. 근데 플레디스 아이돌의 아이템에서 이 기획의 씨앗이 나온게 우연일까?
- 프로미스나인은 정말로 흥미로운 그룹. fromis_ 와 아이돌학교 1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엄청 궁금할정도
저 그룹의 데뷔시점 이야기만 놓고봐도 할이야기가 많음
- 엠넷의, 발전하기 위한 '의지'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함. 단순히 일본의 시스템을 배껴온걸로 끝이아니라. 자기들의 재산을 활용할 방도를
찾아내고 시도해본거니까.
- 아이랜드가 성공할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정적임 왜냐하면...
아무튼 만약에.. 만약에 성공한다면, 엄청 놀랄거임
- 유학소녀, 월드클래스는 외전의 외전. 시험판의 시험판.
- 어찌보면 엠넷은 이미 방향을 틀었는데, 그 힌트가 퀸덤과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