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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직 승무원이 말하는 최악의 진상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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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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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nsight.co.kr/news/213850

이날 늘스타는 "미국 LA-서울 인천 노선이었다"며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코노미석에서 기내식이 제공되던 때였다.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젊은 남성 승객이 있었는데, 그 승객 앞에서 한식 메뉴인 비빔밥이 다 소진됐다고 늘스타는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늘스타는 "손님께서 제가 말을 미처 하기도 전 '안 먹어'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런 손님께 '대신 더 맛있는 다른 메뉴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려는데, '안 먹는다고!' 하며 (역정을 내셨다)"고 전했다.

이어진 승객의 폭언은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당시 승객은 늘스타에게 "야! 너 귓구멍 먹었어? 안 먹는다고!"라고 고함쳤다.

비빔밥 메뉴가 소진된 게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늘스타는 그런 승객에게 사과했고, 굶으려는 고객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안 좋아 대신 라면과 햇반을 권했다.

돌아온 승객의 대답은 "비빔밥 때문에 200만원 주고 대한항공 탔어. 너 같으면 라면 쪼가리 먹고 싶겠니? 비빔밥 아니면 안 먹어"라는 말이었다.

자신의 할 말을 끝낸 승객은 곧바로 헤드셋을 쓰고 늘스타의 말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늘스타는 "그런데 그 헤드셋이 안 꽂혀 있더라"라며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 승객을 위해 늘스타는 자신이 직접 식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남는 나물과 양념 고추장, 햇반을 사용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다음 승객에게 가져다줬다고.

늘스타가 어렵게 마련해 온 식사를 본 승객은 그러나 "야! 내가 개밥 먹으러 여기 왔니?"라며 또다시 폭언을 퍼붓고는 다시 헤드셋을 장착했다.

늘스타는 "비행하는 동안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며 "걱정되는 마음에 이후 커피랑 빵을 드렸다"고 했다.

이때 승객은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작업 중이었는데, 알고 보니 항공사에 제출할 컴플레인 문서였다.

늘스타는 또다시 승객에게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승객은 "이제 와서 덮고 싶니?"라고 비꼬며 "네 이름 다 생각해놓고 내리자마자 컴플레인 걸 건데, 너 지금 인턴이야 정직원이야?"라고 늘스타에게 협박 조로 물었다.

늘스타는 당시 실제 정직원 전환을 앞둔 인턴이었다.

힘들게 입사했는데 정직원이 되지 못할까 봐 너무 무서웠다는 늘스타는 "정직원도 못 하나 보다라는 생각에 승객 앞에서 결국 눈물을 글썽거리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그 모습을 본 해당 승객은 울먹거리는 늘스타에게 "정직원 달려면 없는 거라도 만들어서 와야지. 왜 비즈니스에서 비빔밥 남는 거 안 가져와?"라고 따졌다.

규정상 비즈니스 식사는 이코노미석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으며 최대한 이코노미석에서 드릴 수 있는 걸 제공해 드린 것이라고 늘스타는 울먹거리면서 설명했다.

그러자 승객은 자신이 작성한 컴플레인 문서를 소리 내 읽기 시작했다. "표정이 썩으며, 고객을 협박하며..."

결국 늘스타는 사무장에게 울면서 도움을 청했고, 사무장은 해당 승객이 컴플레인을 걸기 전 먼저 회사에 대응 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늘스타는 "회사에서 그분께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무사히 넘어갔고, 다행히 정직원이 됐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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