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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컨셉돌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빅스 ‘기적’의 소름돋는 가사 해석 (마지막 안무 소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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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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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곡은 6년 전 곡이기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덬들은 같이 들으면서 읽는 걸 추천함.
예전에 봤다가 너무 소름돋아서 다시금 꺼내 보는데 나만 보기 아쉬워서 올림.


출처 : 여성시대 아이잇
수정 금지 퍼갈 땐 반드시 출처, 수정 금지 표시해주세요



노래를 곱씹을수록 안무나 가사가 스토리텔링이 참 잘 된 것 같아서....안대를 장착하고 제 마음대로 해석을 해보겠읍니다.ㅇㅅX




일단 가사 속 빅스는 여자와 헤어진 상태예요. 근데 그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구요. 그 여자를 다시 만난 공간은 꿈. 꿈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1. Love is a nightmare.

노래 시작부분의 라비의 나레이션인데, 이야기를 축약해서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해요. 이 가사 속, 빅스의 사랑은 악몽이죠.






2. 1절 : 꿈의 시작


- 기적은 내게 와주었어. 첨부터 우린 시작되었어.


라는 가사로 노래가 시작합니다.
꿈속에서 여자를 만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우린 시작되었어."라는 부분이예요. 이별의 순간이 없던, 예전, 처음으로 돌아갔다는 뜻이죠.


- 너의 모든 것을 전부 알고 있기에, 난 자신이 있어.



처음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여자와의 관계도 처음으로 돌아갔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어요. 여자와 연인관계가 되기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빅스는 자신있다고 해요. 왜나면 그 여자의 모든 것을 알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만 기다렸는데 그런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꿈속이지만 여자를 만난 빅스는 신이 납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대하려고 하죠. 그런데 이상한 걸 깨달아요.


- 차가워 / 기분 탓이겠지?



여자는 차갑습니다.
빅스는 기분 탓이겠지? 하면서 이상한 점을 무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역시, 여자는 이상해요.



- 낯설어 / 그게 난 상관없어.



낯설어요.
꿈속에서 시간은 예전(이별 전)으로 돌아갔는데, 여자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죠. 잘 웃지 않는다거나, 날 기억 못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겠죠.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하던 (: 기분 탓이겠지?) 빅스는 이제는 현실을 자각합니다. 무언가 이상하죠. 하지만 무시합니다. 그래도 난 상관없어, 하면서요.



- 이렇게 내게 돌아온 거 하나면 돼.



왜냐면 이렇게라도 만나게 된 거, 그거면 되거든요.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묻기 시작합니다.




- 나 사랑하지?


라고.






3. 1절 후렴 : 고백



- 너무 두렵고 끔찍한 악몽을 꿨어.네가 나를 막 떠나갔어. 영원히. 네가 들어도 말 안 되는 꿈이잖아. 널 내가 잃을 리 없을 텐데.




후렴은 딱히 해석이 필요없어요.


불안한 마음을 여자에게 막 쏟아내고 있어요. 네가 없어서, 날 떠나서 나 너무 무서웠다면서. 네가 나를 막 떠나갔어, 와 같이 문장이 완벽한 형태를 이루고 있지 않은 점은 빅스가 지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울먹이며 하는 이야기 같죠.


빅스는 여기서 네가 나를 떠나는 무서운 '악몽'을 꾸었다 합니다.여자와 빅스가 만나고 있는 공간이 꿈이라는 것, 기억하고 계시죠? 그렇다면 여자가 빅스를 떠났던 악몽은 어디일까요?


현실입니다.
여자가 빅스를 떠난 것은 진실이예요. 빅스는 꿈속의 여자를 진짜인양 대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자는 왜 빅스를 떠났을까요?
영원히, 라는 글에서 그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죽은 것이라 해석이 가능합니다.





4. 그녀는 죽었어요.




- 차가워 / 기분 탓이겠지?
- 낯설어 / 그게 난 상관없어.



앞서 언급된 홍빈이의 파트입니다.
여자의 현 상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차갑고 낯설다는 표현에서 우리는 알 수 있어요. 그녀는 죽었습니다.



빅스는 죽어서, 나를 떠난 여자를 꿈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것도, 지금이 꿈이란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애써 무시하고 있지만.





5. 제목 : 기적 / ETERNITY


이쯤에서 제목을 다시 볼까요.
제목은 기적, 부제는 eternity. 영원, 오랜 시간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빅스가 여자를 꿈에서 만난 것은 기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여자를 영원히 만날 수 없죠.
제목과 부제는 서로 엇갈린 뜻을 담고 있어요.



꿈과 현실의 간극처럼요.







6. 2절 :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



2절부터 빅스는 더욱 처절해집니다.
2절의 가사는



- 일초도 떨어지지만 말아다오.


라는 가사로 시작하고 있죠.
이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알아챈 빅스가 여자에게 애원하고 있죠. 꿈은 언젠가는 깨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1초라도 떨어지지 말아달라 빕니다. 그러다 이렇게 말합니다.




- 아니. 내가 널 안 놓을게.



아냐, 내가 너 안 놓을게, 라고.
이 부분에서 빅스의 심경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만나서 좋다, 헤어지기 싫어, 정도였다면 그녀를 놓치지 않아야겠다, 라고 구체화되고 있죠. 마음이. 사소한 것도 다 받아주겠노라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놓치지 않겠노라 결심하고 있죠.



죽은 여자와 꿈속에서 영원히 행복할 방법은 영원히 꿈에 남는 것, 즉 자살이라 볼 수 있습니다. 1절과 달리 2절에서의 홍빈이는 더이상 그녀에 대해 차갑다, 낯설다 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만 묻죠.



- 나 사랑하지?




나 사랑하지, 라고.







7. 라비 랩 가사의등장



1절 내내 침묵하던 라비가 등장합니다.
라비 가사는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어요. 다준돼부터 항상 그랬는데, 빅스의 가사가 '스토리'를 이야기 하고 있다면, 라비는 그 상황속에 놓여진 빅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어요. 직설적으로요.


다준돼때도, 다른 멤버들은 나한테 왜 이러는데 라는 식으로 돌려서 표현하면서, 여자가 자신을 갖고 놀고 떠나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죠.


그런데 라비는 "넌 딴 놈에게로 갈아타려해." 라는 직설적인 가사를 뱉으며 등장합니다. 상황속에 놓인 빅스의 마음을 가장 정확히 표현하는, 화자라고 볼 수 있어요.




라비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 네가 떠난 나의 모습은 꿈속이라도 싫어. 네가 나의 곁에만 있다면 악몽이라도 좋아.



네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죠.







8. 2절 : 꿈의 끝




그 이후의 상황은 점점 나빠집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빅스와 여자가 만난 곳은 어디까지나 '꿈 속'입니다. 꿈은 깨기 마련이죠.



- 갑자기 흐려지는 너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는 나)



위 가사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갑자기 여자가 사라지려 하죠. 꿈에서 깰 시간이니까요. 꿈의 끝을 직감한 빅스는 더욱 불안해집니다.





- 눈 뜨기가 두려워, 지금.



줄곧 나 사랑하지? 라고 묻던 홍빈이가 고백합니다. 눈 뜨기가 두렵다구요. 그럴 수 밖에요. 눈을 뜨면 모든 것은 끝나잖아요.




- (너에게 갈래. 다시 나 잠들래)





그래서 빅스는 다시 잠들기로 합니다.






9. 라비의 랩 : 꿈에서 다시 현실로


다시 잠들기로 결심한 빅스는 이제 꿈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꿈에서 다시 현실로 오면서, 빅스는 울부짖습니다.
라비의 랩에서 찾아볼 수 있죠.


- 네가 없는 현실. 네가 도망가는 꿈 속.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또 도는 우리 둘. 역시 넌 다시 나를 떠나려고 한다. 뒤돌자마자 네 팔을 붙잡아. 갈 테면 가봐. 널 향해 두근대는 내 심장밟고 떠나가봐.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네가 없어서 괴로운 마음을 표현하죠. 그런데 라비가 말합니다. 갈 테면 가보라고. 널 향해 뛰는 내 심장 밟고 가라고. 네가 떠나도 난 다시 널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죠. 심장을 밟고 가라는 것도 죽음을 암시하고 있죠.







10. 2절 후렴 : 꿈에서 깬




어쨌거나, 빅스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울부짖어요.





- 너무 달아서 끔찍한 악몽을 꿨어.




꿈에서 여자를 만난 거, 너무 달콤했죠. 근데 깨고 말았잖아요. 그래서 너무 달아서 끔찍한 악몽을 꾸었다 고백합니다.



- 우리 첨부터 모든 것을 시작한. 여기 넌 없어. 모든 게 다 그대로야.




현실로 돌아온 빅스가 현실을 돌아보고 있죠. 아까 잠들었던 곳, 여자의 꿈을 꾸었던 이곳, 꿈에서 깨고나니 나만 남았죠.




- 날 네가 떠나던 찰나의 꿈.




아까의 꿈은 너무 짧았어요. 그리고 넌 다시 날 떠났죠. 그런데 아직도 밤은 길어요. 밤이 오면 사람들은 잠이 들고 꿈을 꾸죠.





- 잔인한 밤이 끝없이 날 찾아오고 있어.



여자를 잊지도 못하게.
다시 그 꿈꿀 것이라 기대하게. 밤은 잔인해요. 끝도 없이 찾아와 잊지도 못하게 만들어요.








11. 이야기의 끝 : 다시 꿈속으로




- 다시 눈을 감아본다.
- 다시 나를 그 꿈속으로.
- 다시는 깨지 않을 영원한 꿈속으로.





빅스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영원한 꿈을 꾸기로 합니다.
그래서 죽죠. 죽음 이후에는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니까.









12. 다시 제목.



제목은 1절 끝에서 해석된 바와 달리, 노래가 끝난 지금은 색다르게 보입니다.


1절에서는 꿈과 현실의 간극을 표현했다 생각할 수 있지만, 노래가 끝난 지금은 빅스의 죽음을 기적이라 볼 수 있어요.





여자와 만난 것이 기적이잖아요.
죽어서, 이제 영원히 그녀와 함께일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빅스에겐 기적이죠.






13. 안무


뮤직비디오가 끝나고 안무 하나를 보여주죠.
재환이가 눕고, 다른 멤버들이 재환이를 덮고, 감싸고 있죠.

https://gfycat.com/WillingZealousBeauceron



관에 시신을 넣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빅스는 죽음을 맞이한 것이 맞겠죠.





작사가 - 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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