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퍼실'로 빨고 '다우니'로 헹군다…세탁실 '외제의 습격'
11,781 81
2020.06.11 11:59
11,781 81

TskeA.png


LG생활건강, 애경, 피죤 등 국산 브랜드가 대세였던 생활용품 시장에 외국계 기업의 공세가 강해지며 세제·섬유유연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외제' 브랜드에 빼앗겼다. 점유율 판도를 뒤엎기 위해 국내 기업도 노력하고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와 대규모 판촉으로 무장한 외국계 기업을 당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홈케어(생활용품) 제품 가운데 세제와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1위를 각각 독일 브랜드 퍼실(Persil)과 미국 브랜드 다우니(Downey)가 차지하고 있다.


세제의 경우 LG생활건강의 테크가 2017년까지 점유율 17.2%로 1위(퍼실은 14.8%로 2위)였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테크가 퍼실에 밀리며 순위가 뒤집어졌다. 2019년 기준 퍼실의 시장점유율은 18.8%, 테크는 16.3%다. 세제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액체 세제로 범주를 좁히면 점유율 차이는 더 극적으로 벌어진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2019년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인터넷, TV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조사한 결과 퍼실의 액체세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했다. 분말 세제가 대세였던 한국 시장에서는 2009년 처음으로 액체 세제가 출시됐는데 현재 전체 가구의 82.6%가 액체 세제를 사용 중이다.


섬유유연제 시장도 2018년을 기점으로 판도가 뒤집어졌다. 다국적 기업 P&G의 다우니가 LG생활건강의 샤프란을 꺾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 다우니의 시장 점유율은 36.1%에 달해, 2위인 LG생활건강의 샤프란(31.9%)과의 격차를 2018년보다 더 벌렸다.


zDfBJ.png

올해 초 LG생활건강은 EBS연습생 펭수를 샤프란 모델로 발탁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으나 다우니의 아성이 워낙 두터운 상황이다. P&G의 다우니에는 향을 캡슐로 감싸 강한 향을 오래 보존하는 향기캡슐이 들어있는데 향기캡슐이 미세플라스틱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섬유유연제 전 제품에 향기 캡슐을 넣지 않은 친환경 샤프란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2021년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제조를 금지했다. 다만 다우니 등에 첨가되는 향기캡슐은 유럽연합이 2026년까지 대체제 마련을 권고하면서 유예기간을 연장해, 환경부도 향기캡슐을 예외로 했다.


외국계 생활용품 기업은 제품력도 좋지만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P&G의 경우 '마케팅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우수한 마케팅 파워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이 된 쿠팡에는 LG생활건강 제품이 입고되지 않아, 다우니가 독보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한편 세제와 섬유유연제 외에 샴푸, 치약 카테고리에서는 여전히 국산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치약의 경우 LG생활건강의 페리오 브랜드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애경 2080이 뒤를 이었다. 샴푸는 아모레퍼시픽의 려(2위)와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3위)를 제치고 TS트릴리온의 TS샴푸가 점유율 1위(16.9%)를 나타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4423146&date=20200611&type=1&rankingSeq=6&rankingSection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13 12.26 21,1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208 팁/유용/추천 12월 4주차 신상템 알림 14:49 30
2945207 기사/뉴스 지상렬, ‘살림남’ 고정 출연자 심사…신성·신승태·윤준협 불꽃 전쟁 14:49 4
2945206 기사/뉴스 직매립 금지 D-8… 서울 쓰레기 태우러 충청 가야할 판 3 14:47 145
2945205 유머 두바이쫀득쿠키 vs 찹쌀도너츠 13 14:47 313
2945204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폴킴 “꽃비” 14:46 16
2945203 유머 괴물이 가득한 이세계에 혼자 남은 동생을 따라다니는 죽은 언니 만화 14:45 422
2945202 이슈 16년차 아이돌 인피니트 성열이 지금도 열심히 사는 이유 2 14:44 247
2945201 유머 외국인 : 네이버 지도가 5분 남았다는데 여긴 한국일때 6 14:44 1,257
2945200 유머 맛도있고 양도 많은듯합니다.하지만 1 14:44 579
2945199 정치 김장환목사는 미국쪽 연줄 이용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3 14:43 447
2945198 팁/유용/추천 ??? : 홀홀홀... 라떼는 멜트 월드이즈마인 악의딸 악의하인 같은 게 전설이었는데... 요새 보컬로이드 쪽에서는 어떤 게 유행하는고... 1 14:43 132
2945197 이슈 에픽하이 투컷 명언...New! 4 14:42 451
2945196 유머 95세 할머니를 위한 닌텐도의 A/S 3 14:41 648
2945195 이슈 약속잡는데 ㅈㄴ빡친다ㅋㅋ 14 14:40 1,407
2945194 이슈 외모로 계속 조롱 당해서 인스타 계정 없앴던 축구선수 여자친구 31 14:38 3,449
2945193 유머 지오디에서 김태우가 영원히 막내취급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15 14:38 1,231
2945192 기사/뉴스 15세부터 전자담배 핀 英여성…22세에 '폐암 3기' 진단 2 14:37 687
2945191 이슈 얼어붙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강아지 14:37 274
2945190 기사/뉴스 유부녀에 “나랑 살자”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총쏜 20대男 2 14:36 1,188
2945189 유머 음식에 자신있는 정신없는 식당 사장 3 14:35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