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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역사) 태조 이성계의 검 전어도(傳御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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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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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하면 어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보우마스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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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성계는 보우마스터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실록 태조실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위키 펌)


1. 동녕부의 추장 고안위(高安慰)가 오녀산성에 웅거하면서 항전을 하자 이성계는 편전(애기살)을 이용하여 성의 병사들 얼굴에 70발을 쏴 70명 모두 맞췄다. 이를 보고 고안위는 기겁하여 도망갔으며, 성안의 적군들의 사기가 떨어져 곧 항복을 하였다. 이것을 보고 주위 여러 성들이 항복하였는데 그 수가 1만 여 호나 되었다

 

2. 황산대첩 때 왜구 적장 아기발도의 투구를 활로 맞춰 벗겼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 뒤를 이어 이지란이 얼굴에 화살을 맞춰서 쓰러뜨렸다고 한다.


3. 그는 왜구와의 격전을 앞두고 150보 떨어진 곳에서 투구를 놓아두고 세번 쏴 세번 다 맞추어 군사들의 사기를 높였다. 1보가 대략 1.8m니, 270m 거리를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실력이었던 셈. 이 정도 사거리는 웬만한 초기 화약병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가지고 있던 화살 20개중 17개를 쏘아 모두 맞추었는데 모두 왼쪽 눈초리에 명중했다고 한다.

 

4.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백보(180m) 밖에 있는 배나무를 쏴서 가지에 달려 있는 배를 떨어뜨려 그 배로 손님을 대접한 적도 있다고 한다. 

 

5. 5월, 경상도 원수(慶尙道元帥) 우인열(禹仁烈)이 비보(飛報)하기를, “나졸(邏卒)들이 말하기를, ‘왜적이 대마도(對馬島)로부터 바다를 뒤덮고 오는데 돛대가 서로 바라다보인다.’하니, 도와서 싸울 원수(元帥)를 보내 주기를 청합니다.” 하였다.

 

이때 왜적이 있는 곳은 가득히 찼으므로, 태조에게 명하여 가서 이를 치게 하였다. 태조가 행군하여 아직 이르지 않으니 인심(人心)이 흉흉하여 두려워하였다. 인열(仁烈)의 비보(飛報)가 계속해 이르므로, 태조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가서 적군과 지리산(智異山) 밑에서 싸우는데, 서로의 거리가 2백여 보(步)나 되었다.

※ 2백보라고 가정하면 360m가량의 거리. 실제로는 더 멀었을 수도 있다. 참고로 k2 유효사거리가 600 m (K-100 탄 기준)정도가 된다.

 

적 한 명이 등(背)을 세워 몸을 숙이고 손으로 그 궁둥이를 두드리며 두려움이 없음을 보이면서 욕설을 하므로, 태조가 편전(片箭)을 사용하여 이를 쏘아서 화살 한 개에 넘어뜨렸다. 이에 적군이 놀라고 두려워하여 기운이 쑥 빠졌으므로, 곧 크게 이를 부수었다. 적의 무리가 낭패를 당하여 산에 올라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에 임(臨)하여 칼과 창을 고슴도치털처럼 드리우고 있으니, 관군(官軍)이 올라갈 수가 없었다. 태조가 비장(裨將)을 보내어 군사를 거느리고 이를 치게 했더니, 비장이 돌아와서 아뢰기를, “바위가 높고 가팔라서 말이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를 꾸짖고, 또 상왕(上王. 조선 정종 이방과를 말함)으로 하여금 휘하의 용감한 군사를 나누어 그와 함께 가게 했더니, 상왕도 돌아와서 아뢰기를 또한 비장(裨將)의 말과 같았다. 태조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내가 마땅히 친히 가서 보겠다.” 하면서, 이에 휘하의 군사들에게 이르기를, “내 말이 먼저 올라가면 너희들은 마땅히 뒤따라 올라올 것이다.” 하였다. 드디어 말을 채찍질하여 함께 달려가서 그 지세(地勢)를 보고는 즉시 칼을 빼어 칼등으로 말을 때리니, 이때 해가 한낮이므로 칼빛이 번개처럼 번득였다. 말이 한번에 뛰어서 오르니, 군사들이 혹은 밀고 혹은 더위잡아서 따랐다. 이에 분발하여 적군을 냅다 치니, 적군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반수 이상이나 되었다. 마침내 남은 적군까지 쳐서 이들을 다 죽였다. 태조는 평소에 인심을 얻었고, 또 사졸들이 뛰어나게 날래었으므로, 싸우면 이기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주군(州郡)에서 그를 구름과 무지개처럼 우러러보았다. 【원전】 1 집 7 면 【분류】 *인물(人物) / *왕실(王室) / *외교(外交) / *역사(歷史)


물론 왕조의 창업자를 칭송하는 목적이 있다보니 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그는 활 솜씨가 매우 뛰어난 장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성계는 단순히 활만 잘 다루는 딜러이지 않았다.


태조 이성계의 전어도(傳御刀)

전어도B(傳御刀) - 고려도검

이성계는 위 그림에 나와있는 전어도(傳御刀)라는 명칭의 도검을 전장에서 즐겨사용했다고 한다. 이 전어도는 길이는 무려 약 150cm에 달하고 칼날인 도신은 92.0cm, 자루 길이는 55cm이다. 칼집 길이도 103cm에 이르는 거대한 장검이다. 이는 전체 길이가 1.05m에서 1.28m 사이 정도되는 유럽의 롱소드(Longsword)보다 길고 거대한 수준인 셈이다. 전어도는 칼 끝만 양날로 되어있는 펄스 엣지(False Edge)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파일:Russian_Longsword.gif

-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도검 롱소드-


다시 전어도로 돌아와서 이 도검은 손잡이는 상어 가죽으로 감싸고 머리에는 용의 머리를 조각했는데, 완성된 조각을 채색한 뒤 붉은색 매듭끈을 드리워 장식을 한 것을 알 수있다. 그런데 사실 사진에 나와있는 전어도는 진품이 아니다. 현재 남아있는 전어도는 이성계의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만든 모조품으로 진품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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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실록 1권의 기록에 의하면 이성계는 자신의 애검으로 적군 7, 8명을 베었다고 한다. 


공민왕 11년(1362) 임인 정월에 참지정사(參知政事) 안우(安祐) 등 9원수(元帥)가 군사 20만 명을 거느리고 나아와서 서울을 수복하고 적의 괴수 사유(沙劉)·관선생(關先生) 등을 목베었으니, 적의 목을 벤 것이 대개 10여만이나 되었다. 이때 태조는 휘하(麾下)의 친병(親兵) 2천 명을 거느리고 동대문(東大門)으로 들어가서 먼저 성에 올라 적을 크게 부수니, 위명(威名)이 더욱 나타났다. 성을 공격하는 날에 적이 비록 궁지에 몰렸으나 진루(陣壘)를 쌓아 굳게 지키었다. 때마침 날이 저물었는데 여러 군대[諸軍]들이 전진하여 이를 포위하고 핍박(逼迫)하였다. 태조는 길가의 한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밤중에 적이 포위를 뚫고 달아나므로, 태조는 달려가서 동문(東門)에 이르렀다. 적과 우리 군사가 문을 먼저 나가려고 다투었으나, 매우 분잡(紛雜)하여 나갈 수가 없었다. 뒤에서 온 적이 창으로 태조의 오른쪽 귀 뒤를 찌르려 함이 매우 급(急)한데, 태조는 칼을 빼어 앞에 있는 적 7, 8명을 베고 말을 채찍질해 뛰게 하여 성을 넘었으나, 말이 넘어지지 않으니, 사람들이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 - 

- 태조실록 1권, 총서 39번째 -



이 처럼 이성계는 궁술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검술에도 조예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여진족과 몽골인과 가까이 지내며 자연스럽게 배운 기마술까지 뛰어났으니 무인으로서 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역사 속 기록을 따지자면 한반도 최고의 무장은 척준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무예가 골고루 상위권(궁술 S급, 검술 A+, 기마술 A+) 에 달하고 군대를 지휘하는 군략(전략, 전술)과 사람을 포용하는 리더쉽을 갖춘 이성계가 장수로서 더 훌륭한 인물이라고 본다. 실제로 한 나라의 창업자라는 것에서 이미 게임이 끝나긴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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