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지각하면 지각비를 걷는데
3분을 지각해도 30분을 지각해도 지각비는 똑같음 ㅠ
하.. 오늘도 딱 3분! 딱 3분 지각해서 지각비를 냄;ㅜ
여차저차 출근했는데 대표는 분조장(분노 조절 장애)으로
아침부터 화를 내고 난 그 분노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
(돈 벌기 참 그지 같다)
우리 정대표가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미쿡 본사에서
대표 자리를 위협하는 부대표를 보낸다고 함 ㅇㅅㅇ
근데 심지어 새로 오는 부대표는 어리고 능력자고 잘생겼다는 소문이 자자
(살짝 기대되지만 1도 기대 안 되는 척 하는 게 바로 사.회.생.활^^)
며칠 뒤 부대표 첫 출근 + 환영 회식하는 날
오늘 같은 날은 정시 출근^^ 해서 일등 도착!!
“1등이 다앗!!!”
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머쓱타득;;
“뭐야? 다들 왜케 일찍 출근했어?”
“너님이 멋 내고 온 것과 같은 의미겠지”
“나? 나 그냥 다른 날 보다 일찍 일어난 건데?”
“그럼. 다들 일찍 일어났나 보지~ 본사에서 부대표 온다니까 긴장했거나 설.렜.거.나.”
“아~ 오늘이구나!”
세상 몰랐던 척 오지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본사에서 온 부대표 임건주 ★☆등 장☆★
솔직히 잘생기긴 함
근.데. 방금 나 보고 웃은 거 맞지
응? 맞지? 왜? 왜 나보고 웃고 지나가? 왜? 이거 뭔데?
여튼 퇴근하고 바로 우아한 데서 하는 회식하러 가는데
ㅅㅂ.. 나의 꽃다운 20대 때 9년을 만났는데 3년 사귄 여친이
있었던 전남친^^을 만남.
아니 먼저 내 이름 부르면서
아는 척함 ㅅㅂ 도대체 아는 척 왜 함? ㅎr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이날의 모든 사건은 이때가
씨발점임 (대충 술을 많이 먹었단 소리)
“잘 지내지?”
“응..”
“난 오늘 결혼기념일이야 저녁도 건너뛰고 와인 한 잔 하재 와이프가
근데 내가 너무 빨리 왔다”
“재밌게 사네” (안물안궁..)
“너 찬혁이랑 연락해? 찬혁이 전화번호 좀”
하는데! 갑자기
“김 팀장님”
마치 위기에서 나를 구해주는 백마 탄 왕자님 마냥
“김 팀장님이 안 오시니까 시작이 안 되잖아요 가시죠”
Sooooooooooooo Sweet
그리고 아침.
낼모레 마흔 나 김은희. 20대 때도 안 치던 사고를 침………...
“그러니까 어제 우연히 종팔이 놈을 만났고 사고를 쳤다 이거야?”
"아니… 나 새로운 부대표랑 사고 쳤어.”
부대표가 그렇게 나타나서는 종팔이랑 나랑 분위기가 이상했겠지
근데 누구냐 어떤 사이냐 쓸데없는 질문을 안 해서 좋았어
그리고 회식 자리를 갔는데, 자꾸 눈이 마주치는 거야
왜 때문이었을까
나는 점점 취기가 오르는데 또또 계속 눈이 마주쳐 그래서 나도 웃었지
(으른들의 연애에 왜 내가 다 설레냐////)
“아무튼 그분이 니 기분이가 좋아지는 거보고 웃어줘서 설렜다 이거야?”
(이걸 듣는 김지석 표정 진짜 레알 1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전지적 회식 시점.
2차를 가서도 계속 나만 봐 (이건 내 시점이니까^^,,)
3차를 가네 마네 하고 있는데 동료 언니가 취해서 내가 부축해주고 있었거든?
근데 언니가 취해서 부대표한테 앵기는거야
근.데. 내가 그 짧은 시간에 세상에 마상에 질투를 하더라고;ㅋㅎ
3차가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울 아부지는 언니만 이뻐했다고 말하니까.. (아무말 대잔치)
“아 이렇게 귀여운 딸을 어떻게 안 이뻐 하지”
“아 이렇게 귀여운 딸을 어떻게 안 이뻐 하지”
“아 이렇게 귀여운 딸을 어떻게 안 이뻐 하지”
………………………….나 이미 여기서 사망. 디 엔드---
“제가 오글거리는 말을 들으면 술이 깨는 버릇이 있어숴”
지금 부대표님 찐웃음 임
“은희씨 많이 취해서 쫌 깨야 해요”
나에게서 술병을 뺏는 자.. 처음이ㅇㅑ
찌릿한 술병 접촉..
불꽃 같은 눈빛 교환 3초,,
3...
2..
1.
썸 끝.
으른들의 연애 시작..
한드에서 이런 속도 너무 좋다;;;;
★☆부대표 집 입성☆★
난 몰랑////////////////////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캡처 참고)
(키스씬 보려면 드루와라.. 드루와.. https://tv.naver.com/v/14092858/list/604269)
“잊어버려”
“사고 아니네 너 잊을 마음 없구나?”
“내 DREAM 서재가 거기 있더라고”
“슬그머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이 차 다 마시기”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어
단순 사고가 아니었지.. 사랑에 빠진 거지
그렇게 미쿡에서 온 부대표랑
하루아침에 사랑에 빠진 원나잇을 했지
(부대표님 벗,,벗고 있따,,,)
그렇게 월요일날 출근하는데 주차장에서 딱 마주침
ㅎr 솔직히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 po어색wer
“주말.. 잘 지냈어요?
“네.. 잘 지내셨죠..?”
나까지 숨 막히는 어색함….
“점심.. 같이 먹을래요? 아니다 우리 저녁 먹어요” (박력)
근 ! 데 ! 연애가 이렇게 흘러가면 드라마가 아니지ㅋㅎ
백마탄 왕자님과의 고난과 반전 한번 깔아줘야지
“부.대.표 결혼 할 여자가 있.대.”
두둥.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 나만 알 수 없어서 영업글 혼을 갈아 만들어 왔어ㅠㅠ
제발 월화 9시에 시간 되면 이거 같이 봐줄래?
티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가 제목이야
내 비루한 글로 이렇게 보는 것보다 방송으로 보는게 천만배 더 재밌다구…….
진짜 한예리배우 청춘시대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렇게 또 드라마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나 쓰다가 뒷내용 날라가서 호다닥 다시 써왔어 미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