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3)의 EPL 입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협상중이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다. 그의 영국행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팀은 역시 그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여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거취를 옮겼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동안 리그에서 총 61경기 출전 21골을 성공시켰다.
그의 활약은 리그에서 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져 왔으며 고비마다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왔다.

승승장구하는 레버쿠젠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레버쿠젠은 손흥민 없이도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그들은 현재 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며 라치오와의 챔스 플레이오프에서도 1,2 차전 도합 3-1의 승리를 거두며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 될 수 없는 선수는 없다
“대체 될 수 없는 선수는 없다”. 지난 7월 첼시의 감독 주제 무리뉴(52)는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가 팀을 이탈해도 그의 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는 레버쿠젠의 경우에도 통용된다. 전술과 세부적인 위치는 다르겠지만 일단 손흥민이 소화했던 2선에 많은 대체자들이 존재한다. 현재 레버쿠젠은 즉시 전력감으로 카림 벨라라비(25), 하칸 찰하노글루(21), 율리안 브란트(19), 아드미르 메흐메드(24), 로비 크루제(27)를 보유하고 있다.
벨라라비와 찰하노글루의 경우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의 2선을 책임졌던 인물들이다. 그들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란트의 경우 지난 손흥민과 벨라라비의 교체선수로 출전했지만 최근 급격한 기량 상승으로 특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메흐메디도 즉시 전력감이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그는 최전방 뿐 아니라 측면에도 배치 될 수 있기에 손흥민의 공백을 무난히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비 크루제 역시 손흥민에 밀리긴 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로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다.

믿는 구석이 있었던 슈미트 감독
선수의 거취를 감독 혼자 좌지우지 할 수 없다. 선수의 의중과 구단과의 계약 사항 등 선수의 이적은 신경 써야 할 요소들 투성이다. 그럼에도 감독이 강력하게 선수를 잡기위해 구단에 요청하거나 스스로 선수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 할 수 있다.
아직 정확하게 손흥민의 이적 협상과정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재 정황으로는 로저 슈미트 감독(48)이 강력하게 붙잡진 않은 모양새다.
슈미트 감독이 절박하게 손흥민을 붙잡지 않은 데는 그를 대체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실제로 현재까지 손흥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마무리는 아릅답게
현재 팀 동료인 찰하노글루는 “손흥민과 연락이 닿질 않는다. 게다가 그는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미트 감독 역시 “손흥민의 태도가 아쉽다. 그는 팀보다 이적 협상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며 찰하노글루의 발언에 힘을 싣기도 했다.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그가 주변 정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게 손흥민의 입을 통해 나온 상황 설명이 없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감독과 동료가 섭섭함을 토로했다면 그만한 근거는 있을 터.
분데스리가에서의 성공을 힘입어 잉글랜드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손흥민이 레버쿠젠과 아름답게 작별해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줄 수 있을지 그들의 움직임을 주목해보자.
글=김다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