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
1960년대를 휘어잡은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과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에릭 클랩튼은
서로 절친한 친구 사이였음
조지 해리슨이 만든 비틀즈의 명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에릭 클랩튼이 리드 기타를 맡아 연주해주기도 하고
https://m.youtu.be/bI8P6ZSHSvE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단 것을 무척 좋아하던 에릭 클랩튼에게 조지 해리슨이
'너 그렇게 먹다가는 이가 다 썩어버릴거야!' 라며 애정 어린 충고를 담은 곡
Savoy Truffle를 만들게 된 모티프가 되기도 했음
https://m.youtu.be/z9EaBjFvQpc
(Savoy Truffle)
그러나 이 둘의 관계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으니...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
그녀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비틀즈의 영화 A Hard Day's Night에 출연하게 되면서 비틀즈와 만나게 되었고
조지 해리슨은 패티 보이드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음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패티 보이드는 그의 고백을 거절했으나
끊임없는 애정공세에 넘어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조지 해리슨과 만나 결혼하게 됨
https://m.youtu.be/6t24nX_sak8
(조지 해리슨의 패티 보이드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담긴 노래 I Need You)
초반에는 행복하게 흘러가던 결혼생활이었지만
패티 보이드의 불임으로 둘 사이에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덩달아 조지 해리슨은 인도 사상과 힌두교에 심취하게 되면서 저절로 가정생활에는 소홀해짐
(이 때쯤 비틀즈 음악에도 조지 해리슨이 만든 인도 음악 느낌이 나는 곡들이 수록되기 시작)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져 가는 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패티 보이드는 당시 조지 해리슨과 친하던 친구 에릭 클랩튼과 같이 어울려다니며 질투 작전을 벌였는데
그러다 그만 에릭 클랩튼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버림
https://m.youtu.be/TngViNw2pOo
(패티 보이드에 대한 사랑을 담은 에릭 클랩튼의 곡 Layla)
(왼쪽에서부터 모린 콕스, 링고 스타, 비틀즈의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 조지 해리슨, 패티 보이드)
설상가상으로 조지 해리슨은 같은 그룹 멤버 링고 스타의 아내 모린 콕스와 불륜 행각을 저지르고(...)
당시 아내와 불화가 있었던 링고 스타가 이혼을 하게 된 원인이 됨과 동시에
패티 보이드에게도 엄청난 상처를 안겨줌
결국 패티 보이드는 조지 해리슨과 이혼하고 에릭 클랩튼과 재혼을 함
https://m.youtu.be/Pu5c4aEg3NM
(에릭 클랩튼의 명곡 Wonderful Tonight의 당사자도 역시 패티 보이드)
그러나 패티 보이드는 에릭 클랩튼과의 결혼생활도 좋지 못했음...
에릭 클랩튼이 술과 마약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사생아를 데려오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이 둘의 관계도 결국 끝이 남
(후에 패티 보이드에게 에릭 클랩튼이 정식으로 사과하면서 Layla의 저작권을 그녀에게 주었다고는 함...)
(1991년,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은 서로를 용서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면서
공연장에 같이 서주거나 콜라보를 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음
https://m.youtu.be/CrTMc2i6Lzc
조지 해리슨 사망 후 열린 위문 공연에서도 에릭 클랩튼이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연주하기도.
이로 인해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패티 보이드는 치료를 잘 이겨내고
약물과 알코올에 관한 운동을 벌이면서 2015년에 다시 재혼해
현재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