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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명절 준비하다가 혼자 낮잠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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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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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48864312

음슴체로 감. 

결혼하고 몇달 안돼서 임신함. 
임신 하자마자 얼마나 잠이 쏟아지는지 진짜 하루종일 졸았음. 
2개월때 추석이 됐는데 시댁에서 같이 송편을 빚음. 
시부모님. 시작은부모님(?) 나 남편 이렇게 여섯이서 빚는데
조금 지나니 또 졸음이 쏟아짐. 그때가 오후 2,3시. 
너무 졸려서 슬그머니 방에 들어가서 꾸벅 꾸벅 졸았음. 
그러고는 기억이 끊겼는데... 
정신 차려보니 밖이 캄캄함. 놀라서 보니 옆에 남편이 자고 있음. 
거실에 나가보니 오마나~ 
시어머님이랑 시작은어머님이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심. 
원래 멀리서 오신 시작은어머님. 아버님이 손님방에서 주무시고
우리는 집으로 갈 예정이었는데(40분 거리) 내가 잠드는 바람에
안방에서 남자들이 주무시고 거실에서 여자분들이 주무신 거임. 
떨결에 하루를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시방석인데 
아가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피곤했나보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함. 
(솔까말 임신 두달인데 힘들긴 무슨 ㅋㅋㅋ)
그렇게 추석 아침을 지내고 점심인데 외식하러 나가자 하심. 
아니 추석 음식이 가득가득한데 무슨 외식???@.@
시댁 근처에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냉면집이 있는데
전날 남편에게 “거기 가고 싶은데 명절이라 안되겠지?”하는 걸 들으신 거임. 
가고 싶으면 가면 되지 뭐가 힘드냐고, 얼른 일어나라고~ 
냉면 곱배기로 먹고 너무너무 행복해짐~~
시어머님 자랑하면 다들 처음엔 다 그렇다, 몇년 지나고 봐라 그러는데 그때 임신했던 아이가 올해 열두살임. 
결혼하고 명절을 스무번 넘게 지냈지만 결혼하고 처음 지낸 추석이 지금도 항상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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