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분당선과 직접 연결도 동시에 이용"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한 번에 이동
13일 건설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산 한양대와 수원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3단계
노선이 오는 9월 중순께 개통할 계획이다. 수인선 3단계는 현재 시운전에 돌입하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당초 오는 8월 개통할 전망이었지만 시운전 규정이 기존보다 까다로워지면서 한 달
정도 지연됐다.
수인선 1·2단계에 이어 3단계(한대앞~수원) 노선이 개통되면 모든 노선이 이어져 수원부터 인천까지
철도를 이용해 오갈 수 있다. 수원에서 인천까지 전철로 걸리는 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단축된다.
인천과 수원은 물론 화성과 안산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교통망도 개선된다. 이번 3단계 중 수원은
수원역과 고색역, 봉담역에 수인선이 지난다. 화성은 어천역과 야목역, 안산은 사리역과 한대앞에 역이
들어선다. 경기 남부에서 인천, 안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수인선은 3단계 개통과 동시에 분당선과 직접 연결 운행될 예정이다.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동일해 별도 비용이 들지 않고 직접 연결 운행할 수 있다. 분당선은 수원과 용인,
성남 분당에 걸쳐 강남 수서역, 왕십리 등을 지난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인선에서 지하철 4호선을
중간에 걸쳐 분당선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로 인천에서 전철을 타면 왕십리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