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파타고니아 살려... 월가 교복으로 전락한 파타고니아 vs 월스트리트
125,301 892
2020.05.24 17:22
125,301 892



패션계 잡다한 이야기를 모아~ 모아~ 모아~ 놓은 일명 더쿠모폴리탄 ㅋㅋㅋㅋㅋㅋㅋ이 왔음


저번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버버리 살려... 패션계 저승사자 차브족 vs 버버리] https://theqoo.net/1431966764







국민 교복하면 생각나는거 있지 않아?



uwtyK.jpg

나땐 이게 국롤이었음 ㅋ





pxTnW.png


이 빨패 추억돋는다.. ㅠㅠ 다들 여기 소매에 떡볶이 국물쯤 하나씩 묻어있었잖아? 안그래?! ㅇ..아니야? 








미국에도 국민 교복이 있음 ㅇㅇ 





zkoqu.jpg

안녕 ㅋ 나야 ㅋ


얘로 말할 것 같으면





kfWzE.jpg

작년 겨울 홍대에서 3분컷으로 발견하던 이 후리스 자켓 브랜드 맞음 ㅇㅇㅇ






이 유행이 시작된 곳이 있지...







DuwFM.jpg

여기임.


세계 경제의 중심. 월스트리트.






xDpwD.jpg

ㅇㅇ 여기. 뉴욕증권거래소 포함 이곳 월가에서 국민 교복이 탄생함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말할 것 같으면


AEjEo.jpg

뉴스에서 자주 보는 이런 사람들 ㅇㅇ 스페셜리스트들 


뉴스 등장인물1로 보이지만 이래뵈도 두당 평균 연봉 3-4억 ㅇㅇ 






jjAcT.jpg

치킨 주문하고 있는거 아님... 세계 경제를 주문하고 계심 ㅇㅇ






sdFyk.jpg

끄앙. 나 트위터 살거야!!! 트위터 사야된다고!!! 






아무튼 스페셜리스트를 포함한 증권가 직원들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기도 해서 옛날부터 옷 매무새에 신경 썻음. 






MTKWC.jpg
오빠... 나랑 결혼해.



BTywA.jpg
마지막 단추 잠궈주고 싶다..



fvpbt.jpg

(당신의 버버리는 대략 20년 후 고통받습니다...)






지금봐도 존나 세련됨..




초기 월가는 아무나 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음. 


뭐 지금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그 당시 미국은 아무리 이민자들의 나라라해도 어느 나라에서 건너왔느냐에 따라 직업이 갈리기도 함...


헝가리,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주로 몸쓰는 일 3D 업종에서 일했고


이런 금융업은 모두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주였음. 그래서 패션도 영국식 영향을 많이 받음 ㅇㅇ





그 영항은 1970년대를 거쳐, 90년대까지 쭉 이어짐 





HxVdE.jpg

영화 울프오브월스트리트를 보면 이해가 쉬울거라 생각함 ㅇㅇ 






qVFBj.jpg


(원덬이 생각하는 걸어다니는 인간 월스트리트.. 마크테토 ㅋㅋㅋㅋㅋ 360도 앞구르기 뒷구르기해봐도 당신 월가에서 왔잖아요 ㅋㅋ) 





그들이 주로 이용하는 남성복 브랜드가 있는데


YEaKZ.jpg

XnchE.jpg

pfZCr.jpg

톰브라운 / 아르마니 / 프라다가 대표적. 







평균 연봉 4억에 육박하는 그들에게 아르마니 정장쯤은 넘나 우스운 것... ㅇㅇ


그런데 그런 초초초초초초초 엘리트인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옴







stWHb.jpg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찾아옴! 경제학 전공하는 애들은 모를 수가 없는 리만브라더스 사태






blJaH.jpg

미국 4대 금융 회사 중 하나인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간판 내림 ㅇㅇ


이 사진 90년대 미국인들에게 보여주면 존나 까무러칠듯. 마치 IMF 때 대우 망한 거랑 비슷한 감정이려나.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자 각 금융그룹에선 특단의 조치를 내림. 


"야, 우리끼리라도 치장하는데 돈쓰지 말고 아끼자"


그 결심 중 하나의 일환인 복장 바꾸기. 


해서 입기 시작한게





KwTgQ.jpg

이 조끼. 일명 플리스.


파타고니아야 워낙 미국에서 오래된 브랜드이고 따숩기도해서 나쁘지않은 선택이었음 







월스트리트 캐주얼데이를 선언한 이후 월가를 무작위로 찍어봤습니다



GgplZ.jpg

하이 파타고니





qumlQ.jpg

안녕 파타고니 2







FeFqo.jpg

거기 파타고니아! 하면 네명 다 돌아볼 것 같다....







그야말로 파타고니아 플리스는 월스트리트를 강타했다... 


파타고니아 조끼는 순식간에 월스트리트 직원을 상징하는 교복이 되어벌임... 


왜이렇게 열광하는걸까? 그냥 따수워서? 정말?






pHvqZ.jpg


왼쪽 가슴 주목 

hIvUP.jpg

성님.. JP 모건 다니시나보내유.



WUpex.jpg



캬 베어드까지. 







ㅇㅇㅇ 월가 파타고니아 조끼들의 공통점은 오른쪽 가슴에 회사 로고가 있다는 거.


초기에 회사에서 캐쥬얼 데이를 권장, 회사에서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배포가 된 것이기 때문이지만


이게 점점 나 JP 모건 다녀! / 나 노무라 증권 다닌다고! / 나 바클레이 다님 ㅋㅋㅋ 하는 은근한 과시욕의 상징이 되버림.





진짜 농담이 아닌게 MBA 졸업생들이 내가 갈 월가 회사가 파타고니아 조끼가 있냐 없느냐에 따라 취업을 정할 정도로


2019년 겨울 월가는 모두 파타고니아에 미쳤었음.... (그 시절 우린.. 모두 파타고니아였다...★)






이러는게 우습고 유치하다고?




djjWo.jpg

아.. 여기가 한국의 명문 혼긱대학 데스까...?







뭐. 인간의 과시욕은 국적불문..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상황이 이러자 파타고니아는 점점 빡치기 시작한다.



shFMq.jpg

본래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친환경 NGO에 기부할 정도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창업자 자체도 등산장비들이 바위들을 훼손한다는 것을 깨닫고 등산 장비 생산을 중단, 옷 또한 100% 순면제작으로 하는 등, 파타고니아 그룹 자체가 에코를 중시함




KtVIS.jpg


대표적인 광고가 이 것. 


(필요하지 않다면) 이 자켓 사지마! 







그런 파타고니아랑 자본주의 최꼭짓점에 있는 월스트리트랑은 너무나 상반되는 것... 


월가의 상징이 파타고니아가 되는 것도 파타고니아 입장에서는 점점 곤란해지고..




결국 파타고니아는 성명을 발표함 




eeQar.jpg

"이제부터 연매출 1% 이상을 친환경 정책에 투자하는 기업에만 조끼를 팔 것임. 그리고 조끼 옆에 기업 이름 새겨 넣지마!"






ㅇㅇ 그래서 2020년부터는 조끼 옆에 회사 이름 넣는거 금지임... 


(+설명 추가: 법적으로 금지라는게 아니라, 기업 단위로 주문할 때 기업로고 안새겨준다는 뜻 ㅇㅇ)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아 원래는 톰브라운 얘기를 할라했음...


톰브라운 전에 월가 패션 흐름을 설명하고싶어서 ㅎㅎ


그래서.. 다음편은 정말로 정말로 합니다.





kPTiG.jpg



톰.브.라.운






제목은 뭘로하지... 아 정했다. 다음편 제목: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양아 향기가 느껴진거야


로 돌아오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378)
댓글 89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49 12.23 31,9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7,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3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575 이슈 [🎥] 더보이즈 (THE BOYZ) 2025 SBS 가요대전 'INTRO + VVV' Dance Practice 21:43 4
2943574 유머 진짜태어나서이런거처음봐 그대여~~쩜프쩜프쩜프!! 봄바.봄바.봄바.봄바.봄바람 휘.쿵짝쿵짝 호우!봄바.봄바.봄바.봄바람휘날리는~~~쿵짝쿵짝 21:43 43
2943573 이슈 이번 2026수능 생명과학I이 지옥이었던 이유 21:43 78
2943572 이슈 독일 쾰른 대성당에서 크리스마스미사중 검은 망토와 금색가면 쓴 사람이 난입, 곧 경찰에 인도됐다고 함 21:42 124
2943571 이슈 오늘 SBS 가요대전에서 귀엽고 예쁘고 다해서 팬들 반응 터진 아이브 안유진 2 21:42 154
2943570 유머 쯔양 천년의 이상형 1 21:42 426
2943569 이슈 넷플릭스 <대홍수> 레터박스 점수 3 21:42 347
2943568 기사/뉴스 [단독] '끝장 필버' 마친 장동혁, 이르면 내주 MB 회동…그가 노리는 것 [출처:중앙일보] 21:42 31
2943567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3천개만 유출·외부전송 없어"…정부 "확인안돼"(종합2보) 21:41 51
2943566 이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기념해 공개된 '스피드마스터 밀라노 코르티나 2026' 3 21:39 235
2943565 이슈 백종원이 해낸 위대한 업적 7 21:39 1,215
2943564 이슈 가요대전 너무 추팔같지만 이 시절이 좋았지 생각하는 노래 21:39 377
2943563 이슈 오늘 가요대전에서 적나라한 음향 뚫고 댄스 라이브 잘 한 엔시티 드림 무대.twt 10 21:38 224
2943562 유머 옆에 희승이형의 머리를 한움큼 떼온걸까? (Feat 엔하이픈 니키 새머리..) 2 21:38 210
2943561 이슈 오늘자 SBS 가요대전에서 라이브 반응 좋은 영케이 팝송 커버 무대 10 21:37 371
2943560 유머 오배송 ㅈㄴ 할거같이 생김.X 1 21:37 511
2943559 이슈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공통적으로 '진짜 특이한 노래'라고 하는 케이팝... 8 21:37 849
2943558 이슈 미야오 공트 업로드 - SBS 2025 가요대전 🎄🎅 21:37 51
2943557 이슈 사람 무안하게 만든다는 나솔 남출 화법 8 21:36 679
2943556 이슈 캐나다 워홀 2달만에 이빨 부러진 사람 25 21:35 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