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자매
1981년 데뷔한 2인조 듀엣으로
네 살 터울의 친자매 임경희, 임성희로 구성
언니인 경희는 19살, 동생 성희는 15살이었음
당시 기준에서도 최연소 현역 그룹이라고 할 만큼
엄청 어린 나이였고
따로 연습생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80년대 초반이었는데도 자매는 마치 준비된 것처럼
춤과 노래를 본격적으로 해냈는데
이는 두 사람이 네 살때부터 무용과 노래를 익힌
예술인 집안 출신이었기 때문

아버지가 유명한 국악인, 어머니는 안무가였으며
그 영향을 받아 어린 나이에도 자매는
피아노, 가야금, 기타, 드럼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고 가요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알려짐

원래 두 사람은 순수 예술인을 지망했고
유학 삼아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으나
팝의 감각을 익힌 세계적인 스케일의 가수를 찾던
오아시스 레코드 사장의 눈에 띄어
언니가 동경대에 입학하던 시기에 음반 계약이 결정
학업을 중단하고 가수로 데뷔하였음

동생의 나이가 너무 어려 데뷔 당시에
중 3이던 동생은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속였음
그래서 2살 터울의 대학생-고교생
자매 그룹으로 매체에 소개되었음
국보자매는 가벼운 율동이 아닌
격렬한 춤과 노래를 겸하는
당시에 보기 드문 본격 10대 댄스 그룹이었음
국내 최초 동경유학생 가수로 소개되어
데뷔와 동시에 크게 인기를 얻었고
특히 군부대에서는 여신과 같았기에
자매가 위문공연을 오면
1개 사단이 뒤집어졌다고 전해짐

해외에서의 반응도 상당해 미국 일본 및 유럽으로
순회 공연을 다니기도 했음
일본 빅터 레코드에서는 7년 계약에
현지 활동을 제의하였음
(조건이 안 맞아 성사되지는 않았음)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등장하는
걸그룹 '국보소녀'는 이 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그만큼 당대에는 임팩이 셌고 상당히 유명했음

그 인기는 그룹이 일시적으로 해체했던
86년까지 계속되었음
어른들한테 국보자매에 대해 물어보면
주렁주렁 레이스에 꽃 달고 장갑 끼고
춤추고 이상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애들인데
무대에서 기타도 치고 나팔도 불고 별거별거 다했다..
라고 얘기해주지만
80년대 초반은 비디오 녹화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당시의 영상은 거의 구할 수 없음
최고 히트곡은 내모습이 쓸쓸해요
1983년 가요대상에서 공연한 영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