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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왜 프로포폴 의혹에만 말 아낄까 [이슈&톡]

무명의 더쿠 | 04-23 | 조회 수 1523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하정우가 기지를 발휘, 유명인들의 휴대폰을 해킹해 혐박을 일삼은 일당을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협박을 받는 중에도 슬기롭게 상황에 대처한 하정우의 결단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정우의 대처 덕에 유명인들의 피해가 구제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에서 누가 뭐래도 하정우는 피해자다.

그러나 프로포폴 의혹도 그럴까.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나눈 대화 내역을 언론에 공개할 정도로 해당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 중이다. 그의 노력 덕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피해가 예방됐고,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유독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아쉽다. 한 차례 공식입장만 배포했을 뿐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는 언론에게 '모르쇠'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최근 수 개월 동안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10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하정우의 소속사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해당 병원장 역시 하정우와 마찬가지로 프로포폴 오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하정우는 일반 치료 범위에 쓰이는 것 보다 프로포폴을 빈번하게 투약한 것에 대해 "치료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얼굴에 있는 흉터를 치료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해당 병원장이 프로포폴 투약, 수면 치료를 권했다는 것이다. 일반적 사례는 아니기에 시시비비 논쟁이 붙었지만, 이에 대해 경검이 수사 중이고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한 일이니 논란에서 우선은 차치하도록 하자.

가장 의아한 부분은 왜 동생의 이름을 사용해 치료를 받았냐는 점이다. 하정우는 치료를 받을 때 마다 배우인 동생의 본명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차명 치료 역시 병원장이 권했고,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다"라며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정우 입장은 미심쩍다 못해 의혹을 부채질 했다. 병원에서 온전히 자신의 신분, 실명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게다가 하정우는 병원에서 실제로 동생의 이름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사가 권했다면서도 이를 잘 몰랐다니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이다.

현재 의료법상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면 데스크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확인하도록 돼 있다. 이를 몰랐다더라도 의료 실명제가 존재하기에 타인의 이름으로 치료를 받는 것 자체가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 단순히 병원 측의 직권 남용이 아니라 하정우 역시 범법에 해당되는 행위를 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 부분에서는 실제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해킹범에게 농담을 건낼 정도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했던 하정우는 유독 프로포폴 핵심 논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만 말하고 있어 아쉽다. 장문으로 보낸 공식입장은 아무리 읽어봐도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핵심논란에 대한 답변이 명확치 않다. 해킹 논란에서 그는 피해자가 맞고, 언론과 대중은 그를 두둔해 줄 의무가 있지만 과연 프로포폴 의혹까지 그럴까.

하정우는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사람들이 가해자 취급한다며 읍소했다. 혹시 해킹을 둘러싼 논란과 프로포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혼동한 게 아닐까. 적어도 후자 논란에서 만큼은 여전히 대중의 눈초리가 매섭다. 차명 치료도 몰랐고, 오용도 아니었다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보다 적극적 해명이 필요하다. 해킹 사건에서 보여준 것 처럼.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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