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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남편도 ‘월향 대표’ 고소 “40억 횡령·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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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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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 셰프는 부인이자 (주)월향의 대표인 이여영씨를 고소했습니다.


“임직원의 일탈로 40억 원의 빚을 지게 됐고 그 당사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는데, 해당 임직원은 부인이자 월향 대표인 이여영씨였던 겁니다.

이 대표는 부부가 공동대표로 있는 (주)맛있는사람들의 법인 자금 40여억 원을 횡령·배임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월향은 임 셰프와 결혼(2014년 말)하기 전부터 이 대표가 운영하던 개인 사업체입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2017년부터 (주)월향의 지점 숫자를 급격히 늘렸는데,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재무사정이 악화되자 다른 법인 자금에 손을 댄 겁니다."

실제로 (주)맛있는사람들의 법인 계좌에서 이여영 대표의 개인 계좌와 개인 사업체인 (주)월향으로 28억 5,400만 원이 이체됐습니다.

자신의 남편이자 공동대표인 임 셰프 모르게 2년 반 동안 138회에 걸쳐 이체가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주)맛있는사람들의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면서도 이를 감추려고 ‘대여금’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대여금이었다면 작성했어야 할 금전대차계약서도 대여금에 대한 이자 약정과 이자 지급도 없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주)맛있는사람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평화옥(인천공항지점)’의 신용카드 매출까지 임 셰프 모르게 담보로 잡았습니다.

이 대표 개인 사업체인 (주)월향이 P2P업체인 에잇퍼센트에서 빌린 10억 원에 대해 평화옥 매출을 담보로 제공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공동대표인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자 이 대표는 임 셰프의 인감도장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인의 공동 대표이자 남편인 임 셰프는 40여억 원의 돈이 횡령·배임되는 동안 왜 몰랐을까?

<인터뷰> 임정식 셰프

“가족관계고 배우자다 보니 처음부터 전적으로 믿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계약서 내용도 다 거짓말이더라고요. 처음부터 모든 회계업무가 (주)월향에서 이뤄졌고, 계약서 내용이나 계좌를 보여 달라고 할 때마다 항시 싸움이 일어나고 심하게 싸우면 이혼 얘기를 꺼내서”

최근에야 내부고발로 이를 알게 됐다며, (주)맛있는사람들은 코로나 사태에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자본력이 있는 회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셰프는 40억 원이라는 경제적 손해는 물론, 믿었던 부인에게 배신당했다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소송을 통해 직원들과 납품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정식 셰프

“개인 회사(고품질)를 지난 십여 년 간 운영하면서 임금체불이나 업체 미수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억울하면서도 직원들과 업체들한테 너무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임금체불과 미납금은 소송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여영 대표는 이번에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임정식 셰프는 이여영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이혼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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