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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수정 "자유로운 JYP, 박진영 앨범도 A&R 컨펌 거치죠"(인터뷰①)[스타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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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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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https://img.theqoo.net/STewL



A&R(Artists and Repertorie,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아직은 그 역할이 생소한 직업군이다. 구체적으로 악곡을 발굴하고 계약과 제작을 담당하는 A&R은 K팝이 글로벌 무대에서 각광받으며 국내에서도 그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A&R로서 1인 회사 오션케이브를 이끌고 있는 배수정 대표는 A&R로서 다양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A&R 일을 시작한 이후 트와이스, 갓세븐 등을 비롯해 프리스틴, 희나피아, 더보이즈 등 그와 함께한 가수와 작곡가들도 다양하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관련된 직업을 찾으려 했다"는 배수정 대표를 만나 K팝 산업에서 A&R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외 K팝 작곡가들과 함께 곡을 만들면서 곡을 피칭하고, 가끔씩 K팝 아티스트를 기획하는 배수정입니다.



-이제 A&R이라는 직무에 대해 많이들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일인지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A&R이라는 직업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A&R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게 한 기획사에 소속돼서 자사 아티스트를 제작하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A&R은 퍼블리싱이에요. 퍼블리싱 회사는 작곡가들을 관리하는 회사예요. 이 퍼블리싱 회사에서 작곡가들을 관리하고, 이들이 쓴 곡을 기획사에 보내는 일을 해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건 첫 번째 경우예요. 두 번째 경우는 기획사에서도 저에게 리드를 주는 경우도 있고, 제가 작곡가와 함께 곡을 작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작곡가를 관리하고 곡을 함께 만들어서 팔기 위해서는 각 작곡가별 특징을 잘 파악해야겠네요.



▶네, 작곡가마다 어떤 걸 잘하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예요. 작업할 때 작곡가들마다 레퍼런스를 다르게 줘요. 유튜브에 작곡가 별로 플레이스트를 주기도 하고요.

저랑 일하는 해외 작곡가들은 대부분 경력이 오래돼서 크게 터치하지 않아요. 저보다 경력이 더 오래됐거든요. 최근 제가 곡을 판 더보이즈 '리빌'을 쓴 작곡가는 샤이니의 '아미고' 때부터 K팝을 쓴 분이에요. 반면에 새로 시작하는 작가들은 저한테 믹스까지 확인받고 내보내기도 해요.

-A&R에 처음 발을 들인 게 JYP엔터테인먼트에 A&R로 입사하며 이 일에 처음 발을 들였어요. 어떤 이유로 A&R이라는 직업을 택하셨나요.



▶꿈은 원래 음악을 하는 거였어요. 20살 때 해보고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죠. 그때 가진 생각이 '어쨌든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갖자'였어요. 그래서 JYP에 입사했어요. 2013년에 입사해서 약 3년간 근무했네요.

JYP 들어갔을 때는 제 취향이 너무 뚜렷해서 스스로 곡에 대한 호불호가 강했어요. 아이돌 음악은 메인스트림 곡이니까 대중의 반응을 생각해야 하는데, 입사 초기에는 대중의 반응을 안 봤어요. JYP 다른 분들은 '왜 너는 SM 취향 곡만 고르냐'라고 하신 적도 있어요. 입사 일주일 만에는 사장님 호출이 있었어요. 그때 사장님께 '절 왜 뽑았냐'고 물었어요. 'JYP 취향과 반대라서 뽑았다'고 하시더라고요.



-SM과 JYP 음악은 어떤 음악적 특징이 있나요.

▶SM은 곡이 좀 복잡해요. 곡 안에서 변화도 많고 단순한 멜로디가 없어요. 계속 바뀌어요. 예를 들면 엑소의 'Tempo'를 들으면 곡 중간에 아카펠라가 나오죠. K팝에서 아카펠라가 나오는 게 굉장히 드물어요. 3분 30초 안에서 환기되는 게 많죠. 반면에 JYP는 주로 원코드로 미니멀하고, 훅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요즘은 JYP 곡 스타일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JYP는 수장인 박진영 씨도 현역 아티스트시잖아요. 박진영 씨 앨범도 같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나요.

▶박진영 씨 앨범이라고 해서 본인 마음대로 내지 못해요. 사내 A&R 컨펌을 꼭 받아요. JYP는 회의 시간에 '이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오픈 마인드죠. 다양한 의견을 박진영 씨가 다 직접 들으세요. 막내 직원들의 얘기까지 다 들어요. 본인의 곡을 꼭 고수하지 않으세요.



-처음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누구였나요.

▶처음 앨범에 참여한 건 2PM이지만, 막내로 들어가서 앨범 막바지에만 참여했어요. 앨범 전체를 처음 맡게 된 건 백아연의 'A good boy' 앨범이었어요. 정말 기억에 남는 게 '말해줘'라는 곡 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녹음할 때도 울고, 마스터링 할 때 울고, 믹스할 때 울고, 매번 울었죠. 이 곡이 이별 노랜데, 너무 슬펐어요. 아연이 목소리 자체가 너무 슬퍼요.



-함께 작업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갓세븐이요. 미니 1, 2집과 첫 정규앨범까지 1년을 함께 했어요. 정말 활발해서 녹음했더 시간들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곡도 있는데 갓세븐의 첫 정규에 실린 '그대로 있어도 돼'라는 곡이에요. 이 곡 데모를 듣고 너무 좋아서 급하게 컨펌 받고 믹스, 마스터링까지 빠르게 진행했어요. 앨범 가장 막바지에 작업한 곡인데, 기한을 맞춰야 해서 녹음을 16시간이나 했어요. 이 노래는 갓세븐이 부를 거라는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는 노래였어요. 아직도 좋아서 여행 가며 여전히 계속 들어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앨범은 무엇인가요.

▶트와이스 데뷔앨범이요. 트와이스 음악을 만들며 목표는 여자팬이었어요. 그래서 만든 게 '우아하게'였고요. '식스틴'이 끝나고 트와이스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았어요. 못 만들면 다 내 탓이겠거니 싶더라고요. 트와이스는 이미 다 떠버렸는데.

그런데 '우아하게'가 처음 나왔을 때 멜론 일간 차트에서 99위를 했어요. '망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어요. 한국에 있기 싫어서.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카톡이 막 울리더라고요. 역주행을 해서 11위까지 오른 거예요. 그 뒤로 트와이스 앨범은 '우아하게'와 'Cheer Up'(치어 업)까지 참여했어요.



-많은 제작자들이 걸그룹을 만들며 여성팬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걸그룹에게 여성 팬은 어떤 의미일까요.

▶제가 생각했던 걸그룹은 여자들이 따라 하고 싶은 여자예요. 걸그룹은 '워너비'를 콘셉트로 잡아요. 최근에 함께 한 희나피아도 너무 예쁜 친구들이에요. 뭘 입어도 예쁘죠. 여자들도 예쁘고 옷 잘입는 애들 좋아하잖아요.




-프리스틴과 희나피아의 음악도 함께 하셨죠.

▶희나피아를 만들 때는 무조건 센 콘셉트로 하려고 했어요. 재데뷔니까 더 강하게 시선을 끌어야 했어요. 데뷔곡은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특히 여자를 유혹하는 곡이었어요. 걸그룹은 여자팬을 끌어들여야 하니까. '여자들은 나한테 끌릴 거야.' 이런 이야기를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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