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펌] (혐) 간 이식 간단 후기 및 고찰

무명의 더쿠 | 04-20 | 조회 수 14194
* 2017년에 올라온 글임
ㅊㅊ 클리앙




간 이식에 대하여 고민 중이시라면 수혜자가 아닌 본인을 먼저 생각하세요.


간 이식 수술 자체는 별거 아닙니다. 하지만 수혜자는 평생 면역 억제제로 약한 감기에 조차 위급한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생체 이식이라도 서로간의 간이 맞지 않아 중간에 관을 넣어 짧게는 3개월에 한번씩 교환해야하기도 합니다. 기증자도 본인의 원래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수혜자 분들이나 기증자 분들이 서로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 측정에서 182Cm에 65Kg였습니다. 지금은 178Cm에 60Kg입니다. 키는 아직 배를 곧게 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고, 몸무게는 쓸개가 없어서 그런지 식욕도 없고 소화가 안된다기 보다는 가슴부위에서 턱 막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많이 먹지를 못해서 늘지가 않네요.


78년생으로 올해 40이며, 입원 당시 병동에 생체간이식 수혜자 분들의 기증자 중 2번째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20대에 기증하신 분들보다는 신체적으로 떨어져서 인지 수술 한달째인데 응급실에 한번, 재입원 한번, 그리고 지금은 왼쪽 갈비뼈 아래가 칼로 찌르듯 아픕니다. 그러나 기증자에게는 아무런 의료지원이 없습니다. 혼자 해결해야합니다.


저는 130T NC 보링기(아시는 분만 아시는 장비)로 혼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었기에 3개월 정도 텀을 두고 일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간 이식을 추진하였고, 수혜자이신 아버지는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셨기에 간 이식이라는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파서 힘들어하면 부모님, 아내, 아이들까지 걱정합니다. 그래서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도 몰래 가고 입원도 출장이라고 하고 입원하였습니다. 빨리 건강해져야겠지만 먹는게 잘 안되니 쉽지는 않네요.


흠...

결론을 말하자면 만약 간 이식을 택하신다면 모든 리스크를 검토해 보시고 하세요. 본인이 젊다고 한번 해보면 경험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평생 후유증이 와도 그것은 기증자 본인 잘못입니다. 기증자는 어떠한 보조나 지원도 없는 그냥 자원봉사자쯤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행 법이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 조심들 하세요.


https://img.theqoo.net/sjDWk

글쓴이의 댓글


https://img.theqoo.net/fPbFU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5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정준하, '놀뭐' 하차 3년만 다시 고정되나..."유재석 초상화로 고정 노려" ('하와수')
    • 21:56
    • 조회 119
    • 기사/뉴스
    • [NORAEBANG LIVE] AB6IX (에이비식스) - BOTTOMS UP | 노래방 라이브 | Studio AZeed
    • 21:55
    • 조회 15
    • 이슈
    • 큐스토 지하철에 입성
    • 21:55
    • 조회 145
    • 유머
    • 릴스 많이 보내는 친구 생각나서 알티타는 올데프 애니
    • 21:54
    • 조회 537
    • 이슈
    3
    • 나이 들수록 드는 솔직한 생각
    • 21:53
    • 조회 550
    • 이슈
    3
    • 처치곤란한 앨범 기부하고 기부금영수증 받으라는 꿀팁(?) 돌아 논란된 트위터
    • 21:52
    • 조회 811
    • 이슈
    13
    • 유주, 배고픈 토미에
    • 21:52
    • 조회 234
    • 유머
    1
    • OST 라인업 무슨 일이냐는 안효섭X채원빈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아이브 투바투 정승환 10CM 거미 로이킴 플레이브 볼빨간 사춘기 헤이즈 펀치)
    • 21:52
    • 조회 189
    • 이슈
    2
    • 박효신 콘에 방탄 뷔 옴 주변 사람들 반응 ㅋㅋ
    • 21:51
    • 조회 1044
    • 이슈
    2
    • “괜찮겠냐” 허경환, 양상국 하극상에 찐걱정(‘놀면 뭐하니’)
    • 21:50
    • 조회 364
    • 기사/뉴스
    3
    • 80-90년대 서울을 경험해보고 싶나요?
    • 21:49
    • 조회 544
    • 이슈
    4
    • 양상국, '놀뭐' 출연 전후 달라진 母 반응 공개 "너무 재밌다고"[★밤TView]
    • 21:48
    • 조회 385
    • 기사/뉴스
    1
    • JP모건 - 선거 전 현금쿠폰 지급 가능성 높아
    • 21:48
    • 조회 749
    • 이슈
    9
    • 박효신 콘서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니까 인사해주는 오늘자 방탄 뷔
    • 21:47
    • 조회 854
    • 이슈
    5
    • 허경환, 고정 되자마자 개 분장에 '현타'…유재석 "혈통 없는 개 아냐?" (놀뭐)
    • 21:46
    • 조회 750
    • 기사/뉴스
    5
    • 있지(ITZY) 대추노노 조회수 700만 된지 일주일만에 800만 대추됨
    • 21:46
    • 조회 313
    • 이슈
    4
    • 대한노인회 “아침 대중교통 이용, 건물청소 등 생계형…제한 부적절”
    • 21:45
    • 조회 884
    • 기사/뉴스
    15
    • 있지 채령 X 킥플립 계훈 눈에 거슬리고 싶어 ⚠️
    • 21:39
    • 조회 379
    • 이슈
    3
    • 방송국이 고화질로 말아준 젊은 시절 기무라 타쿠야
    • 21:39
    • 조회 1455
    • 이슈
    14
    • 동남아 현지에서 '호구' 취급 받는 한국인 관광객 근황
    • 21:37
    • 조회 10629
    • 이슈
    13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