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소재 대형크레인 동원 등 논의.."시간보다 승객안전 최우선"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사이 구간에서 열차 탈선사고에 한국철도(코레일)이 긴급수습에 나섰다. 다만 탈선한 열차 수습을 위해선 노선조정과 크레인 동원 등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오전 내 정상화는 힘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용산행 급행 전철이 영등포역을 출발해 신길역으로 향하던 중 궤도를 이탈했다. 상처를 입은 승객은 없지만, 이 사고로 1호선 상·하행 급행 운행이 모두 멈추고 일반 전철 운영도 지연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통상 역내 진입 전엔 5~10㎞로 속도를 크게 줄이는데다 곡선선로 구간이지만 통상 탈선사고의 원인이 되는 노선변경 구간이 아니라 추가적인 원인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왕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 등 현장 상황에 따른 수습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를 위해선 해당노선을 지나는 다른 열차들의 운행일정도 조정해야 하는 만큼 오전 중 노선 정상화가 힘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지점 인근에서 열차를 다른 선로로 안내하고 있지만, 열차 간 선로 양보를 하느라 운행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상태"라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현장 수습을 지휘하며 "출퇴근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신속히 현장을 수습하되 승객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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