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서지영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팀의 스카우트가 목동구장을 방문했다. '홈런왕' 박병호(29·넥센)를 보기 위해서였다. 넥센 관계자는 "지금까지 13개 이상의 팀이 박병호 영입에 관심이 있다. 가을부터는 영입 결정권을 가진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하기 시작할 것이다. 해외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그라지지 않는 박병호의 인기
박병호는 지난 12일 목동 NC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신고했다. 2연전 동안 39·40·41호 아치를 3연타석 그렸다.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넘겼다. 날이 더워질수록 '장타본능'도 한결 살아나는 모양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03년 이승엽(삼성)이 작성한 한 시즌 56홈런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올 시즌 초부터 스카우트를 꾸준하게 목동으로 보내고 있다. 넥센 관계자도 일일이 세지 못할 정도다. 당장 떠오르는 팀만 샌디에이고·피츠버그·미네소타·시카고컵스·보스턴· 토론토·LA다저스·텍사스·클리블랜드·볼티모어·필라델피아·워싱턴·애리조나 등 13개에 이른다. "한 두 번 잠깐 방문한 팀까지 포함하면 2~3개 더 있을 것이다"는 것이 넥센 측의 전언이다.

KBO 출신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고쳐쓰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예상 밖의 대성공을 이루며 KBO를 바라보는 위상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어려웠다. 고위 관계자에게 제출하는 리포트도 자신있게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관계자는 "팀으로서는 큰 돈을 걸고 선수를 영입한다. 실패하면 추천한 스카우트에게 좋을 것 없다. 기존에는 KBO 선수를 불확실하고 애매하게 평가했었다면, 이제는 달라졌다. 직접 찾아와 박병호의 실전을 보고 객관적 평가를 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의 꾸준함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홈런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는 모양해였다. 테임즈(NC)와 나바로(삼성)의 페이스가 워낙 빨랐다. 그러나 4월 6개, 5월 9개, 6월 9개, 7월10개, 8월12일 현재 7개의 아치를 그리며 실력을 입증했F다. "박병호가 못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가 빨랐던 것뿐이다. 박병호는 자신의 야구를 묵묵하게 했을 뿐이다"는 현장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ML 구단 허수? 지금부터 진짜 승부수
'홈런왕'을 진짜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 전망이다. 그각 해외 팀들은 스카우트와 팀장급을 주로 목동에 보냈다. 사전에 박병호와 관련한 자료를 취합하기 위해서였다. 날이 선선해지는 8월 말과 9월부터는 선수 영입을 결정하는 실권자들이 방문해 확인한다. 강정호를 영입한 지난해 피츠버그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았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파견한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큰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넥센 관계자는 "미국 시스템상 앞으로 디렉터와 부단장, 사장급이 크로스 체크(Cross-check)를 위해 오게 될 것이다. 지금 메이저리그는 현지 트레이드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해외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 결정권을 가진 구단 실권자가 직접 이곳을 방문하는 팀이 진짜 박병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추려지게 될 것 같다. 더 많이 더 자주 올수록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트들은 현장에서 '포커페이스(Poker face)'를 유지하며 짐짓 모른 척한다.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먼저 노출할 경우 타구단에 빼앗기거나 몸값을 불릴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박병호의 사생활은 물론 조직 내 적응도 등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한 후 미국 전지 훈련을 갔을 때마다 구장 관계자에게 "외국인 선수 옆에 라커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다. 낯선 외국인과 함께하며 서로의 문화와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다. 오랜 대화를 통해 생활 영어도 익혔다는 후문이다. 넥센 관계자는 "이따금 박병호의 인성을 묻는 스카우터에게는 이 사례를 꼭 말해준다. 어느 스카우트나 조직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이내 안심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팀의 스카우트가 목동구장을 방문했다. '홈런왕' 박병호(29·넥센)를 보기 위해서였다. 넥센 관계자는 "지금까지 13개 이상의 팀이 박병호 영입에 관심이 있다. 가을부터는 영입 결정권을 가진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하기 시작할 것이다. 해외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그라지지 않는 박병호의 인기
박병호는 지난 12일 목동 NC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신고했다. 2연전 동안 39·40·41호 아치를 3연타석 그렸다.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넘겼다. 날이 더워질수록 '장타본능'도 한결 살아나는 모양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03년 이승엽(삼성)이 작성한 한 시즌 56홈런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올 시즌 초부터 스카우트를 꾸준하게 목동으로 보내고 있다. 넥센 관계자도 일일이 세지 못할 정도다. 당장 떠오르는 팀만 샌디에이고·피츠버그·미네소타·시카고컵스·보스턴· 토론토·LA다저스·텍사스·클리블랜드·볼티모어·필라델피아·워싱턴·애리조나 등 13개에 이른다. "한 두 번 잠깐 방문한 팀까지 포함하면 2~3개 더 있을 것이다"는 것이 넥센 측의 전언이다.

KBO 출신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고쳐쓰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예상 밖의 대성공을 이루며 KBO를 바라보는 위상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어려웠다. 고위 관계자에게 제출하는 리포트도 자신있게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관계자는 "팀으로서는 큰 돈을 걸고 선수를 영입한다. 실패하면 추천한 스카우트에게 좋을 것 없다. 기존에는 KBO 선수를 불확실하고 애매하게 평가했었다면, 이제는 달라졌다. 직접 찾아와 박병호의 실전을 보고 객관적 평가를 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의 꾸준함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홈런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는 모양해였다. 테임즈(NC)와 나바로(삼성)의 페이스가 워낙 빨랐다. 그러나 4월 6개, 5월 9개, 6월 9개, 7월10개, 8월12일 현재 7개의 아치를 그리며 실력을 입증했F다. "박병호가 못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가 빨랐던 것뿐이다. 박병호는 자신의 야구를 묵묵하게 했을 뿐이다"는 현장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ML 구단 허수? 지금부터 진짜 승부수
'홈런왕'을 진짜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 전망이다. 그각 해외 팀들은 스카우트와 팀장급을 주로 목동에 보냈다. 사전에 박병호와 관련한 자료를 취합하기 위해서였다. 날이 선선해지는 8월 말과 9월부터는 선수 영입을 결정하는 실권자들이 방문해 확인한다. 강정호를 영입한 지난해 피츠버그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았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파견한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큰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넥센 관계자는 "미국 시스템상 앞으로 디렉터와 부단장, 사장급이 크로스 체크(Cross-check)를 위해 오게 될 것이다. 지금 메이저리그는 현지 트레이드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해외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 결정권을 가진 구단 실권자가 직접 이곳을 방문하는 팀이 진짜 박병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추려지게 될 것 같다. 더 많이 더 자주 올수록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트들은 현장에서 '포커페이스(Poker face)'를 유지하며 짐짓 모른 척한다.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먼저 노출할 경우 타구단에 빼앗기거나 몸값을 불릴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박병호의 사생활은 물론 조직 내 적응도 등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한 후 미국 전지 훈련을 갔을 때마다 구장 관계자에게 "외국인 선수 옆에 라커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다. 낯선 외국인과 함께하며 서로의 문화와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다. 오랜 대화를 통해 생활 영어도 익혔다는 후문이다. 넥센 관계자는 "이따금 박병호의 인성을 묻는 스카우터에게는 이 사례를 꼭 말해준다. 어느 스카우트나 조직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이내 안심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