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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익준의 너무 운수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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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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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보~! 이게 얼마만이야. 거기 몇시야 지금? 어, 아 오케이 알았어 그럼 내일봐"


1년반만에 해외에서 돌아온 아내 만나게 되서 들뜬 이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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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일 들어온대. 병원으로 바로온대~ 내가 보고싶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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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준이 담당했던 환자 육희관씨


"혹시 이익준교수님 오늘 회진 안 오시죠? 제가 감사인사를 제대로 못드려가지고. 수술 잘해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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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환자의 5살짜리 아들


"엄마 이거 빨리 로봇으로 변신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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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은 못되는지 바로 나타나는 익준


"아유, 육희관님은 수액 안꽂으시니까 환잔줄 모르겠는데요? 미남이시네"


환자 이름, 환자 애기이름까지 다 외우고 애기가 만들어달라던 공룡로봇 뚝딱뚝딱 만들어주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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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원이시죠?"

"예 내일 어린이날인데 그전에 퇴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디 멀리는 못가고요,

식구들끼리 집앞에 있는 중국집이나 갈려고요. 애가 짜장면을 워낙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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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도 그래요. 애들 다 좋아하지 뭐. 간단한 복강염 담낭절제술이라 크게 주의할건 없는데,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불편하시지만 많이 걷고. 운동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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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됐어, 자."

"우와 아저씨 뭐야?"

"아저씨 뭐긴 인마, 너희 아빠 아야하는거 고쳐준 사람이지."


담당하던 환자도 잘 퇴원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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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켰어? 여기 커피 죽어. 케이크먹을래?"


익준이 신나서 광대 잔뜩 올라간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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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조용한데 없을까? 자기한테 할얘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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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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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익준의 교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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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라고 그런거야?"

"이혼하자고. 우리가 지금 부부처럼 살고 있지는 않잖아. 그냥 전처럼 친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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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원해서 이렇게 사는거잖아. 너 발령나고, 내가 휴직내고 너따라 독일간다고 그랬더니 너 나 오지말랬잖아.

내 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우주도 한국에서 계속 키우면 좋겠다고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지내고 있는건데

우리 뭐..별거한거야? 아니잖아.

나 너 일하는거 좋아. 우주도 내가 충분히 케어할 수 있고.

오래 떨어져 지내..긴 했는데 그건 우리가 서로 상의해서 그런거잖아. 근데 이게 왜...

뭔데. 진짜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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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유 그런건 없어. 갑자기 이렇게 계속 부부관계를 유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나 의심해? 내일 나 우주랑 같이 점심먹을게. 둘이서만, 특별한 날이잖아.

당신은 병원일해. 내일은 내가 우주랑 있을께.

그리고 내가한말, 진지하게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내일은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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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방적인 이혼통보를 받은 익준






그리고 다음날, 육희관씨가 퇴원한 다음날이자, 익준이 이혼통보받은 다음날이자,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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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교수님, 왜 전화 안받으세요. 곧 있으면 연락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왔어요. 육희관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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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희관씨가 왜요? 어제 잘 퇴원하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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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코디쌤이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열어봤는데, 오늘 장기기증하는 뇌사자분이 육희관씨래요.

아침에 TA(교통사고)로 왔는데, GCS(무의식점수)로는 뇌사가능성 높은 상태였대요. 곧 뇌사판정위원회 열린대요.

교수님 환자라 빨리 전해달라고 전화오셨어요."


어제 퇴원시킨, 익준의 아들과 동갑인 아들이 있는 환자가 오늘 아침 교통사고로 뇌사자가 됐다는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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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 베이비시터에게 익준의 아들 우주가 아프다는 전화까지 옴


-비상약이 엄청 잘 들어요. 벌써 다 가라앉았어요. 자요 자. 오시면 괜히 애 잠만깨고 일만커져요.

그냥 아셔야할거같아서 전화드렸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아니 근데, 어떻게 우주 엄마는 애 땅콩알러지 있는것도 모른대요?

"어느 레스토랑인지 아세요? 제가 거기 전화 한번 해볼게요. 뭐뭐 먹었는지 정확히 알고있어야 할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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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왜 안와? 아빠는? 아빠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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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아저씨 짜장면 사주세요."

"어 그래그래. 아저씨가 짜장면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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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익준에게 안기자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 터트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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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고하십니다. 오늘 제 아들이 거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알러지가 올라와서요. 땅콩 알러지가 있는데 모르고 먹었나봐요."

-아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네 지금은 괜찮은데, 정확히 뭘 먹었는지 알고싶어서요. 다섯살 남자애고요, 아마 엄마랑 같이 왔을겁니다."

-기억납니다. 제가 직접 주문 받았거든요. 잠시만요. 아참 사장님, 사장님이 있다 저녁에 드신다고 포장해가신 샐러드요.

그 샐러드에도 땅콩소스가 들어갔을겁니다.

"제가 포장을 해달라고..해..ㅆ죠?"

-네. 사장님이 그러셨는데. 사모님이랑 금술이 좋아보여서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아이도 너무 귀엽고.

근데 알러지 있으면 알려달라고 사전에 말씀을 드렸을텐데. 죄송합니다 제가 전달을 잘 못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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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내가 아이를 만날때, 다른 남자와 함께 만났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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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뇌사판정받고 장기기증 준비중. 다른병원에서도 이식팀들이 와서 대기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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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대병원에서 왔죠? 저기,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심장적출하는거 10분만 미뤄도 될까요?

병원에 전화해서 가능한지 먼저 확인부터 해 보시고, 거기 상황 급하면 바로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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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10분정도는. 우리가 일찍온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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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그럼 지금 11시 50분이니까, 10분만 있다가 인시전 넣어도 되죠? 12시에 묵념하고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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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그냥 지금 바로 하시면 안될까요? 우리 이틀밤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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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린이날이라,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그래요.

이분 아들이 5살인데, 이름은 원준이고..오늘 어린이날이라 아빠랑 짜장면 먹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원준이, 앞으로 평생 못하게 됐어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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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익준이 선물해준 로봇 꼭 안고 자고있는 원준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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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딱 10분만 기다려요. 딱 10분만 있다가 시작해요.

애가 매년 어린이날마다 돌아가신 아빠때문에 울면서 보낼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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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께서 좋은 뜻으로 장기기증을 하시게 됐는데, 장기상태가 좋아서 심장, 폐, 콩팥, 간을 기증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5월 6일 0시 5분에 수술 시작하였고, 심정지되어 사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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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뒤, 어머니랑 통화하며 출근하는 익준.


"네, 네네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다 할게. 그런데 알고보니까 나 보러 온것도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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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들리는 사이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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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 군인이지만 병원 바로 앞 사거리에서 사고가 나서 바로 앞인 율제병원으로 오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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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를 확인하니..익준의 여동생




이렇게 3화가 끝남. 아니 이게 끝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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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한 화만에 한 캐릭터에게 일어난일ㅠㅠㅠㅠㅠㅠㅠ

너무하잖아ㅠㅠㅠ 이익준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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