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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fn★인터뷰] ‘상류사회’ 박형식의 형식적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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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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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은 그동안 tvN ‘나인’, SBS ‘상속자들’, KBS2 ‘가족끼리 왜이래’를 거쳐 SBS ‘상류사회’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기 호평과 더불어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박형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국의 아이들 데뷔 이후 배우 활동을 병행한 박형식의 첫 인터뷰였다.

보통 배우들은 드라마 종영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임했던 배우의 생각, 캐릭터에 대한 배우의 고뇌, 그리고 앞으로 배우가 펼치고 싶은 연기 인생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마지막 인사이기도 하다.

박형식의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상류사회’ 종영 기념으로 진행된 언론 매체 인터뷰 마지막 날이었다. 인터뷰 사이 SBS ‘힐링캠프’ 녹화까지 병행했던 탓일까, 수많은 매체와의 인터뷰에 지쳤던 걸까. 박형식은 시종일관 의욕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한 매체는 박형식의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로 인해 15분 만에 인터뷰를 끝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형식은 뒤이어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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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형식과의 인터뷰 1문 1답 >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와 ‘힐링캠프’ 녹화로 바쁘게 보냈다. 혼자 진행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다.

-음. 정신없이 폭풍 스케줄을 한 것 같아서. 데뷔 하고 나서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처음 하는 느낌이 나요. 아무래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까요. 가수 때는 “이 앨범은요!”라고 이야기 하고, 지금은 작품과 내가 맡은 캐릭터에 이야기를 하는 게 다른거죠.

최근 ‘힐링캠프’에 제아3인방으로 출연했다. 각자 활동을 병행한 이후 이렇게 한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건 처음인데 어땠나?

-사실 저도 ‘힐링캠프’를 즐겨봤기 때문에 거기에 지혜로운 분들이 많이 나오시잖아요. 제가 나오는 게 이른 감이 없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제의가 들어왔을 때 ‘힐링캠프’를 거절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능,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멤버들이 활약하며 이렇게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건 처음이다. 감회가 어땠나?

-제가 들어가고 나서 왔어요. 중간 정도 촬영하고 나서 왔어요.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방송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죠. ‘힐링캠프’에 나중에 다 잘돼서 나갔으면 좋겠다 얘기 했었는데, 그게 지금 하고 있어서 굉장히 부담되면서도 좋은? 감사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나머지 멤버들하고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 않았나.

-함께 했으면 더 좋았겠죠. 그래서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요.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김동준은 중국에서 유닛으로 활동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응원이야 당연히 하는 거고요. 시간이 맞을 때 ‘밥이나 먹자’, ‘맥주나 한 잔 하자’이러는 거죠. 얼굴 한 번 보면 그게 더 좋은 거니까.

특히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임시완과는 서로 연기에 대한 조언도 해주나?

-그냥 밥 먹다가 ‘요즘 뭐하냐’하면 ‘요즘 드라마 해. 형은?’ ‘그래. 맛있다’이거죠. 제가 자문을 구했었는데 시완이 형이 ‘누구한테 조언을 해줄 때가 아니라고’했어요. 같이 고민하고 그런 거지 서로 어떻고 어떻다고는 안하죠.

시완 씨 작품은 다 봤나?

-아니요?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없어요. 계속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까먹네요.

어느덧 데뷔한 지 6년차가 됐다. 지금까지 제국의 아이들, 배우 박형식으로 이뤄낸 성과를 본인이 직접 평가해 본다면?

-그것보다 아까 그 시완이 형 작품 봐야죠. 내가 볼 때는 시완이 형도 못봤을 걸요.

지금까지 박형식이 이뤄낸 성과를 평가한다면?

-더 노력해라. 더 발악해라. 더 치열해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다 아쉽죠. 만족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바보엄마’, ‘나인’, ‘상속자들’을 거치며 점점 캐릭터가 진화하고 있다. 이전에 김병수 PD는 ‘진정성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고 배우 김현주 씨도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 선배들의 칭찬을 들으면 어떤가.

-참. 감사하죠.

작품과 캐릭터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은 훌륭한 작가님,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예요. 거기서 기회를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작품을 볼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나?

-그런 게 어디 있어요. 망하진 않을까 걱정 안하면 다행이죠. 죽을 때까지 해봐야 이게 나에게 어울리는구나. 이럴 수 있는 거고. 많이 해봐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요. 1~10을 놓고 뭐야 이러는 거랑 100개를 놓고 했을 때 공통분모를 찾기 쉬울 거예요.

전 작품인 KBS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은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박형식이라는 배우를 인식시키게 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도 불식시켰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해야죠(웃음)

캐릭터를 연기할 때 완전히 몰입해 그 캐릭터처럼 지내려고 한다고 하더라.

-아 노력을 해봤어요. 이렇게 하면 캐릭터에 도움이 될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몰입한 것과 노력한 것은 다르죠.

창수의 경우 대사 톤이라던 지 이전 캐릭터와 전혀 달랐다. 박형식의 말투나 느낌이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대사 톤은 본인이 직접 연구하며 노력한 결과였나.

-대사 톤 잡는 건 감독님이랑 같이 했고요. 발성, 발음 등 평상시에 노력을 많이 했고요. 나머지는 뭐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는 것들. 특별한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능글맞은 대사도 많았다. 애드리브로 소화한 장면이 있을까?

-딱 한 장면 있었어요. 지이가 새로운 회사에서 일하고 난 뒤 같이 밥 먹자고 전화했는데 회사에서 먹어야 한다고 했던 장면인데, 전화 끊고 ‘돼지’라고 한 대사를 그대로 쓰셨더라고요.

-지이가 ‘내 수준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서 이야기 할 거다’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대본에는 말줄임표만 있었는데, 지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상처받으니까 눈물이 났어요. 여러 감정이 느껴졌어요.

그 장면을 보고 작가는 별 다른 말은 없었나

-혼날 수도 있잖아요. 제 마음대로 운 거니까. 그런데 제 마음대로 울어버렸어요. 드라마 초반에 작가님에게 전화 드려서 창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자문을 구했었는데 힘을 많이 실어주셨어요.

지이와의 해피엔딩은 예상하고 있었나?

-저는 해피엔딩을 원했어요. 엄마랑 지이를 둘 다 갖길 원했어요. 그럼 웃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만약 창수와 같은 일이 박형식에게 일어난다면?

-창수처럼 해볼래요. 술 먹고 들어가고, 엄마도 사랑하니까 둘 다 갖는 게 현명한 거죠.

극 중 창수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치며 성장했다. 박형식은 ‘상류사회’를 통해 어떤 성장과정을 겪었나.

-아...창수의 성장과정은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친구라는 존재가 어떤 것인지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성장한 거고요. 저는 이걸 또 하면서 선생님,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하면서 저도 성장한 게 있겠죠.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보고 느낀 건 있을 거예요.

특히 임지연과는 ‘정글의 법칙’에도 함께 출연했다. 예능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임지연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정신없었고요. 드라마 하면서 제대로 친해졌는데... 털털하고 사람 좋고 비슷한 거 같아요. 아예 다르다고 얘기할 수 없잖아요? 아예 다른 것도 아니고요.

앞서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남지현고 이번 작품에서는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와의 연기 호흡을 비교해보면?

-사람이 다른 거죠. 제가 다 배우는 입장이고, 제가 감사합니다 하는 입장이고요. 질문이 쫌...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이 있을까?

하고 싶은 지금도 성장 중이라 작품 하나하나가 저를 성장시켜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안해 본 것들이 훨씬 많으니까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어떤 가수,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창수를 떠나보내며 창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면.

같이 성장한 것 같아서 친구 같았고, 고마웠다.

끝으로 이번 ‘상류사회’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을까.

-음 (고민) 화장실 가고 싶어요.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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