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인터뷰랑 일본 라디오랑 한국 방송에서 했던말들을 모아놓은거라 번역체가 좀 어색할수도 있음 주의***
2019년 여름에 일본 6개 도시 7번 개최된 '성시경의 LIVE TOUR 2019 '歌' IN JAPAN'에서 노래와 함께 한국어 강좌도 했다. 다음 곡에 등장하는 가사 중에서 중요한 문구나 문법 등을 소개하는 등 지금까지 없었던 콘서트가 되었다.
"한국어 강좌는 구성부터 스크린에 비추는 파워포인트까지 전부 제가 다뤘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공연 시간 내에 다 할 수가 없어서 맛보기 정도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만... 문법과 함께 발음에는 힘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애써 발라드를 불러도 발음이 엉망이면 마음이 전달되지 않고, 곡을 망치게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강좌 후에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오늘 여기에서 조금 한 정도로는 잘 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실로 시경 씨다운 코멘트다.
...
영어도 독학으로 학습했다는 시경 씨의 어학학습법을 듣고 싶어진다.
"외국어 공부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왕도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자신이 흥미가 있는 것을 교과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책도, 영화도, 노래 가사도, 만화도 좋습니다.
지금 제가 일본어 교재로 삼고 있는 것은 '총몽(銃夢)'이라는 만화입니다.
얼마전 기내에서 본 영화 'ALITA : BATTLE ANGEL'의 원작입니다만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라든지 튀어나오는 피를 뒤집어쓴다 라든지 일상 회화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도대체 이거 언제 쓸 수 있을까 싶지만 중요한 것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쌓여 어느샌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옛날 사람이라서 쓰지 않으면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쓰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노트에 쓰고 정리하면 항상 그것을 들고 다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불편하죠.
그래서 지금은 스마트폰의 노트에 메모하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는 사전도 있기 때문에 바로 찾을 수 있고.
예를 들어 (라고 말하며 자신의 스마트폰 메모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메모한 '구석구석'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구석구석 소금을 뿌리다' 일식 책에서 본 문구입니다만 언젠가 무대 위에서 살짝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사용하면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견실하게', '현저하게'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는채 해나가는 것이 외국어 공부입니다.
사용할 때가 분명 있을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유수의 고려대학교 출신의 실력파는 배움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물론 '습득해서 무언가 하고 싶다는 동기가 중요' 라고도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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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혼자서 외롭게 고통스럽게 해야한다
외국인을 만나서 하는 회화는 단지 자신이 공부한 것을 확인하는 것일뿐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공부를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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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붙이고 공부하라는 것은 제가 믿는 것이다. (놀면서 배우면) 의사소통은 할 수 있지만 단어만 이야기 한다. 이렇게 하면 언어가 늘 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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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던 것도 언제나 즐겨 듣는 곡이 어떤 메세지를 주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팝에 빠져 2년간은 영어에 쩔어있었습니다.
대학생 레벨의 참고서도 반년만에 마스터하고 레이건 대통령의 전기나 빌코스터의 에세이도 원서로 읽고. 야한 잡지도 사전을 찾아가면서 읽었고 특히 형용사 공부가 되거든요.
거기에서 배운 말을 미국인에게 사용하면 모두가 놀랍니다. (웃음)
팝 덕분에 고등학교에서는 영어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5살때 1년반, 아버지의 일 때문에 홍콩에 산적이 있습니다만 영어를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붙여주신 제프리라는 영어 이름도 있었습니다만.
두 누나는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어 저도 두사람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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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 이런 말 하기는 싫은데, 40년 사니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예요.
뭔가 중간 과정 없이 결과가 딱 좋은거면 무조건 안 좋은거예요.
뭔지 아시죠?
노력 없이 영어 공부가 된다. 다 뻥이에요.
그냥 먹으면 다이어트가 된다 다 뻥입니다.
나이가 들면 그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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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겨울방학, 고2 겨울방학엔 무조건 영어문법을 파야한다.
(라디오에서 수능얘기 나오면 매번 강조하고 반복하던 말, 실제로 이말듣고 이렇게해서 고등학교 내내 영어걱정 없었다는 간증이 있었음)
(하지만 성시경이 수능본건 20년전...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
유학경험없이 비담 외국인 패널들 영어로 고민상담 해줄정도로 수준급 영어를 구사하고
(5살때 1년반 호주살긴 했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영어를 전혀 못했고 오히려 유치원에서 너무 당당하게 한국말로 소리지르고 떠들어서 어머니가 매우 창피해하셨다고함ㅋㅋㅋㅋㅋ)
30대 극후반의 늦은나이에 본격적인 일본어공부를 시작해서 N1 따고 통역없이 혼자 인터뷰하고 3시간짜리 콘서트를 진행할정도
(그전에도 콘서트용으로 가사외우고 토크대본 달달 외웠어서 조금은 할줄알았음
옛날 일본콘서트에서 하던 단골멘트: 여러분 제가 지금하는 말들은 다 외운거에요. 이말도 외워왔습니다. 이말도 외워왔다는말도 외워온거에요.)
성시경 영어 분석 영상
https://m.youtu.be/Mk5FoLTnHvo
작년 일본 라디오 게스트
https://m.youtu.be/W35JdnJs04A
최근 쓴 일본어 손편지

이정도면 성시경이 언어에 관해 주는 팁이 충분히 신빙성 있는것 같아서 들고와봄
성시경은 그냥 언어에 재능있잖아... 라고하기엔 좀 억울한 엄청난 노력파임
언어 공부하는 덬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당!
3줄요약
1. 앉아서 고통스럽고 외롭게 꾸준히 공부하기
2. 새로 배운 단어를 어떻게 쓸지 생각하고 실제로 써보기
3. 중3 고2 겨울방학은 무조건 영어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