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디님 누구 좋아하는지 알아요.
축복..까지는 못해주더라도 방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근데, 내 마음 이런거 피디님한테 거짓말 하고 싶진 않아요."

"아, 저.. 짝사랑이라는게..
혼자 집을 지었다 부쉈다 이러는 거라고..
엄청 지치는 거라고.. 그랬는데.."

"어머? 치 지금 내 걱정 해주는 거예요?
그니까 혼자 지었다 부쉈다 하지 말라고 그니까?
헛수고 하지 말라고?"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나 짝사랑 한다고 무시해요?"

"아뇨?! 아뇨, 그럴리가, 감히 어떻게 신디씨를,
아 저는 영광입니다. 영광이고 좋은데..."

"좋다고?"

"아뇨, 좋다는게 그런식으로 좋다는게 아니, 아니구요.."

"싫어요 그럼?"

"아뇨아뇨, 싫다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아 누가 날 좋아해준다는게 싫을리가.."

"와... 아무나 좋다 그럼 다 좋아?"

"아뇨, 아뇨 진짜... 그런게 아니구요...ㅠ"



"그냥 기억만 해주세요.
'이쁘신디'들의 히로인, 한 때 국민요정,
지금은 국민요물 됐지만, 어쨌든.

"자존심 빼면 시체고.. 혼자 집을 짓기는 커녕
누가 그 어떤 집을 가지고 와도 아무 관심도 없던 신디가.
호떡 한봉지만큼의 마음도 내어주지 않는 피디님을,"

"정말 좋아해요"

"나 저~기 멀리서 혼자 집을 지었다 부쉈다
열심히 그러고 있을테니까, 혹시 생각 나거든.
그니까 무슨 집을 짓는지, 그게 단독주택인지 빌라인지 궁금해지거든.
돌아보시라는 얘기."

"아... 나 이러니까 진짜 거지같애...
아 그렇다고 구걸하는건 아니니까 오해하진 마시고."

"예, 물론입니다.. 고맙습니다."




"나 거지신디 만든거 미안하다 그랬죠?"

"예, 그 부분은 본의 아니게..."

"안 미안하게 뭐 하나 해준다 그랬죠?"

"나 이제 서울 가면 혼자 감당해야할 일들 참 많을텐데,
아무도 내 손 안 잡아줄지도 모르는데.."

"손 한 번만 잡아줄래요?"

"피디님 손 참 따뜻하니까."









프로듀사 12화 中
백승찬(김수현) X 신디(아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