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지낸 친구가 있어요.
우선 친구 성격은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성격이고 저는 그 반대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 친구와 지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었습니다.친구를 만나면 그날은 기분이 좋고 즐거워야 하는데 피곤하달까요. 대학생 초년 때 부터 몇 년간 알바 꽂아주기 부탁, 고민 들어주기 심지어 놀려고 만나면거의 돈 없다. 사는게 힘들다 부터 시작해서 특유의 우울한 얼굴 표정, 가족 이야기를꼭 들어요.
당연히 친구니까 들어주었고 저는 그 때 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그에맞는 조언과 함께 밥도 여러 번 사서 이야기도 들어주었고 격려도 해주었지만 그때 잠깐 뿐머리에 리셋 버튼이라도 있는지 다음에 또 반복하고 맙니다. 인풋을 해줬는데 아웃풋이안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친구가 우울한 얼굴 표정을 한 날 제가 정말 걱정되어 물어보면 진짜 아무 일 없는데 왜 그러냐 라고 말해서 저 뿐만 아니라 옆에 같이 다니는친구들 조차도 난감하게 만든 적도 많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지쳐서 그 친구랑 있을 때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으면 되려 그 친구가 "혹시 나 너한테 잘못한 거 있어?" 라고 물어보기 일쑤였습니다.
친구는 대학교 다니다 중퇴하고 알바에 전진 했고 저는 진로 맞춰서 디자인과를 휴학없이 알바 뛰며 졸업하고 몇 개월 쉬다가 스튜디오에 취업했었습니다. 대학생일 때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친구의 인간관계 고민, 진로 고민을 들어주어야했고 친구는 저랑 일 같이 하고 싶다며 항상 꽂아달라고만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너무거절만 했던 거 같아 한번은 알바를 같이 붙여줬는데 몇 번 일하고 힘들다고 무단으로퇴사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까지 밉보였던 적이 있어 그 친구와는 절대 일 같이안하려고 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이유를 대며 거절하면 옛날에 한번그랬다고 자기를 믿지 않는 거냐며 섭섭해 합니다. 그래서 몇번 이런 일로 그 친구와언쟁도 했었는데 말을 못 알아들어서 한동안 제가 연락을 안 받은 적도 있었는데 되려 그 친구가 내 속마음을 모르겠다며 저한테 섭섭했다며, 자기 우울하고 죽고 싶었을 때도움이 하나도 안 되었다며 내가 진정한 친구 같지 않았다며 한 소리 들었어야 했습니다.
이 때는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힘들었던 때라서 순간 저도 잘못이 있다 생각 했고 친구의말에 반박을 하지 않았고 제가 좀 더 사과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랬던 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혹여나 그런 행동을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2년이나 오래 만남을 지속 했고 그래도 예전 보다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저는 속으로 매우 안도했었습니다. 남자친구 위주로 만나다 보니 저랑은 연락이 뜸해졌고 몇 년간 서로 바쁘게 지내면서 몇번 만나서 밥을 먹으며 대화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올해 초 친구와 만남을 가졌고 친구가 성격 정말 괜찮고 돈많은 직장 상사를저에게 소개시켜 준다고 했어요.
25살에 차 2대고 주임급 되는 남자니 결혼한다면 절대 고생 안 시킬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더라구요. 말은 고마웠지만 친구에게 연애할 생각도 없고 결혼하는 건 더더욱 싫다. 너도 우리집 가정 환경 보면 알지 않느냐고맙지만 거절하겠다 했더니 저를 계속 설득하더라구요.
30대 넘어서는 연애 절대 못하는건 물론이고 자기 아는 사람은 50대 비혼 아줌마가 있는데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이라면서 너도 연애 해야 된다. 그러니까 한번 만나만 보라고 계속 찐드기 처럼 설득해서 고민 끝에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5일만에 제가 이별 통보하고 차단 박았습니다. 만나보니 허세 번지르르하고 말만 달달한 철 없는 변태더라구요;; 자기랑 헤어지면 집에 찾아갈거라고 해서 불안감에 떨던 도중 소식 들은 친구가 자기가 정말 그런 놈인지 몰랐다고미안하다고 하면서 그 쓰레기한테 전화해서 나 찾지 말라는 경고까지 하고 나서야 안도할수 있었습니다. 첫 연애라 그 쓰레기한테 맞춰준 부분도 있고 연애 한번 해볼까 라는 줏대없는 마음에 휘둘린거라 저도 잘못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사건은 그 친구랑 나랑 서로 잘못한거다 치고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갔어요.
2주 지나지 않아서 친구한테 또 연락이 왔었어요. 진짜 괜찮은 사람 있어서 소개를 또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남녀 관계가 아닌 오빠 동생으로 만나보지 않을래?혹시 괜찮아? 라고 하네요. 결론은 사귀라는 걸로 들렸지만 그래도 저번과는 달리 제 의견을 물어봐주니 그거라도 고마워서 그냥 좋게 받았어요.
저번처럼 똑같이 카톡방 초대 받고 그 오빠 되는 사람이랑 말해보니 그 쓰레기 보단 매너있어 보이긴 한데 중간 중간 말하는게 너무 가볍고 대화한지 하루만에 "오빠가" 이러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친구에게 나 이 오빠대화 스타일도 그렇고 안끌린다.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만나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왜? 부터 시작해서 너 그러면 주변에 아무도 안남느냐느니 좋은 사람 놓치는 거라 너 후회하는 거다.내가 9개월 동안이나 보고 너를 소개시켜주는거다 이번에 다를것이다 너 그렇게 사람 안 좋은 점만 보고 살면 곁에 아무도 안남느냐는 둥 폰 너머로 친구의인간 철학을 들었어야 했어요. 꼭 만날거지? 라는 물음에 바보같이 응..이라고 했는데 순간 현자 타임이 오더라구요.
왜 내가 당한 것도 있는데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스피커 폰으로 통화한지라 원치 않게 통화 내용을 들은 동생들이 친구가 나한테 하는 말투 너무 기분 나쁘고 가르쳐들어서 듣기 싫었다고 만나고안 만나고는 언니 마음인데 왜 자기가 강요하는거냐고 그닥 좋은 친구는 아닌거 같고 그 소개 시켜준 남자도 이번에도 별론 거 같으니 이 참에 같이 인연 끊으라고 진지하게 저를 붙잡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말 듣고 생각 한 후 그 친구에게 그 오빠 못 만날 거 같다고 톡을 했는데 둘이 만나고 안 만나고는 알아서 하고 자기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순간 제가 반박 한답시고 "간단한 걸 이야기 한건데 좀 가르치는 듯이 말하지 마"라고 했더니 칼답이던 애가 몇 분 후에 아빠 수술 때문에 예민해서 그런거 라고 답하더군요.예민하다고 그렇게 나와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말을 했는데 너의 일까지 케어 못해 준다는똑같은 말 반복을 하기에 짜증이 나서 "그래 신경 안쓰게 할테니 아빠 수술 잘해라" 라고 끝맺었습니다.
그러고 일하던 도중에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고 이번엔 자기가 잘못한 걸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있기에 저는 한소리만 했고 그렇게 서로 풀리는 듯 했습니다.
그 다음날 친구한테 안부차 통화가 왔는데 말하던 도중 뜬금 없이 저번에있지..자기 직업 운 타로 봐준거 기분 나빴다고 이야기 합니다. 근데 어이가 없었던게 진짜 잘하는 곳에서 타로를 봤었고 친구의 직장운이 정말로 좋게 나와서 진심으로 그 이야기를 해준거였고 친구는 진짜? 정말? 이라는 감탄사를 써가면서 고맙다는 말을 했어가지고 전혀 기분 나쁠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나빴으면 바로 이야기하면 되지 않았냐..라고 답했더니 너가 너무 좋아하길래 말 안했다. 라고 답하는 겁니다 순간 화가 나서
" 넌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는거냐? 항상 직업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 하길래 내가 정말 잘하는 곳 가서 돈 쓰고 봐준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이냐? 나쁜 걸 봐주고 일부러 알려준 것도 아닌데 왜 내가 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
라고 처음으로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몇번 말을 주저 거리고묵묵부답하더니 "어 끊어" 라고 하고 끊어버리더군요. 더 이상 애랑 상종하면 호구인거 같아 폰 뒤집어 놓고 다시 일에만 집중했고 일 끝낸 다음에는 다른친구와 통화를 30분간 했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하던 도중 부재중 신호가 잡혔고 통화 끝내고 나서 보니 친구한테 카톡이 70개나 와있었고 부재중이 2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놀란 저는 그 친구한테 다시 통화했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생각해보니 내가 나쁜 년이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이번에도 사과하고 넘기려는 느낌이 강해서 받아주지는 않았고 그 친구에게 속마음 바닥까지 탈탈 털어서 그동안 연애와 결혼 까지 강요 받았던 점, 고민이 너무 지나쳤던 점, 싫다고 하면 억지로 계속 권유하는 거,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 할려는 태도 등 기분 나빴던 것을 다 직관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 쪽이 먼저 8개월 동안 차단해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제안이 좀 웃겼지만 저도 차라리 그 쪽이 나은 거같아서 그러자고 했고 그렇게 합의하에 그 친구를 우선 카톡 차단했고 그 소개시켜준 남자도 같이 정리했습니다.
2주 후 친구한테 부재중이 오길래 받았더니 그 오빠 차단했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답했더니 왜?? 라고 따질려다가 저번에 싸운게 생각나서인지 아..하고 말더군요.
그리고는 알겠다고 끊은게 그 친구와의 마지막 통화입니다.
내가 그 오빠에 대한 인상, 왜 안좋았는지 말한 거를 또 까먹고 그 질문을 한거 같아환멸이 나서 전화, 문자, 메세지까지 다 차단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래도 10년 친군데 냉정하게 나오는거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저는 앞으로의 인생을 그 친구로 인해서 감정,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 솔직히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주었기 때문에 미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상처 받은게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 후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4일간 70통이 왔었고 그 친구가 저랑 사과하고 싶다고 한번만이라도 대화하게 해달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화 받자니 똑같은 이야기 또 할거 같아 생각 만으로도 기빨릴 것 같고 침묵이 답인 거 같아 끝까지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프로필 상태 메시지가 안녕이라고 바뀌고 다시는 연락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끊는거 솔직히 저도 잘한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친구 환경을 잘 알고 있었고 도와주고 싶었던 건 진심이었고 예전에도 몇번 그랬었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받는 거에만 익숙해지고 주는 것을 모르는 행동, 어린아이 같아지는 태도 때문에 실망했고 밥 먹을 때만 좋았지 나머지는 좋았던 기억 없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한걸까요?
우선 친구 성격은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성격이고 저는 그 반대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 친구와 지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었습니다.친구를 만나면 그날은 기분이 좋고 즐거워야 하는데 피곤하달까요. 대학생 초년 때 부터 몇 년간 알바 꽂아주기 부탁, 고민 들어주기 심지어 놀려고 만나면거의 돈 없다. 사는게 힘들다 부터 시작해서 특유의 우울한 얼굴 표정, 가족 이야기를꼭 들어요.
당연히 친구니까 들어주었고 저는 그 때 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그에맞는 조언과 함께 밥도 여러 번 사서 이야기도 들어주었고 격려도 해주었지만 그때 잠깐 뿐머리에 리셋 버튼이라도 있는지 다음에 또 반복하고 맙니다. 인풋을 해줬는데 아웃풋이안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친구가 우울한 얼굴 표정을 한 날 제가 정말 걱정되어 물어보면 진짜 아무 일 없는데 왜 그러냐 라고 말해서 저 뿐만 아니라 옆에 같이 다니는친구들 조차도 난감하게 만든 적도 많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지쳐서 그 친구랑 있을 때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으면 되려 그 친구가 "혹시 나 너한테 잘못한 거 있어?" 라고 물어보기 일쑤였습니다.
친구는 대학교 다니다 중퇴하고 알바에 전진 했고 저는 진로 맞춰서 디자인과를 휴학없이 알바 뛰며 졸업하고 몇 개월 쉬다가 스튜디오에 취업했었습니다. 대학생일 때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친구의 인간관계 고민, 진로 고민을 들어주어야했고 친구는 저랑 일 같이 하고 싶다며 항상 꽂아달라고만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너무거절만 했던 거 같아 한번은 알바를 같이 붙여줬는데 몇 번 일하고 힘들다고 무단으로퇴사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까지 밉보였던 적이 있어 그 친구와는 절대 일 같이안하려고 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이유를 대며 거절하면 옛날에 한번그랬다고 자기를 믿지 않는 거냐며 섭섭해 합니다. 그래서 몇번 이런 일로 그 친구와언쟁도 했었는데 말을 못 알아들어서 한동안 제가 연락을 안 받은 적도 있었는데 되려 그 친구가 내 속마음을 모르겠다며 저한테 섭섭했다며, 자기 우울하고 죽고 싶었을 때도움이 하나도 안 되었다며 내가 진정한 친구 같지 않았다며 한 소리 들었어야 했습니다.
이 때는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힘들었던 때라서 순간 저도 잘못이 있다 생각 했고 친구의말에 반박을 하지 않았고 제가 좀 더 사과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랬던 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혹여나 그런 행동을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2년이나 오래 만남을 지속 했고 그래도 예전 보다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저는 속으로 매우 안도했었습니다. 남자친구 위주로 만나다 보니 저랑은 연락이 뜸해졌고 몇 년간 서로 바쁘게 지내면서 몇번 만나서 밥을 먹으며 대화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올해 초 친구와 만남을 가졌고 친구가 성격 정말 괜찮고 돈많은 직장 상사를저에게 소개시켜 준다고 했어요.
25살에 차 2대고 주임급 되는 남자니 결혼한다면 절대 고생 안 시킬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더라구요. 말은 고마웠지만 친구에게 연애할 생각도 없고 결혼하는 건 더더욱 싫다. 너도 우리집 가정 환경 보면 알지 않느냐고맙지만 거절하겠다 했더니 저를 계속 설득하더라구요.
30대 넘어서는 연애 절대 못하는건 물론이고 자기 아는 사람은 50대 비혼 아줌마가 있는데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이라면서 너도 연애 해야 된다. 그러니까 한번 만나만 보라고 계속 찐드기 처럼 설득해서 고민 끝에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5일만에 제가 이별 통보하고 차단 박았습니다. 만나보니 허세 번지르르하고 말만 달달한 철 없는 변태더라구요;; 자기랑 헤어지면 집에 찾아갈거라고 해서 불안감에 떨던 도중 소식 들은 친구가 자기가 정말 그런 놈인지 몰랐다고미안하다고 하면서 그 쓰레기한테 전화해서 나 찾지 말라는 경고까지 하고 나서야 안도할수 있었습니다. 첫 연애라 그 쓰레기한테 맞춰준 부분도 있고 연애 한번 해볼까 라는 줏대없는 마음에 휘둘린거라 저도 잘못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사건은 그 친구랑 나랑 서로 잘못한거다 치고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갔어요.
2주 지나지 않아서 친구한테 또 연락이 왔었어요. 진짜 괜찮은 사람 있어서 소개를 또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남녀 관계가 아닌 오빠 동생으로 만나보지 않을래?혹시 괜찮아? 라고 하네요. 결론은 사귀라는 걸로 들렸지만 그래도 저번과는 달리 제 의견을 물어봐주니 그거라도 고마워서 그냥 좋게 받았어요.
저번처럼 똑같이 카톡방 초대 받고 그 오빠 되는 사람이랑 말해보니 그 쓰레기 보단 매너있어 보이긴 한데 중간 중간 말하는게 너무 가볍고 대화한지 하루만에 "오빠가" 이러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친구에게 나 이 오빠대화 스타일도 그렇고 안끌린다.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만나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왜? 부터 시작해서 너 그러면 주변에 아무도 안남느냐느니 좋은 사람 놓치는 거라 너 후회하는 거다.내가 9개월 동안이나 보고 너를 소개시켜주는거다 이번에 다를것이다 너 그렇게 사람 안 좋은 점만 보고 살면 곁에 아무도 안남느냐는 둥 폰 너머로 친구의인간 철학을 들었어야 했어요. 꼭 만날거지? 라는 물음에 바보같이 응..이라고 했는데 순간 현자 타임이 오더라구요.
왜 내가 당한 것도 있는데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스피커 폰으로 통화한지라 원치 않게 통화 내용을 들은 동생들이 친구가 나한테 하는 말투 너무 기분 나쁘고 가르쳐들어서 듣기 싫었다고 만나고안 만나고는 언니 마음인데 왜 자기가 강요하는거냐고 그닥 좋은 친구는 아닌거 같고 그 소개 시켜준 남자도 이번에도 별론 거 같으니 이 참에 같이 인연 끊으라고 진지하게 저를 붙잡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말 듣고 생각 한 후 그 친구에게 그 오빠 못 만날 거 같다고 톡을 했는데 둘이 만나고 안 만나고는 알아서 하고 자기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순간 제가 반박 한답시고 "간단한 걸 이야기 한건데 좀 가르치는 듯이 말하지 마"라고 했더니 칼답이던 애가 몇 분 후에 아빠 수술 때문에 예민해서 그런거 라고 답하더군요.예민하다고 그렇게 나와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말을 했는데 너의 일까지 케어 못해 준다는똑같은 말 반복을 하기에 짜증이 나서 "그래 신경 안쓰게 할테니 아빠 수술 잘해라" 라고 끝맺었습니다.
그러고 일하던 도중에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고 이번엔 자기가 잘못한 걸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있기에 저는 한소리만 했고 그렇게 서로 풀리는 듯 했습니다.
그 다음날 친구한테 안부차 통화가 왔는데 말하던 도중 뜬금 없이 저번에있지..자기 직업 운 타로 봐준거 기분 나빴다고 이야기 합니다. 근데 어이가 없었던게 진짜 잘하는 곳에서 타로를 봤었고 친구의 직장운이 정말로 좋게 나와서 진심으로 그 이야기를 해준거였고 친구는 진짜? 정말? 이라는 감탄사를 써가면서 고맙다는 말을 했어가지고 전혀 기분 나쁠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나빴으면 바로 이야기하면 되지 않았냐..라고 답했더니 너가 너무 좋아하길래 말 안했다. 라고 답하는 겁니다 순간 화가 나서
" 넌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는거냐? 항상 직업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 하길래 내가 정말 잘하는 곳 가서 돈 쓰고 봐준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이냐? 나쁜 걸 봐주고 일부러 알려준 것도 아닌데 왜 내가 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
라고 처음으로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몇번 말을 주저 거리고묵묵부답하더니 "어 끊어" 라고 하고 끊어버리더군요. 더 이상 애랑 상종하면 호구인거 같아 폰 뒤집어 놓고 다시 일에만 집중했고 일 끝낸 다음에는 다른친구와 통화를 30분간 했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하던 도중 부재중 신호가 잡혔고 통화 끝내고 나서 보니 친구한테 카톡이 70개나 와있었고 부재중이 2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놀란 저는 그 친구한테 다시 통화했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생각해보니 내가 나쁜 년이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이번에도 사과하고 넘기려는 느낌이 강해서 받아주지는 않았고 그 친구에게 속마음 바닥까지 탈탈 털어서 그동안 연애와 결혼 까지 강요 받았던 점, 고민이 너무 지나쳤던 점, 싫다고 하면 억지로 계속 권유하는 거,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 할려는 태도 등 기분 나빴던 것을 다 직관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 쪽이 먼저 8개월 동안 차단해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제안이 좀 웃겼지만 저도 차라리 그 쪽이 나은 거같아서 그러자고 했고 그렇게 합의하에 그 친구를 우선 카톡 차단했고 그 소개시켜준 남자도 같이 정리했습니다.
2주 후 친구한테 부재중이 오길래 받았더니 그 오빠 차단했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답했더니 왜?? 라고 따질려다가 저번에 싸운게 생각나서인지 아..하고 말더군요.
그리고는 알겠다고 끊은게 그 친구와의 마지막 통화입니다.
내가 그 오빠에 대한 인상, 왜 안좋았는지 말한 거를 또 까먹고 그 질문을 한거 같아환멸이 나서 전화, 문자, 메세지까지 다 차단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래도 10년 친군데 냉정하게 나오는거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저는 앞으로의 인생을 그 친구로 인해서 감정,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 솔직히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주었기 때문에 미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상처 받은게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 후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4일간 70통이 왔었고 그 친구가 저랑 사과하고 싶다고 한번만이라도 대화하게 해달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화 받자니 똑같은 이야기 또 할거 같아 생각 만으로도 기빨릴 것 같고 침묵이 답인 거 같아 끝까지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프로필 상태 메시지가 안녕이라고 바뀌고 다시는 연락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끊는거 솔직히 저도 잘한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친구 환경을 잘 알고 있었고 도와주고 싶었던 건 진심이었고 예전에도 몇번 그랬었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받는 거에만 익숙해지고 주는 것을 모르는 행동, 어린아이 같아지는 태도 때문에 실망했고 밥 먹을 때만 좋았지 나머지는 좋았던 기억 없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한걸까요?